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심야어린이집이 더 필요하다구요?

 

여성의 사회적 진출과 일자리 문제가 이슈가 될 때마다 꼭 함께 나오는 이야기가 바로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직장 다니는 엄마들, 이른바 워킹망은 늘어나는데 여전히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TV 뉴스에서도 잊혀질만하면 한 번씩 '보육 시간 연장' 문제를 다룹니다. 엄마, 아빠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야간 보육시설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지요. 인터넷 뉴스 검색을 해보면 어렵지 않게 이런 뉴스를 찾을 수 있습니다.

"5살 이하 자녀를 둔 엄마 3명 가운데 1명, 약 60만 명은 직장에 다니는 워킹맘입니다. 이들 가운데는 저녁이나 밤에 일을 해야 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데요. 문제는 대부분의 어린이집이 오후 7시 반 이전에 문을 닫기 때문에 일과 양육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엄마 직장인들의 고충을 OOO기자가 들어봤습니다."(뉴스 보도 중에서)

"엄마 직장인, 이른바 '워킹맘'의 가장 큰 고민은, 아이들 보육문제일겁니다. 자녀를 언제든 믿고 맡길 곳이 있어야 하는데, 늦은 시간까지 아이를 봐주는 보육시설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오늘 뉴스플러스에서 이 문제 짚어보겠습니다."(뉴스 보도 중에서)

뉴스는 어김없이 직장 다니는 엄마들의 인터뷰로 이어지는데, 대부분 직장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보육시설 운영 시간이 늘어나야한다는 주문입니다.

"아이들 상황이나 컨디션이 매일 매일 다르니까 출근시간에 맞춰서 가는 게 힘들고 항상 마음이 조급하죠."

"어린이집 운영시간 맞춰서 오기가 마음이 조급하고 힘들어요. 매일 매일 전쟁 같죠."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맞벌이부부이다 보니까 저의 조건에 맞는 어린이집 찾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죄송하긴 하지만 부모님께 맡기게 됐어요."

"퇴근하면 밤 9시 정도가 되거든요. (어린이집) 끝나는 시간이 오후 6시인데 3시간 동안 아이가 혼자 있어야 되거나..."

뉴스는 퇴근시간 시간까지 그날 일을 다 마무리하지 해도 워킹망들은 다른 동료들처럼 야근을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심각한 문제로 부각시킵니다. 어린이집이 오후 7시 반이면 문을 닫기 때문에, 일거리를 싸들고 아이를 데리러 달려가는 워킹맘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카메라로 보여줍니다.

과연 이런 뉴스가 바람직할까요? 뉴스 뿐만 아니라 여성의 일과 아이 양육을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기는 할까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이들을 맡기는 보육시설의 보육시간을 야간보육, 심야보육으로 늘이는 것이 올바른 대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야간보육, 심야보육에 이서서 24시간 보육 시설이 늘어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일찍 엄마, 아빠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엄마, 아빠의 퇴근 시간이 빨라져야 하는 것입니다. 회사가 아이를 키우는 엄마, 아빠에게 과도하게 일을 많이 시키기 때문에 어린이집에 맡겨진 아이들이 제 시간에 엄마, 아빠 품으로 갈 수 없는 것이 진짜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뉴스를 보면 직장 다니는 엄마들은 보육시간이 짧은 것은 불만이지만, 밤 늦게까지 일을 해야 하는 직장에는 불만이 없는 것 처럼 보입니다.(실제로 그럴리는 없겠지요)

사실, 보육시설의 보육 시간이 늘어나면 결국은 보육 노동자들의 근로 조건은 더욱 나빠집니다. 일선 어린이집에서는 교사를 늘이는 것이 여러모로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낮 시간에 아이들 돌보던 교사들이 당직제로 야간, 심야까지 아이들을 돌봐야 합니다. 기쁜마음으로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이지요.

결국 일하는 엄마들의 노동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그 아이들을 돌보는 보육 노동자들의 노동시간도 늘어나고 근무조건도 점점 열악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악순환을 끊는 사회적 대책은 보육시설을 야간보육, 심야보육, 24시간 보육으로 보육시간을 자꾸만 늘일 것이 아니라 아이 키우는 엄마들의 노동시간을 줄이고, 업무도 줄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일하는 엄마들을 위해서 보육시설을 늘이고 보육시간 연장을 지원하는 것은 결국 장시간 노동을 시키는 나쁜(?)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며, 여성 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을 권장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지금 직장 다니는 엄마들의 노동시간을 줄이고, 일을 줄이면 더 많은 엄마들에게 일자리가 돌아가는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보육시설에 맡기지 않아도 직장을 다닐 수 있는 엄마들이 더 늘어나게 되는 것지요.

영유아를 둔 엄마, 아빠들은 정부를 향하여 보육시설을 늘려달라, 보육시간을 늘려달라고만 요구 할 것이 아니라 노동시간을 줄여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Trackback 0 Comment 13
  1. 쿠쿠쿠(윤약사) 2013.03.27 09: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합니다. 야간 보육을 해 주는 어린이집을 보면 아이들이 자정까지 엄마 기다리고 있어요.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제 때 퇴근할 수 있는 문화가 더 시급합니다.

    • 이윤기 2013.03.28 11:45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습니다.
      가족 모두가 저녁이 있는 삶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2. 노지 2013.03.27 10: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맞아요. 저도 그 생각에 찬성합니다.

    • 이윤기 2013.03.28 11:46 신고 address edit & del

      공감해주셔서 고마워요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하여... 노동 시간 단축을....

  3. 박력 2013.03.27 19: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너무너무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찬성 100 번 입니다

    • 이윤기 2013.03.28 11:47 신고 address edit & del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너무나 지당한 이야기 했는데...딴지거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4. 하모니 2013.03.28 08: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서비스업종은 특성상 야근이 불가피한데 어쩌라고? 애엄마는 집에서 애나봐라라는 소리임.

    • 이윤기 2013.03.28 11:47 신고 address edit & del

      애엄마든 아니든 하루 8시간만 일하도록 해야 하고....야근이 필요한 곳은 교대 근무가 정착되어야 하지요. ㅎㅎ

  5. 지혜로운 2013.03.29 09: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의견에 공감합니다. 이웃과 더불어 살수 있는 지혜가 있고 근무시간이 적당하다면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의 양육에 걱정없이 일할 수 있겠지요. 아이가 있다는 것은 세상을 보는 눈을 넓게 가져야 한다는 신의 가르침이지요.

  6. 비현실적 2017.04.26 08: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보육시간이 늘어나야하는것은 일 뿐만이 아닙니다. 그리고 회식도제대로못하고 같은돈주고 일 조금 하시는분을 사측에서 좋아할까요?
    바뀔려면 다같이 제도적으로 바뀌던가 해야합니다. 대부분의 일은 시켜서가 아니라 업무량때문에 부득이 본인이 주도적으로 해야하는경향도 있습니다 전문가인 엄마들을 보육시간에 얽어두는것은 옳지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제도가 맞물려 같이 개선되야합니다

    • 이윤기 2017.04.26 08:29 신고 address edit & del

      회식도 줄이고 같은 돈 주고 일도 줄여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7. 초보아빠 2017.08.30 23: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글을 보니 아직도 갈길이 멀다는 생각이드네요 본질은 야근이 아닙니다 주6일을하던시대엔 그것이 당연했을지 모르나 지금 주6일을 하라면 하겠습니까... 야간보육시설이 있다고해서 매일맡기지도 않겠지만 야근이 아니라도 이젠 집에서 쉬어도 가끔은 맡아줄곳이 필요한시대가 된거에요 애기엄마들도 일이 아니어도 때로는 모임도 가고싶고 문화생활도 하고싶은걸 받아들이지를 못하니 출산장려책이 산으로가는겁니다 우리 와이프포함 사회생활할때 진정 살맛을 느낀다는 애기엄마들도 꽤많다는걸 이제는 좀 받아들일때도 된거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8. 초보아빠 2017.08.30 23: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다른글까지 읽어보니 그냥 노동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하고싶으셨던것을 보육문제를 갖다붙이신거네요 어쩐지 보육에대한 고민이 너무없어보인다 못해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야간보육의 문제는 다른분도 댓글을 달아주셨지만 서비스업종같이 근무시간이 아예 다른업종 종사자들도 문제도 있겠지만 미혼모,미혼부나 가족과 떨어져 가족의 도움을 받기어려운 경우까지 9시~6시 보육만으로는 사각지대 놓인경우가 상당합니다 야간보육을 확대하는것이 나쁜기업을 지원하고 여성 노동자들의 장시간노동을 확대시킨다는 시각은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드네요

창원이 만들고 모스크바가 주목한 '오장군의 발톱" 8.15 개봉

8월 15일은 우리 민족에게는 일본의 식민지배로부터 해방된 광복절이기도 합니다만, 일본이 세계를 상대로 일으킨 아시아, 태평양 전쟁에서 패배를 선언한 날이기도 합니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가 동맹을 맺고 전 세계를 전쟁 터로..

통풍? 알면 알수록 어렵고 치료하기 힘든 병

지난 3월 중순 첫 번재 통풍 발작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넉달 동안 병원 치료에만 매달리지 않고 통풍에 관한 여러 정보들을 찾아 공부하고 있습니다. 통풍에 대해 공부하면 할 수록 약이나 주사로 간단히 나을 수 있는 그런 만만한..

NEW SM3 에어컨 필터 교체 DIY

쉽지 않았습니다. 정말 이 정도로 어려울 줄 알았다면 카센터에 갔을 것을 것입니다. 예전에 타던 클릭은 에어컨 필터 교체가 쉬웠기 때문에 NEW SM3도 비슷한 수준인줄 알고 시작했다가 혼이 났습니다.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게 ..

블로그로 돈 벌기 특강 1분으로 핵심 정리 !

김주완 기자의 <지역에서 유튜브로 돈벌기> 두 번째 강좌를 들었습니다. 두 번째 강좌는 강의 및 실습으로 진행된 '어떤 영상을 찍어 올릴까'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출장 때문에 아쉽게 첫 번째 강의를 놓쳤습니다만, 두 번째부..

통풍 4개월...먹고 자는 습관을 바꾸다

[통풍일기⑥] 건강 위해 생활습관 바꾸기... 운동 줄이기, 충분히 잠자기, 식이조절 3월 14일 통풍 첫 발작 이후 4개월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기사와 블로그 포스팅으로 통풍에 걸렸다는 사실을 공개한 이후 많은 ..

16년 만의 가족사진 촬영...주인공 놀이 즐거웠다

군대 갈 나이가 되었는데도, 입영 대신 취직을 하겠다던 둘째 아들이 가족사진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에 취업을 하는 바람에 16~17년 만에 가족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네 식구가 함께 다니면서 찍은 사..

613선거, 김경수-김태호 쫄깃했던 개표 순간

613 지방선거 개표 과정에 가장 화제가 되었던 곳이 바로 김경수 후보와 김태호 후보가 접전을 벌인 경남도지사 선거 개표였습니다. 개표 결과는 김경수 도지사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만, 개표 초반 김태호 후보가 앞서다가 김경..

채식해도 걸리는데...치맥이 통풍의 주범이라고?

지난 5월말 국내 주요 언론들이 "20대 통풍 환자 급증...범인은 치맥", "치맥 열풍에 늘어나는 통풍...젊은층 급증", "20대 남성 통풍환자 5년새 1.9배 늘어"와 같은 기사를 일제히 쏟아냈습니다. 20대 통풍 환자가..

청소년 모의투표...박원순 낙선...TK도 민주당 왜?

시도지사, 교육감 청소년은 왜 다르게 뽑았을까?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613 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 본부>에서 지난 지방선거 기간에 전국 17개 시도 단체장과 교육감 모의 투표를 실시하였습니다. 청소년 모의 투표..

청소년이 직접 뽑은 김경수, 박종훈 당선증 전달 !

청소년이 직접 뽑은 경남교육감 박종훈 당선자 제1호 당선증 전달 지난 16일(토) 오전 10시 경남교육청에서는 <613 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본부>회원들이 재선 경남 교육감으로 선출된 박종훈 당선자에게 '청소년이 직접 ..

황교익도 찬성하는 GMO 진짜 안전할까?

유명 맛칼럼 작가이자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만찬 기획자로 더 유명해진 황교익 선생, 그의 강연과 글은 늘 놀랍고 유쾌한 인문학적 통찰이 담긴 음식이야기로 사람들을 사로잡습니다. 음식으로 유명세를 타는 건 비슷하지만 백종원과는 급..

투표권 없는 청소년들...모의투표 꼭 하세요.

전국YMCA 온라인 www.18vote.net 오프라인 투표소 운영 6.13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6.13 청소년모의투표 운동본부>(www.18vote.net)를 결성하고 전국 18개..

애플에서 위자료 100만원 받는 꿈...깨졌다

애플 위치 정보 수집...소비자 소송 대법원 패소 지난 2011년 8월 2만 7623명이 원고로 참여한 '애플 소송'에서 소송 시작 후 7년 만에 대법원 최종심에서 원고 패소로 끝났습니다. 애플코리아 유한회사와 애플 인코포레이..

문재인 울린 이 남자 한국당 텃밭서 시의원 꿈꾼다 !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원 아선거구'에 민주당 공천을 받아 시의원에 출마하는 전홍표 예비후보, 대학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하고 시민단체에서 오랫 동안 환경운동을 해온 활동가이면서 환경공학을 공부하여 박사 학위를 받은 전문가입니다. ..

이사 갈 옆집에 성범죄자...계약해지 가능할까?

시골마을 전원주택으로 이사 가려고 집을 계약하고 중도금까지 치렀는데 옆집에 전자발찌를 차고 있는 성범죄자가 살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일하는 '창원시평화인권센터'에 접수된 상담 사례입니다.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

완치는 없다는 통풍...두 달만에 세번째 발작

[연재기사] 2018/04/30 - [숨 고르기] - 채식에 운동까지 하는데, 왜 내게 이런 병이... 2018/05/04 - [숨 고르기] - "통풍은 위험한 병 아니지만 불치병" 통풍일기 ③ 약 먹어도 요산 수치는 오르락 ..

개나리, 분꽃, 붓꽃 모두 차로 마실 수 있어요

이영득, 고찬균 쓴 <행복한 꽃차 만들기> 몇 해 전 봄에 흐드러지게 핀 '목련'을 따다 꽃차를 만들었던 일이 있습니다. 당시 어느 라디오 방송에서 '목련꽃차' 이야기를 듣고 아무 공부 없이 등산로 어귀에 활짝 핀 목련꽃을 따..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까지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

팔당 농부 김병수의 세계 공동체 순례 여행기 <사람에게 가는 길> 삶을 살아가기 위한 에너지를 얻기 위하여 세계 공동체를 찾아 떠난 여행. "사람들과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고 싶다"는 꿈을 가진 사람들은 많지만 막상 그 꿈을 ..

정당없는 야심찬 도전, 지역 정치 확~ 바꿀까?

세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아빠가 정당공천도 받지 않고 '시민 후보'로 부천시의원에 출마합니다. 기초의원 선거에 정당공천제가 도입되기 전에는 '시민 후보'로 기초의원에 출마하는 일이 더러 있었습니다만, 2006년 정당공천제가 도..

수디오 블루투스 이어폰 '베사 블랑2' 로즈골드 화이트

북유럽 스웨덴 디자인으로 만든 핸드메이드 이어폰 회사 '수디오'에서 새 블루투스 이어폰 '베사 블랑'을 출시 하였습니다. 수디오는 여러 종류의 유무선 이어폰과 헤드폰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데, 이번에 기존 '베사 블랑' 업그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