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무상급식 여론 정말 바뀌었나?

설연휴를 앞두고 배달된 경남신문에 납득하기 어려운 여론조사 결과가 보도되었습니다. (경남신문 기사 바로 가기) 2면 첫 번째 기사로 '무상급식 주문투표 불가'라는 기사와 나란히 '도민 78%가 선별적 무상급식 찬성'이라는 놀라운 여론조사 결과를 크게 보도하였더군요.


불과 한 달 보름 전에 창원KBS 여론조사에서는 무상급식 중단에 대하여 찬성 37.8%, 반대 57.3%로 나왔는데, 어떻게 이렇게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경남대학교 지방자치연구소가 실시한 이번 조사는 18개 시군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도민 2085명을 대상으로 자체조사한 결과라고 나와 있었습니다. 


기사 끝머리에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9% 신뢰수준에 ±2.8%, 응답율은 15.92%로 나와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신공항유치, 선별적 급식 지원, 남강댐 식수 부산 공급, 초중고 9시 등교정책에 대한 경남대 지방자치연구소의 조사 결과를 보도한 신문기사입니다. 



아래는 지난 1월 2일 KBS 창원총국에서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하여 조사한 결과인데,무상급식 중단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 찬성 37.8%, 반대 57.3%로 나와 있습니다.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조사한 결과입니다. 


KBS창원총국에서는 뉴스로 이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면서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를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고 안내하였고, 실제로 홈페이지에는 여론조사 결과 자료가 PDF파일로 올아와 있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조사기관 : 미디어리서치, 조사방법 : 유선 휴대전화 병행조사, 조사대상 : 만 19세 이상 경남도민 1000명, 조사기간 : 2014년 12. 26~2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라고 자막으로 상세히 보도하였습니다.



20141229KBS창원 여론조사.pdf


그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연말에 경남도민일보가 조사한 '우리를 화나게 한 10대 뉴스'에서도 홍준표 도지사의 무상급식 중단이 1위로 뽑혔습니다. 과학적인 여론조사는 방법을 사용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어쨌든 무상급식 중단에 대한 반대 여론이 많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보도였습니다. 


그런데 설 연휴를 앞두고 경남신문에 보도된 경남대 지방자치연구소의 설문조사 결과는 상식으로 납득할 수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선별적 무상급식에 대한 찬성율은 77.7%이고, 반대는 17.2%에 불과하였기 때문입니다. 한 달 보름 사이에 여론이 완전히 반전될 만한 사건이나 이슈가 없었는데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을까요?



이런 의문을 제기하는 정도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려고 글을 써 두었는데, 오늘 아침 경남도민일보를 보니 그 해답이 나왔네요. 경남대 지방자치연구소가 '꼼수'를 부렸다는 사실이 보도되었더라구요. 


표세호 기자가 쓴 '이상한 무상급식 여론조사'라는 기사를 보면 그 비밀이 밝혀져 있습니다.(경남도민일보 기사 바로가기) 가장 큰 꼼수는 응답자 비율이었더군요. 경남신문이 크게 보도한 경남대 지방자치연구소의 여론조사는 20대 응답율 11.9%, 30대 응답율 4.6%%, 40대 응답율 13.0%, 50대 응답율 24.1%, 60대 응답율 46.3%였다는 것입니다. 


다시말자하면 전체 응답자 중에서 50대, 60대가 70%를 넘었다는 것이지요. 이 기사를 보면서 경남대 지방자치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의문이 한꺼번에 풀렸습니다. 실제로 무상급식 중단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은 30대 학무모와 40대 학부모는 17.6%만 응답하였더군요. 한 마디로 엉터리 여론조사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남대 지방자치 연구소는 여론조사 방식도 신뢰도를 낮추는 방식을 선책하였더군요. 예컨대 창원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한 조사의 경우 일반전화와 집전화를 섞어서 조사하였는데, 경남대지방자치연구소는 '일반 전화'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였습니다. 


이미 일반전화만 전화 여론조사를 하는 경우는 그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 되어 있는데, 이런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한 까닭은 무엇일까요? 50대, 60대의 여론조사 응답 비율이 70%가 넘었던 것도 '일반전화'를 통한 조사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일반전화만 이용한 여론조사 방식과 60, 70대에 편중된 응답 비율을 보면 한 마디로 엉터리 조사결과를 침소봉대하여 보도한 것이라고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경남대 지방자치연구소의 이번 여론조사와 경남신문의 보도는 '여론조사'를 통해 여론을 왜곡하는 사례로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학생들을 가르칠 때, 시민들을 교육할 때 나쁜 여론조사의 대표적인 사례로 사용할 수 있겠네요. 






더보기








Trackback 0 Comment 8
  1. 2015.02.25 00: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참 어이없죠 그렇게 해서라도 자기 말이 옳다고 우기고 싶은거 아닐까요....

    • 이윤기 2015.03.02 09:09 신고 address edit & del

      진짜 문제는 이런 것을 믿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지요.
      믿는 사람이 있으니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이 따위 허접한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종희 2015.03.06 22: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니 무상급식을 실시하지않는게 왜 손해입니까?
    가난한 아이들은 무상으로 밥 먹여주고 그나마 살만한 집 아이들은 사비로 밥먹이는게
    그렇게 손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럼 모든 아이들 입에 들어가는 밥값은 땅에서 솟아납니까?
    우리가 매꿔야되는 세금이고 나아가서는 우리 후손들이 짊어져야될 짐입니다그게.
    어찌이리 단순하고 어리석은 민중이 되려고 하십니까 다들
    이렇게 세금낭비하고 정부에서 재정 바닥나서 증세한다고하면 비난일색.
    답답합니다 지금 30, 40대 어머니들

  3. 대정 2015.03.12 23: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경남도지사잘못뽑아서 무상급식중단하면 나라경제안좋아먹고살기위해일하기도바쁜데애들밥챙길시간까지 도민에 스트레스주지말고 경남도지사 부정부패척결과 자금운영만 잘해도 무상급식별탈없이잘돌아간다 무보수지사에 차량지원없애고 공무원점심식비중단 하면 복지제도 좋다하겠니정부재정바닥 부정부패가 문제지 먹는거는 개도 안건들린다네

  4. 2015.03.15 00: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앞으로 이 사회의 주역이될 학생들을 제대로 교육시키는 것은 기성세대의 의무입니다. 우수한 인재를 키우는데 밥값이 문제겠습니까. 출산을 꺼리는 이유도 교육이 큰 부담인데 자녀 육성에 들어가는 비용을 국가가 부담하는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이듭니다. 밥값뿐만아니라 우수한 인재 육성에 들어가는 교육비도 낮추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여론은 선거때 표로나타납니다. 여론조사로 포장되지않을것 같습니다.

  5. 그래 2015.03.20 08: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홍가말이 백번 옳다. 공짜밥은 똥으로 소멸되지만 공짜교육은 머리에 남는다.....강남이 왜 부자동내인지 아냐 ? 교육의 질이 높기 때문이다...서민층에 공짜밥보다 교육의 기회를 더 주는게 가난을 벗어날수 있는 기회를 주는것이다....그리고 급식비 5만원이다. 술 담배값 아껴서 밥값내라....거지근성 버리고...

    • 흉노족 2015.03.22 09:36 신고 address edit & del

      무상급식 포기한다고 강남수준의 교육이 된답니까?! 강남의 교육의 질이라는 것도 사교육 비중이 큰 마당에;;

  6. 2015.03.24 15: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부자되기 위해 공부합니까?????!!!!!!

집회 신고 인터넷으로 할 수 있게 해주세요.

1989년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후 30년이 지났습니다. 이 법으로 직접 처벌을 받은 일은 없지만 이 법 때문에 30년째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10년, 문재인 정부 2년을 제..

자전거 헬맷착용...졸속입법 확실하다

자전거 헬멧 착용 의무화 조치 시행 날짜가 다가오면서 다시 언론들이 주목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 경남도민일보 류민기 기자로부터 '자전거 헬멧 착용 의무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전화를 받았는데, "나는 반대"라는 입장을 밝혔더니..

9만 9000원 맥세이프(충전기) 직접 수리하면 8천원 OK

2014년 3월부터 맥북 에어를 거쳐 2016년부터 맥북 레티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2014년 아들이 군대에 간 동안 맥북 에어를 사용하였는데, 2년 동안 사용하고 나서 어느새 맥 유저가 되어 레티나를 구입하게 되었지요. 애..

스웨덴 초경량, 초소형 완전무선 이어폰 'niva'

스웨덴 sudio(수디오)에서 만든 '완전 무선' 이어폰 Niva가 한국에서 출시되었습니다. 핸드메이드 이어폰을 생산하는 스웨덴 sudio의 여러 이어폰에 대한 리뷰를 블로그에 쭉 연재하였는데요. 그동안 제가 작성한 제품 소개..

youtube 책 리뷰 '불쾌한 사람들과 인간답게 일하는 법'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이사가 주최한 '유튜브로 돈 벌기' 특강을 들으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좋은 컨텐츠를 생산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어떤 것을 만들면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컨텐츠를 ..

창원이 만들고 모스크바가 주목한 '오장군의 발톱" 8.15 개봉

8월 15일은 우리 민족에게는 일본의 식민지배로부터 해방된 광복절이기도 합니다만, 일본이 세계를 상대로 일으킨 아시아, 태평양 전쟁에서 패배를 선언한 날이기도 합니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가 동맹을 맺고 전 세계를 전쟁 터로..

통풍? 알면 알수록 어렵고 치료하기 힘든 병

지난 3월 중순 첫 번재 통풍 발작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넉달 동안 병원 치료에만 매달리지 않고 통풍에 관한 여러 정보들을 찾아 공부하고 있습니다. 통풍에 대해 공부하면 할 수록 약이나 주사로 간단히 나을 수 있는 그런 만만한..

NEW SM3 에어컨 필터 교체 DIY

쉽지 않았습니다. 정말 이 정도로 어려울 줄 알았다면 카센터에 갔을 것을 것입니다. 예전에 타던 클릭은 에어컨 필터 교체가 쉬웠기 때문에 NEW SM3도 비슷한 수준인줄 알고 시작했다가 혼이 났습니다.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게 ..

블로그로 돈 벌기 특강 1분으로 핵심 정리 !

김주완 기자의 <지역에서 유튜브로 돈벌기> 두 번째 강좌를 들었습니다. 두 번째 강좌는 강의 및 실습으로 진행된 '어떤 영상을 찍어 올릴까'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출장 때문에 아쉽게 첫 번째 강의를 놓쳤습니다만, 두 번째부..

통풍 4개월...먹고 자는 습관을 바꾸다

[통풍일기⑥] 건강 위해 생활습관 바꾸기... 운동 줄이기, 충분히 잠자기, 식이조절 3월 14일 통풍 첫 발작 이후 4개월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기사와 블로그 포스팅으로 통풍에 걸렸다는 사실을 공개한 이후 많은 ..

16년 만의 가족사진 촬영...주인공 놀이 즐거웠다

군대 갈 나이가 되었는데도, 입영 대신 취직을 하겠다던 둘째 아들이 가족사진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에 취업을 하는 바람에 16~17년 만에 가족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네 식구가 함께 다니면서 찍은 사..

613선거, 김경수-김태호 쫄깃했던 개표 순간

613 지방선거 개표 과정에 가장 화제가 되었던 곳이 바로 김경수 후보와 김태호 후보가 접전을 벌인 경남도지사 선거 개표였습니다. 개표 결과는 김경수 도지사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만, 개표 초반 김태호 후보가 앞서다가 김경..

채식해도 걸리는데...치맥이 통풍의 주범이라고?

지난 5월말 국내 주요 언론들이 "20대 통풍 환자 급증...범인은 치맥", "치맥 열풍에 늘어나는 통풍...젊은층 급증", "20대 남성 통풍환자 5년새 1.9배 늘어"와 같은 기사를 일제히 쏟아냈습니다. 20대 통풍 환자가..

청소년 모의투표...박원순 낙선...TK도 민주당 왜?

시도지사, 교육감 청소년은 왜 다르게 뽑았을까?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613 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 본부>에서 지난 지방선거 기간에 전국 17개 시도 단체장과 교육감 모의 투표를 실시하였습니다. 청소년 모의 투표..

청소년이 직접 뽑은 김경수, 박종훈 당선증 전달 !

청소년이 직접 뽑은 경남교육감 박종훈 당선자 제1호 당선증 전달 지난 16일(토) 오전 10시 경남교육청에서는 <613 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본부>회원들이 재선 경남 교육감으로 선출된 박종훈 당선자에게 '청소년이 직접 ..

황교익도 찬성하는 GMO 진짜 안전할까?

유명 맛칼럼 작가이자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만찬 기획자로 더 유명해진 황교익 선생, 그의 강연과 글은 늘 놀랍고 유쾌한 인문학적 통찰이 담긴 음식이야기로 사람들을 사로잡습니다. 음식으로 유명세를 타는 건 비슷하지만 백종원과는 급..

투표권 없는 청소년들...모의투표 꼭 하세요.

전국YMCA 온라인 www.18vote.net 오프라인 투표소 운영 6.13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6.13 청소년모의투표 운동본부>(www.18vote.net)를 결성하고 전국 18개..

애플에서 위자료 100만원 받는 꿈...깨졌다

애플 위치 정보 수집...소비자 소송 대법원 패소 지난 2011년 8월 2만 7623명이 원고로 참여한 '애플 소송'에서 소송 시작 후 7년 만에 대법원 최종심에서 원고 패소로 끝났습니다. 애플코리아 유한회사와 애플 인코포레이..

문재인 울린 이 남자 한국당 텃밭서 시의원 꿈꾼다 !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원 아선거구'에 민주당 공천을 받아 시의원에 출마하는 전홍표 예비후보, 대학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하고 시민단체에서 오랫 동안 환경운동을 해온 활동가이면서 환경공학을 공부하여 박사 학위를 받은 전문가입니다. ..

이사 갈 옆집에 성범죄자...계약해지 가능할까?

시골마을 전원주택으로 이사 가려고 집을 계약하고 중도금까지 치렀는데 옆집에 전자발찌를 차고 있는 성범죄자가 살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일하는 '창원시평화인권센터'에 접수된 상담 사례입니다.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