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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섬 욕지도에서 자전거 타기

지난 주말에 통영 욕지도를 다녀왔습니다. 욕지도는 통영 삼덕항에서 약 32km 떨어진 남해안의 작은 섬입니다. 예로부터 수산업이 발달하였으며 특히 고등어 파시로 유명했었는데, 최근에는 관광객이 많이 몰리면서 섬 곳곳에 펜션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학 1학년 때 봉사활동을 갔던 기억이 있는데, 30여년이 다 되어 가다보니 섬에 대한 기억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서 난생 처음 가는 섬처럼 느껴졌습니다. 


아침 8시 30분 경남대학 앞을 출발하여 9시 30분에 통영 삼덕항에 도착하여 10시에 욕지도로 출발하는 배를 탔습니다. 겨울이라 싸늘하였지만 바람이 없고 파도가 잔잔하여 삼덕항을 출발한 후 1시간이 조금 안 걸려 욕지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욕지항은 선착장을 중심으로 횟집과 식당 같은 상업시설이 많이 들어서 있었고,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때문인지 중형 마트도 두 곳이나 있었습니다. 선착장 근처 식당에서 물메기탕으로 점심을 먹고 오후 1시부터 자전거 라이딩을 시작하였습니다.


녹색경남21에서 주최한 '마을만드릭 웍샵' 행사에는 30여명의 환경단체 회원들과 시민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욕지도 자전거 라이딩은 페이스북 '자타요' 회원들을 중심으로 모두 8명이 참가하였고, 다른 회원들과 시민들은 통영의제 윤미숙 사무국장의 안내를 받으며 욕지도 바닷길을 걸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욕지도는 섬둘레를 한 바퀴 도는데는 대략 3시간쯤 걸립니다. 약과봉과 천황산이 있는 욕지면과 서산리쪽은 일주도로가 만들어져 있어서 2시간 정도면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편의 동항리쪽은 일주도로가 완성되지 않아서 각각 한쪽 끝까지 갔다가 되돌아와야 합니다. 




섬 전체를 돌 수 있는 일주도로가 완성되어도 대략 30km 정도가 될 것으로 추측되고 한 바퀴를 도는데 3시간이면 충분하리라 예상됩니다. 일주도로 완성되어 있지 않은 현재도 본섬과 동항리를(제가 다녀온 코스 처럼) 8자 코스로 돌아오면 대략 3시간, 여유있게 섬 곳곳을 둘러보더라도 5시간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만만한 코스는 아닙니다. 욕지항을 중심으로 좌우로 1~2km는 평지에 가깝지만 섬 일주도로 대부분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파란 그래프가 고도를 나타내는데, 해발 0미터에서 해발 150여미터까지를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변속기가 있는 자전거를 타던 사람들이라면 욕지도 자전거 여행은 가뿐한 코스입니다. 아침 일찍 통영 삼덕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서 섬을 한 바퀴 돌고 마지막 배로 나올 수 있을 정도가 됩니다. 


욕지항 주변이 아니면 밥 먹을 곳이 마땅치 않은 것이 흠이지만 간식을 준비하면 별로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욕지항 주변에는 해물짬뽕과 성게알 미역국, 고구마 빼때기죽 등 별미들이 가득합니다. 


아래 사진은 둘째 날 숙소였던 '펜션'을 출발하여 노적 해변을 바라보며 동항리쪽 섬의 끝까지 자전거를 타고 갔다가 되돌아 나온 기록입니다. 위의 사진과 비교해서 보면 일주도로가 오른쪽 귀퉁이만 구간만 막혀 있습니다. 언제 완공되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도 계속해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욕지도 자전거 길은 내내 바다를 바라보며 달리는 길입니다. 섬을 완전히 한 바퀴 돌기 때문에 연화도, 소매물도, 사량도 같은 유명한 섬들을 모두 조망할 수 있고, 새벽에는 자사리군도쪽으로 바라보는 멋진 일출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시간과 거리, 난이도를 종합해보면 변속기 사용만 익숙하다면 초보자라도 별 어려움 없이 욕지도 일주를 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 여행을 하기에는 여름이 좋겠지만, 1박 2일에 나온 후에 여름에는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 복잡합니다. 


겨울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아 조용하게 여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겨울이기는 하지만 욕지도는 제주도처럼 감귤이 생산되는 따뜻한 곳이기 때문에 아주 추운 날만 피하면 자전거 여행을 하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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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
  1. 참교육 2013.12.27 08: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 솟대도 갔다온 것 같은데... 맞지요?

  2. 김지호 2014.01.08 23: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통영 연화도 욕지도 섬 배편 승선권 할인하고 있는 여객선회사 홍보팀장 김지호입니다.
    삼덕여객터미널,통영여객터미널 두곳 이고요
    저를통해 저렴한 여행해보세요
    카카오스토리에 이벤트도 많이 하고있으니 친구신청도 해보세요.
    카카오스토리 아이디 : kjh4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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