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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호미곶 새천년 공원

 

 

 

지난 2월 포항 여행기 한 번 더 이어갑니다. 구룡포에 들러서 대게를 사 먹고 근대 문화의 거리를 둘러 본 후 호미곶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사진으로 많이 보던 손 동상(상생의 손)이 있는 바로 그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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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에 친구들과 이곳을 다녀갔었는데, 지금처럼 관광지로 개발되기 전이라 별로 기억이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처음 가는 장소인듯한 그런 느낌이었지요. 따뜻한 날씨 때문이었는지 바닷가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습니다.

 

포항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는 친구는 새해 일출을 구경하러 사람들이 모리는 날이면 이곳에서 밤을 새워 근무를 한다더군요. 해맞이를 하러 온 관광객들에게 떡국을 끊여서 대접하는 대형 가마솥도 걸려 있었습니다.

 

상생으로 손을 중심으로 넓은 광장이 있어서 12월 31일부터 1월 1일 사이에는 수 만 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광장을 가득채우고 해맞이를 한다고 하더군요. 포항 사는 친구는 일출보러 꼭 한 번 오라고 하였지만 친구들은 별로 내켜하지 않았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 마산 사는 친구들과  이곳 일출을 보러 길을 나섰다가 밤새 운전을 하고도 끝내 경주에서 일출을 보고 되돌아 간 이후로 다시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으로 일출을 보러 가지 않습니다.

 

그후 한 동안은 매년 무학산으로 일출을 보러 다녔습니다만, 해가 갈 수록 무학산에도 사람들이 하도 많이 몰려드는 바람에 이젠 그마저도 그만 두었습니다.

 

 

새천년 공원에 전시관과 대형 전망대가 있는 건물이 있었습니다. 이곳 1층에 옛 포항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유난히 눈에 띈 사진이 바로 새마을 탁아소 사진이었습니다.

 

1970년에 포항시 죽도 2동 사무소에 위치한 '새마을 탁아소' 사진이었습니다. 이 시절에도 새마을 탁아소 같은 보육 시설이 있었다는 것도 신기하였지만, 사진으로 보는 저런 건물에서 탁아소를 운영하였다는 것도 신기하였습니다. 지금 50대 초반이 되신 분들의 유치원 시절 모습이지요.

 

비까 번쩍하는 요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시설과 비교해보면 불과 40여 년 사이에 정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것입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요즘 아이들이 과연 저 사진 속 아이들보다 더 행복할까 하는 질문에 자신있게 '그렇다'고 답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새천년 공원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가서 호미곶 주변을 바라 본 모습니다. 상생의 손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있는 항구의 모습입니다.

 

새천년 공원 주변에는 식당이나 숙소 같은 것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는데, 왼쪽 바닷가로 큰 항구가 있고  대형 방파제도 있고 크고 작은 건물들이 많이 있더군요. 항구와 방파제의 규모로 보아 크고 작은 어선들이 많이 들어오는 듯 하였습니다.

 

 

새천년 공원 전망대에서 바라 본 공원 전경입니다. 바닷가 가까이에 가서 파도 소리를 듣는 것도 즐거운 일이었지만, 전망대에 올라 멀리 동해 바다와 공원 전체를 시원하게 내려다보는 광경도 멋지더군요.

 

새천년 공원 전망대

 

이곳에 전망대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듯 하였습니다. 바닷가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전망대에는 아주 간간히 사람들이 올라오더군요. 상생의 손과 마주하고 있는 커다란 빌딩 꼭대기에 전망대가 있는데, 건물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매년 1월 1일 일출 행사가 있는 날 1만 명 분의 떡국을 끊인다는 대형 가마솥입니다. 제철회사가 있는 포항의 이미지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전국 최대의 가마솥'이라고 표지석이 세워져 있었는데, 다른 나라에 이런 가마솥이 있을리 없으니 '세계 최대의 가마솥'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커다란 가마솥 한 꺼번에 떡국을 끊이면 어떤 맛일지 궁금하더군요.

 

 

상생의 손입니다. 바닷 속에 있는 상생의 손에 비하여 인기가 좀 덜한 육지에 있는 상생의 손입니다. 많은 인파들이 바닷가에 있는 상생의 손에 몰려 있는데 비하여 이곳은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바다 속에 있는 상생의 손입니다. 갈매기가 앉아 있는 모습이 더 인상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다 속에 있는 상생의 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더군요. 마주 보고 있는 두 손 중에는 바다 속에 있는 손이 훨씬 인기가 많았습니다.

 

 

상생의 손이 있는 바로 옆 바다에는 끊임없이 파도가 밀려들어 하얀 포말이 부서지고 있었습니다. 데크로드를 따라 바위 가까이로 가면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 소리를 듣고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영해 기준점이라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니 육지 중에서 가장 동쪽 끝에 해당되겠지요. 바로 여기에서부터 우리나라 영해 기준점을 정한다는 표지석이었습니다.

 

 

상생의 손 바로 옆에 있는 바닷가에 파도가 부딪치는 소리를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플레이어를 누르시면 멀리서 파도가 몰려와 하얀 포말이 부서지는 모습과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Trackback 0 Comment 2
  1. 황금물결 2014.03.10 16: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손가락 위에 기러기 한마리씩 자리잡고 있던데...
    호미곶.. 언제 가봐도 항상 새롭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 이윤기 2014.03.10 17:18 신고 address edit & del

      호미곶 여러번 가셨나 봅니다.
      전 사람 많은 곳은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파도 소리가 참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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