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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죽도시장 대게 vs 구룡포 대게

 

지난 2월에 포항 사는 친구의 초대로 대학시절 친구들과 포항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스마트폰 밴드로 모임을 준비하면서 오랜 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대게나 한 번 먹자'고 의견이 일치하였습니다.

 

관련포스팅 : 2014/02/18 - [여행 연수] - 구룡포 100년을 걸으며 마산을 생각하다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되었다고 하지만 토요일에도 출근하는 친구가 여럿이라 밤 8시가 넘어 포항 죽도시장 대게 전문 식당에서 모였습니다. 죽도 시장 대게 전문 식당은 1층은 수족관이 있고, 2층에는 삶은 게를 먹을 수 있는 식당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수족관에는 살아있는 대게가 가득하였는데, 크기 별로 다른 수족관에 담겨 있었습니다. 대게 가격은 1마리 2만원부터 10만원가지 다양하였는데, 마리당 3만원 하는 놈들을 골랐습니다. 모인 사람이 열 명이 훨씬 넘으니 대게값만해도 40만원쯤 되더군요.

 

아래 사진으로 보는 대게들입니다. 살이 꽉차있기는 했지만 등딱지에 밥을 비벼 먹어도 1인당 1마리로는 양이 차지 않더군요. 하지만 대게 값이 워낙 비싸서 모임의 전체 예산 때문에 추가로 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2차를 가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대게 한 마리로 아쉬움을 달래고 나왔습니다.

 

 

 

다음 날, 일요일 아침 원래는 죽도시장에서 해장국을 먹고 헤어지기로 하였으나 구룡포 근대문화 유산거리 구경을 가자는 친구들이 있어서 함께 구룡포로 갔습니다. 구룡포 항에 차를 세워두고 주변을 둘러보니 마침 대게를 파는 곳이 많이 있더군요. 전날 밤 대게를 실컷 못 먹은 아쉬움 때문에 모두 대게 파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대게 종류가 다른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구룡포항에서는 죽도 시장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가격이 저렴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에 나와 있는 대게 열 마리가 십만 원 이었습니다. 즉석에서 주문하면 20~30분쯤 걸려서 삶아서 집으로 가겨갈 수 있도록 포장까지 해준다더군요.

 

 

즉석에서 대게를 쪄주는 솥입니다. 30여분 후에 금방 쪄서 나온 대게를 뜯어 먹어보니 죽도시장에서 먹었던 대게보다 크게 못하지 않았습니다. 전날 죽도시장에서 먹었던 대게보다 살이 조금 덜 찼다는 느낌은 덜었지만, 가격을 비교하면 구룡포항에서 파는 대게가 훨씬 저렴하였습니다.

 

맛도 좋았습니다. 솥에서 금방 쪄서 나온 대게를 항구에 죽 둘러서서 뜯어 먹었는데, 말 그대로 게눈 감추듯 먹어치웠습니다. 대게 종류가 다른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음에 포항으로 대게를 먹으러 가면 죽도 시장 보다는 구룡포로 가는 것이 훨씬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룡포항에서 팔고 있는 문어입니다. 엄청난 크기의 문어라서 열 명이 먹어도 모자라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는 분에게 가격을 묻고 있는데, 포항 사는 친구가 다가와서 문어는 크면 맛이 없다고 하더군요.

 

 

즉석에서 쪄낸 대게는 사진처럼 아이스박스에 담아 포장을 해줍니다. 집까지 가져갈 수 있고 집에 가서 다시 찌지 않고 그대로 먹을 수 있습니다. 집에 가져온 대게를 먹어보니 그 자리에서 먹는 것만은 못하더군요.

 

 

구룡포항 풍경입니다. 간판으로 커다란 대게를 붙여 놓았더군요. 여기 식당에서 파는 대게 가격은 확인해보지 못하였습니다. 구룡포 항구에서 파는 것 보다 식당에서 파는 대게는 가격이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대문화거리에서 바라보는 구룡포 항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선착장에서 경매가 이루어지고, 경매가 끝나면 일반인들에게 소매로 판매하는 듯 하였습니다.

 

 

구룡포는 과메기도 유명하다고 하던데, 과메기도 한 번 먹어보자고 했던이 이미 제철이 지났다고 하더군요. 구룡포는 먹을 것도 많고, 볼 것도 있는 괜찮은 여행 코스인 것 같습니다. 특히 대게를 먹을 생각이라면 가격도 저렴하고, 항구와 바다를 볼 수 있는 구룡포항을 선택하는 것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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