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2500만원짜리 외제 차 타면?

연비 좋고 성능 좋은 2000원대 수입차가 국내 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바로 폭스바겐 폴로인데요. 배기량 1598cc, 공인 연비는 18.3km라고 합니다.

 

워낙 연비가 뛰어난 차인데다 유럽에서 많이 팔린 차라고 하여 오래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일본 판매가 시작된 후 국내에도 곧 수입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였는데, 드디어 지난 4월에 국내 판매가 시작된 것입니다.

 

국내 브랜드인 아반떼나 SM3 연비가 1리터당 14~15km이니 국내에서 판매되는 동급 차량 중에서는 가장 연비가 좋은 차에 속할 것 같습니다. 다만 가격은 2490만원으로 동급의 SM3,  아반떼, i30에 비하여 300~400만원 정도 더 비쌉니다.

 

동급 국내 차량들도 풀옵션을 적용하면 폭스바겐 폴로보다 가격이 더 비싸지기는 합니다. 하지만 폭스바겐 폴로는 옵션이 없고 기본 성능은 국내 차량들보다 뛰어난지 모르지만 옵션 사양은 훨씬 뒤쳐진다고 보아야 합니다.

 

지금 만 11년이 다 된 소형차를 타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 차를 바꾼다면 폭스바겐 폴로와 같이 연비가 좋은 차를 타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국내 출시가 이루어져 전시장에 구경을 갔었습니다.

 

 

실물을 직접 봤더니 광고로 볼 때보다 차체는 좀 더 작아보이더군요. 실내 공간 역시 아반떼나 SM3보다 훨씬 좁아 보였습니다. 외관은 굳이 비교한다면 i30과 가장 비슷하게 생겼지만, 실내 공간과 편의사양은 한급 아래인 클릭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였습니다.

 

대신 차체는 단단하고 안정감이 느껴졌으며 커다란 바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국산 소형차들보다 바퀴가 훨씬 크게 느껴졌습니다. 헤치백 모델이라 다양하게 트렁크 공간을 활용할 수 있기는 한데, 국산차들도 이런 기능은 대부분 갖추고 있어서 크게 나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결국은 폭스바겐이라는 이름값과 뛰어난 연비가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직접 주행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성능은 알 수가 없는 노릇이고 가격은 아반떼를 비롯한 국내산 동급 차량에 비해서는 비싼 것이 분명합니다.

 

다만 폭스바겐이라는 브랜드 때문에 300~400만원을 더 지불할 수 있는냐하는 것인데요. 저 같은 경우는 좀 망설여지기는 하더군요. 뛰어난 연비와 폭스바겐이라는 브랜드가 아니었다면 사실 전혀 고민이 필요없었겠지요. 아무튼 뛰어난 연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비싼 가격은 좀 불만스러웠습니다.

 

편의사양이나 이런것으로 봤을 때는 아반떼, SM3, i30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되었으면 훨씬 고민을 덜 할 수 있었을 것 같더군요. 연비가 뛰어난 것은 분명하지만 300~400만원을 더 주고 폭스바겐 폴로를 선뜻 고르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도 폭스바겐 영업사업의 이야기에 따르면 국내 출시 이후에 판매가 잘 된다고 하더군요. 300~400만원을 더 지불하더라도 폭스바겐을 타겠다는 소비자들 혹은 연비가 좋은 차를 타겠다는 소비자들이 제법있는 모양입니다.

 

영업사원의 이야기에 따르면 실제 구매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20~30대 젊은층이라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폭스바겐이라는 브랜드에 많이 끌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연비가 뛰어나기는 하지만 국산차보다 300~400정도 비싼 가격이 맘에 걸렸습니다.

 

사실 그것만 부담인 것은 아닙니다. "시민운동하는 사람이 외제차 탄다"는 주위의 시선도 부담스럽기는 합니다. 가격은 아반떼와 소나타의 중간 정도이지만 어쨌든 수입차는 수입차이기 때문입니다. 국내에 수입차 많이 들어오기는 했지만, 여전히 외제차 = 비싼차라는 선입견이 많은 것 같습니다.

 

또 국산차 = 애국, 수입차 = 매국 이라고 보는 낡은 생각도 아직 적지 않게 무의식 속에 남아 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주변 분들의 의견을 들어봐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외제차 = 비싼차, 외제차 = 매국이라는 등식이 깨져가고 있는 것은 분명한데, 여전히 그런 생각이 넓게 퍼져 있는 것도 사실이라는거죠.

 

반면에 국산차의 국내소비자 차별을 생각하면 외제차 구입을 망설일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똑같은 차도 수출하는 차가 성능과 품질이 더 좋고, 같은 차도 국내에서는 비싸게 팔고, 외국에서는 싸게 파는 것도 국내 소비자들의 큰 불만이지요.

 

사실 이런 구조가 깨지려면 저렴한 수입차가 국내에서 많이 팔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사실상 한 회사가 국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구조가 깨져야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권이 생길 수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지금 당장 저축 해놓은 돈이 없으니 폭스바겐 폴로를 구입하려면 저축을 시작해야 합니다. 매월 60만원씩 저축을 해도 이 차를 구입하려면 3년 이상은 적금을 부어야 가능하겠더군요. 그냥 쉽게 할부로 구입하라는 분들도 있겠지만, 할부로 구입하고 이자와 원금을 함께 갚으려면 부담이 훨씬 커지기 때문에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닐 것 같습니다.

 

뭐 3년 후에 갖고 싶은 차를 갖기 위해서 3년 동안 저축을 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폭스바겐 폴로를 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저축을 하는 3년 동안 외제차에 대한 선입견이 더 많이 해소될 수 있겠지요.

 







Trackback 0 Comment 2
  1. 하모니 2013.05.11 14: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폴로는 아반테급이 아니라 액센트급 차량입니다. 동급차량에 비해 7백에서 천만원이나 비싸게 팔면서 외산브랜드로 잘 어필한건 폭스바겐이 마케팅을 잘해서죠. 뭐 소비자농락이면 어떻습니까 소비자가 지좋다면 그만이지. 미국에다 자국보다 차를 반값에 내놓는건 폭스바겐도 똑같아서 독일국민들에게 욕 많이 먹지만 역시 남의나라 일이니 우리가 상관할바는 아니겠지요

    • 2014.06.08 02:53 address edit & del

      비밀댓글입니다

엄동 설한에 두 번 이사...전세 살이의 설움

집 주인도 손해...세입자도 손해...공인중계사만 꿩먹고 알먹고 세입자보호 정책 언제나 도입되나? 한 겨울 엄동설한에 연거푸 이사를 두 번이나 하게 되었다. 지난 12월 22일 서울 사는 아들 자취방을 옮겼다. 6500만원에 ..

9년중 가장 게을렀던 2017 블로그 결산

2009년에 늦여름에 다음세대재단에서 주최한 '시민운동가 인터넷 리더십 연수'를 받고 곧장 블로그를 시작하였으니 올해로 10년 차입니다. 내년10월이면 만 10년이 되겠네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매년 100만 방문자가 목표였는..

공수처 설치...무전유죄 유전무죄 이제 그만 ~

안녕하세요! 마산YMCA 이윤기입니다. 민주당의 화성을 이원식 국회의원으로부터 에너지시민연대 홍혜란 사무총장에게 릴레이되고, 다시 여수YMCA 김대희 국장에게 릴레이 된 <공수처(공직자비리수사처)> 조속한 설치 촉구 캠페인에 ..

봄 도다리 가을 전어? 진짜 도다리 철은 가을

[서평] 최헌섭과 박태성이 쓴 <최초의 물고기 이야기 - 신우해이어보> <우해이어보>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쓰인 어보입니다. <우해이어보>약 200년 쯤 전인 조선 후기에 진해(지금의 마산합포구 진동면 일대)에 유배 온 담정 김..

사람 많이 모이는 행사 진행에는...이벤터스

지난 10월 마지막 날 <2017 이그나이트 마산>을 진행하면서 위딧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큐에이>를 사용하고 그 후기를 포스팅(이그나이트 마산...쌍방향 소통을 돕는 큐에이) 하였습니다. <이그나이트 마산>진행팀과 참가자들에..

청렴한국인 대상...수상자가 무려 59명

현직 군수가 자신의 농장에 불법건축물을 짓고 산림을 훼손하는 등 법을 위반하고 항소심에서 벌금 2000만원을 받았는데, '자랑스런 청렴한국인 대상'을 받았다는 보도를 보고 의혹이 어떻게 이런 군수가 상을 받았을까 하는 의혹을 ..

자랑스런 청렴한국인 대상...해명은 더 수상하다

지난 주말 벌금 2000만원을 선고 받은 오영호 의령군수가 '자랑스런 청렴한국인 대상'을 수상 한 것은 아무래도 수상하다는 의혹을 제기하였습니다. 여러 언론들이 대부분 오영호 의령군수의 수상 소식만 전하고 있어 안타까웠는데, ..

2000만원 벌금형 군수가 청렴한국인 대상?

자랑스런 청렴한국인 대상 수상...'수상(?)하다' 아침 신문(경남도민일보)을 보다가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기사가 있어서 펙트 체크를 좀 해봤습니다. 오늘 아침 경남도민일보(12면 나날살이)에는 창원시장 출마를 앞둔 허성무 ..

자전거로 오르는 신불산 억새 평원 간월재 업힐

지난 달 10월 22일(일)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있는 신불산 간월재를 다녀왔습니다. 신불산은 가지산, 천황산, 재약산 등과 함께 영남알프스를 이루는 아름다운 산들이 밀집한 곳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에 가도 ..

이그나이트 마산...열 네명의 특별한 인생이야기

2017년 10월 31일, 제 5회 이그나이트 '마산'이 개최되었습니다. 역대 가장 수준 높은 발표로 진행되었다고 평가된 2017년 이그나이트 마산 발표 동영상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모아 올렸습니다. 마산YMCA 토론 동..

이그나이트 마산...쌍방향 소통을 돕는 큐에이

지난 10월의 마지막날 밤, 마산YMCA에서 개최된 <이그나이트 마산>을 진행하면서 청중과 발표자의 쌍방향 소통을 도와주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QA 큐에이'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큐에이는 행사 참가자 출석 체크, 행사정보..

아름다운 남도 강변길...영산강 135km

한 여름 무더위가 지나고 자전거 타기 가장 좋은 계절. 지난 9월 22 ~ 23일 이틀간 몇 년째 별르고 별르던 영산강 자전거길 종주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5월 150여km 되는 섬진강 자전거길을 하루 만에 달렸더니 너무 힘..

은어 재첩 자연이 살아 있는...섬진강 종주

섬진강에 대한 첫 번째 기억은 재첩입니다. 아주 어린 시절 재첩국을 팔러 다니는 아주머니들이 외치는 '재칫국 사이소'하고 외치는 소리, 어머니가 재첩국을 끊이는 날 큰 양푼이에 담긴 재첩을 까던 기억 그리고 어른이 되어 섬진강..

7박 8일의 즐거운 개고생...청소년 국토순례

2017년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7박 8일의 즐거운 개고생>이 하나방송에서 제작 방송 되었습니다. 아래 영상은 하나방송 유튜브 채널에 있는 방송 영상입니다. 한국YMCA 전국연맹이 주최하고 전국 16개 지역..

국토순례 개고생...5번이나 하는 까닭?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⑦ ] 곡성에서 광주 518민주광장까지 70km 일주일 간의 자전거 국토순례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날 아침... 실무자들은 여느 때보다도 더 긴장된 모습입니다. 가장 복잡한 도심 구간인 광주 ..

사무총장 취임....하나방송 파워인터뷰 인터뷰

2016년 5월에 하나방송 파워인터뷰에 출연하였습니다. 제가 사는 집엔 하나방송이 나오지 않아 있고 지내다가 유튜브에서 우연히 방송을 보게 되었습니다. 2월 말에 취임하고 첫 방송 인터뷰를 하나방송과 하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국토순례...죽자고 자전거만 타는 건 아니다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⑥ ] 전남 순천에서 섬진강따라 96km...곡성까지 YMCA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여섯 째날은 전남 순천시 청소년수련관을 출발하여 곡성군 가정녹색농촌체험마을까지 약 98km를 달렸습니다...

보성 녹차밭 봇재...걸어가도 타고가도 결국 넘어야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⑤ ] 장흥에서 순천시 청소년수련관까지 100km 다섯 째 날은 장흥을 출발하여 순천까지 가는 약 100km 구간을 달리는 날입니다. 참가자들은 자전거 라이딩에 익숙해져 한결 패달링이 경쾌합..

엉덩이 통증...자전거 잘 타도 피할 수 없다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④ ] 전남 목포에서 장흥까지 69km...물축제 참가 한국YMCA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다섯째 날은 전남 목포시 청소년수련관을 출발하여 전남 장흥까지 약 69km를 달렸습니다. 하루 100..

꽃보다 물이 귀한 줄 처음 알았다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③ ] 고창 선운산에서 목포까지 115km도 가뿐하게...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넷째 날은 고창군 선운산 유스호스텔을 출발하여 상하면 상하초등학교 영광군민생활체육공원, 불갑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