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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보다 빠른 자전거로 진해 벚꽃 구경하기

 

 

진해 군항제(4.1~10일)가 시작되기 이틀 전인 지난 3월 30일 자전거를 타고 벚꽃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군항제 기간 중 유일한 주말과 휴일인 4.6~7일 이틀 동안 전국 여러 지역의 YMCA 회원들이 진해 벚꽃 라이딩을 오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 답사차 먼저 다녀왔습니다.

 

혼자 다녀 온 답사이기는 한데, 예년 보다 벚꽃이 일찍 피어 진해 시가지와 창원 시가지에는 벚꽃이 만개하여, 다음주에는 꽃이 모두 떨어져 버릴까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마산 산호동에서 출발하여 - 장복산(마진터널) - 진해 내수면 환경 생태공원 - 여좌천 - 로망스 다리 - 중원로터리 - 제황산 공원(진해탑) - 경화역 - 안민고개 - 창원대로 - 봉암로 - 마산으로 돌아오는 약 50km 구간을 자전거로 미리 답사를 하고 왔습니다.

 

원래 마산을 출발 할 때는 혼자였는데, 내수면 환경 생태공원에서 작년에 자전거 국토순례를 함께 갔던 후배를 만나서 점심을 같이 먹고 오후내내 함께 다니며 진해 벚꽃 투어를 하였습니다.(이 후배는 참 부지런한 녀석인데, 얼마 전에는 혼자서 거제까지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갔다오더니, 그날도 혼자 진해로 여행을 왔고, 다음 주엔 남지로 유채 구경을 간다고 하더군요.)

 

자, 지금부터 자전거 타고 진해 벚꽃 구경 다녀 온 사진을 한 번 보시겠습니다. 여기는 마산에서 진해로 가는 길목인 양곡동입니다. 여기서부터 진해 벚꽃 구경이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벚꽃 가로수들이 예쁜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마산에서 창원을 거쳐 진해로 가는 길입니다. 앞쪽으로 보이는 장복산을 넘어 가면 진해입니다. 진해로 가는 양곡로에도 큰 길 양쪽 가로수가 벚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이번 주부터 꽃비가 시작될텐데요. 이번 주말까지 이 꽃들이 모두 떨어지지 않고 남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진터널을 넘어 가는 길입니다. 고갯 길을 올라가서 마진 터널을 지나면 진해의 벚꽃 명소 중 한 곳인 장복산 공원이 나옵니다. 자전거 통행이 많은 이곳에 자전거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신호가 켜진다고 합니다.

 

 

장복산 올라 가는 길입니다. 산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이제 막 벚꽃이 피기 시작하였습니다. 활짝 꽃을 피우려면 3~4일은 지나야 할 것 같고, 다음 주말 라이딩 때까지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높이 올라갈 수록 꽃이 적게 피었습니다. 아직 꽃망울이 터지지 않은 나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윗쪽에 있는 나무들은 다음 주말쯤 되면 활짝 만개할 것 같습니다.

 

 

마진 터널을 지나서 진해쪽으로 내려가는 길, 장복산 공원입니다. 햇빛을 많이 받는 이 곳 벚나무들은 모두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올해는 벚꽃이 일찍 핀다는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꽃구경을 많이 나왔더군요. 공원은 차와 사람들로 가득하였습니다.

 

여기서부터 진해 시가지의 차량 정체가 시작되었지만, 자전거를 타고 간 덕분에 쭉 늘어서 있는 차 사이사이로 잘 빠져 다닐 수 있었습니다. 진해 군항제 꽃 구경에는 자전거가 안성맞춤이더군요.

 

 

진해 시가지로 내려가는 곳입니다. 마진터널로 내려온 길과 장복산 터널을 지나는 길이 만나는 곳입니다. 여기서 길을 건너면 로망스 다리로 유명한 여좌천으로 가는 길입니다.  이곳에 있는 벚꽃들도 벌써 만개하였더군요.

 

 

여좌천쪽으로 가는 파크랜드 옆길입니다. 진해 시가지에 피어 있는 벚꽃 나무들이 멀리서 바라보면 연분홍 띠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길에 있는 벚나무들은 아직 키가 크지 않더군요.

 

 

여좌천으로 가는 길은 차가 꽉 막혀 있었습니다. 아마 다음 주말에는 이 보다 차량 정체가 더 심하겠지요. 차를 타고 있는 분들은 느긋하게 차 안에서 꽃구경을 하면서 천천히 여유롭게 움직이는 듯 하더군요.  자전거는 이렇게 꽉 막힌 차 옆을 지나 유유히 빠져 나갈 수 있었습니다.

 

 

여좌천 벚꽃 나무들입니다. 앞서 지나왔던 장복산 공원에 있는 벚나무들보다 더 활짝 꽃을 피웠더군요. 군항제 시작 이틀 전 이었지만 여기서부터는 정말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데이트 나온 젊은 연인들이 정말 많더군요.

 

 

같은 장소에서 다른 각도로 찍은 사진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차가 다니는 도로와 사람이 다니는 길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서 여좌천 중간에서는 자전거를 세워놓고 사진을 더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웨딩 촬영에 많이 등장하는 장소이지요. 진해 내수면 연구소 환경 생태 공원입니다. 이번 주에 벚꽃이 지기 시작하면 이곳 연못에 꽃잎이 가득 떠 있는 멋진 광경을 만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해봅니다.

 

 

연못 반대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멀리 산위에도 연분홍 띠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진 터널을 지나서 장복산 공원으로 오는 길이 연분홍 띠로 선명합니다.

 

 

여좌천 하류 입니다. 여좌천을 따라서 벚꽃 가루수 아래를 산책 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았고 사람들이 많이 걷고 있었습니다. 많은 인파 때문에 자전거를 마땅히 세워 놓을 곳이 없어서 멀리서 사진만 찍었네요.

 

 

 

여좌천 중에서는 가장 벚꽃이 활짝 핀 곳입니다. 나중에 갔던 경화역과 함께 가장 벚꽃이 활짝 꽃을 피운 곳 이었습니다. 여좌천이 끝나는 이곳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중원로터리 근처 '약선 어탕'에서 점심을 먹고 제황산 공원에 올라왔습니다. 이곳으로 올라오는 길은 세 군데가 있었는데, 경화시장 뒷편으로 나 있는 길로 올라왔습니다.

 

내려 갈 때는 해군장교 기숙사 있는 쪽으로 내려가서 다른 길도 입구를 확인해두었고, 경화시장 옆길로 해서 올라가는 또 다른 길도 답사를 해두었지요.

 

 

아주 어릴 때 이곳에 왔을 때는 '탑산'이라고 불렀던 것 같은데, 제황산 공원이 제 이름인가 봅니다. 공원으로 올라오는 초입이 가파른 길이라 걱정했지만 그 곳만 지나면 자전거를 타고 오르기에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환경 생태 공원에서 만난 후배와 각각 기념 사진을 한 장씩 찍고 자전거를 끌고 계단 뒤편으로 보이는 진해탑까지 올라갔습니다. 계단이 가파르지 않아서 자전거를 끌고(들고) 올라 가도 그리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진해 탑은 8층 높이의 전망대가 있었는데, 주변에 시야를 가리는 나무들이 없어서 시가지 뒷편의 장복산부터 진해 앞바다까지 사방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엇습니다. 사방으로 연분홍 꽃길이 띠처럼 이어져 있었습니다.

 

 

바다 쪽을 쳐다보면 멀리 거가대교까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시가지 쪽에 군항제 개막 준비하는 분주한 모습이 보이더군요. 주말이라 이 곳에도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진해탑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는데,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보다 그냥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는 편이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또 전망대는 8층 뿐만 아니라 7층, 6층을 비롯한 아래층에도 모두 있었습니다. 8층 전망대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어 복잡하였지만, 엘리베이터가 서지 않는 7층 전망대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훨씬 여유로왔습니다.

 

 

방사형 도시 계획의 중심이 되는 중원로터리입니다. 군항제 개막 행사를 비롯한 여러가지 축제와 공연 행사가 열리는 메인 무대가 설치되고 있었습니다. 다음 주말에도 이곳을 자전거를 타고 여유롭게 지나갈 수 있을 지 걱정이더군요.

 

 

진해탑에서 바라 본 안민도로입니다. 나중에 자전거를 타고 창원으로 넘어 갈 때 안민도로를 지났습니다. 안민도로에도 벚꽃 가로수 길이 분홍 띠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다음 주말에는 멋지 꽃 길을 따라 라이딩을 할 수 있겠더군요.

 

시가지에 가까운 산 아랫쪽에는 지난 주말 벌써 벚꽃이 활짝 피었지만, 산 위쪽에 아직 꽃망울을 머금고 있는 나무들이 많아 다음 주말까지 꽃을 볼 수 있을 듯 하였습니다.

 

 

이날 둘러 본 벚꽃 명소 중에서 가장 인파가 많이 몰린 경화역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CNN이 추천한 한국의 아름다운 경치 중 한 곳이지요.

 

이날 둘러 본 진해 시가지를 통틀어 이곳 나무들이 가장 꽃을 활짝 피웠더군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번잡스러운 느낌이 많았습니다. 이곳 경화역은 다음 주말까지 꽃이 남아 있을 것 같지 않았습니다.

 

 

경화역을 찍고 자전거를 타고 안민고개를 올라왔습니다. 안민 고개 꼭대기 바로 아랫쪽 진해쪽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여기서도 진해 시가지의 분홍 꽃길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안민고개는 개념 없이 아무데나 주차해놓고 가버린 운전자들이 많아 짜증스럽더군요. 대책없이 길가에 차를 세우고 간 운전자들 때문에 곳곳에서 차들이 정체되었습니다.

 

다음 주말에는 창원에서 진해 방향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진해에서 창원 방향으로 일방 통행으로 지정한다니 좀 상황이 나아질지 모르겠습니다. 

 

 

멀리 해군기지와 진해 앞바다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빼곡하게 들어 선 아파트들 사이로 연분홍 꽃길이 이어져 있습니다.

 

 

흐린 하늘 사이로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다리는 거가대교 입니다. 부산과 거제도를 연결하는 다리인데 안민 고개 전망대에서 뚜렷하게 보입니다.

 

 

안민고개를 내려와서 창원 시가지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길 양쪽으로 벚꽃 가로수들이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만, 공단의 삭막함 때문에 생경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벚꽃의 화려함은 진해에 모자라지 않았습니다.

 

 

창원대로와 연결되는 곳에서 누비자를 타고 투어를 하는 '아줌마'들을 만났습니다. 맨 앞쪽에서 리더하시는 분이 수신호로 지휘를 하면서 일곱 분이 여유롭게 누비자 라이딩을 즐기시더군요.

 

 

창원대로의 자전거 길과 잘 어울리는 멋진 벚꽃 길입니다. 이번 주에 이 길을 자전거 타고 달리면 꽃비를 흠뻑 맞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창원시가 역주행을 해도 상관 없는 이 넓고 멋진 자전거 길을 반토막 내는 공사를 하고 있어 참 아쉽고 화가 납니다.

 

 

여기는 창원 최고의 벚꽃 명소인 기능대학 입구 입니다. 왕복 2차선이 양쪽 차선이 차로 꽉 막혔더군요. 이렇게 차가 막혀 있는데도 근처에 주차하고 걸어오는 사람보다 차를 몰고 그냥 밀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어차피 차가 막혀 제자리에 오래 서 있어야하니 차 안에서 꽃구경을 하겠다는 심사인지도 모르겠네요. 이 길은 양쪽 벚나무 가로수 들이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자라서 벚꽃 터널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마산 산호동에서 출발하여 - 장복산(마진터널) - 진해 내수면 환경 생태공원 - 여좌천 - 로망스 다리 - 중원로터리 - 제황산 공원(진해탑) - 경화역 - 안민고개 - 창원대로 - 봉암로 - 마산(다음시 주 숙소 예약을 해둔 해안도로 마산 관광호텔)으로 돌아오는 길은 약 50km 였습니다.

 

자전거를 탄 시간만 3시간 30분 벚꽃 명소마다 자전거를 세워두고 둘러보더라도 점심을 먹고 출발하여 저녁 시간까지면 충분하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창원시가 자전거 도시를 내세우면서 진해 군항제에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들을 적극 유치하지 않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군항제 홍보 팜플렛을 살펴보니 군부대 개방행사(행군사관학교, 진해기지사령부)에도 도보와 차량 출입은 가능한데, 자전거를 비롯한 2륜차 출입은 제한하고 있더군요.

 

오히려 사람과 자전거만 출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환경수도'다운 정책이 아닐까요? 특히나 중원로터리를 비롯한 진해시가지에는 자동차 출입을 제한하고 도보와 누비자를 비롯한 자전거만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훨씬 쾌적한 축제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전거 타고 진해 꽃구경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인데, 차를 타는 것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편리하고 좋습니다. 진해 꽃 구경은 걸어 다니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아마 걸어 다녔다면 이렇게 여러 곳을 구경다니기힘 들었겠지요. 진해 군항제와 꽃구경 자전거 투어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제가 갔던 코스 참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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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
  1. 참교육 2013.04.01 09: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주차난의 악몽,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자전거과 대안입니다. 사진을 보니 벚꽃구경 가고 싶네요.

    • 이윤기 2013.04.01 14:44 신고 address edit & del

      건강 회복하셔서...자전거 타고 함께 가시지요. ^^*
      제가 모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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