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7살 꼬멩이들 20km 라이딩에 도전하다 !

제가 활동하는 단체의 일곱 살 꼬멩이 회원들이 자전거를 타고 20km 라이딩에 도전하였습니다.  5월부터 매주 1회씩 자전거를 배우기 시작한 꼬멩이들이 더디어 장거리 라이딩에 나선 것입니다.  


아이들 자전거 배우기는 3단계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1단계는 패달없는 자전거 밀고 다니기, 2단계는 두발 자전거로 주행하기, 3단계는 국화축제장에서 줄 맞춰 주행하기 순서로 연습을 하였습니다. 



약 2달 동안 수업을 마무리하는 기념으로 낙동강 자전거 도로에서 20km 라이딩에 도전하였습니다. 낙동강 자전거 도로 본포교 캠핑장을 출발하여 수산대교를 지나갔다가 다시 원점으로 회귀하는 20km 코스였습니다. 모두 16명의 아이들이 20km 라이딩에 도전하였는데, 한 명도 빠짐없이 완주에 성공하였습니다. 


아침 7시, 여름이라 해가 빨리 뜨기는 하지만 그래도 만만한 시간은 아니지요. 마산공설운동장에서 7시에 모이기로 약속하였지만, 7시 30분이 넘어서야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45인승 버스에 자전거는 1톤 트럭에 나눠 실고 낙동강 자전거 길로 출발하였습니다. 




이날 낙동강 라이딩에는 두 팀이 함께 갔습니다. 올챙이 자전거 교실에서 막 자전거를 배운 YMCA 7살 친구들 그리고 아빠와 자전거 만들기에 참가하였던 팀들이 '아빠와 라이딩'을 하러 같은 장소로 갔었답니다.  8시가 조금 넘어 본포교 옆 캠핑장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트럭에 실려있던 자전거를 내리고 자전거를 점검하고 출발 준비를 하는 동안 8시 30분이 지났더군요. 16명의 꼬맹이들을 두 팀으로 나누어 8명씩  한 팀이 되어 라이딩을 시작하였습니다. 본포교 캠핑장을 출발하자 마자 작은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연달아 나타났습니다. 


낙동강 자전거길로 답사를 가서 본포교에서 수산교까지 오르막, 내리막이 없는 구간을 골랐습니다만, 막상 아이들을 데리가 타보니 5~6미터짜리 작은 오르막도 오르막이더군요. 




어른들이라면 그냥 탄력을 붙여 한 번에  지나갈 수 있는 조그만 오르막 길도 아이들 중 몇몇은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내려가야 했습니다. 이유는 이 친구들이 아직 브레이크를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르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전거는 탈 줄 알지만 속도 조절은 패달링 속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그리고 멈출 때는 발을 내려 땅을 짚고 멈추더군요. 


아직 장거리 라이딩을 할 만한 준비가 안 된 친구들이 함께 참가한 셈입니다. 아무튼 왕복 19km 라이딩을 하는데 3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린 것은 내리막길이 나타날 때마다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는 아이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브레이크 조작이 제대로 안 되는 아이들은 오르막보다 내리막을 더 힘들어 하더군요. 



아이들과 라이딩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아이들 속도에 맞추어 천천히 주행하는 일이었습니다. 반환 지점에서 GPS가 꺼지는 바람에 전 구간 기록을 측정하지는 못하였습니다만, 반환점까지 평균속도가 8.9km/h 더군요. 거북이 라이딩이었다고 할까요? 


하지만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주말을 맞아 낙동강 자전거 길에는 자전거를 타는 어른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지나가는 어른들마다 모두 한 마디씩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몇 살이고?" "와 대단하다."

"어디서 왔노?" "와 대단하다"

"어디서 출발했노?" "와 대단하다"

"자전거는 언제부터 배웠노?" "와 대단하다"
"꼬마들 화이팅"

"야 저기 봐라 애기들이 자전거 타고 간다"



뭐 이런 칭찬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칭찬이 작은 고래들을 춤추게 하였을까요? 실제로는 많이 힘들었을텐데 힘들다고 하는 녀석들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내내 싱글벙글하였습니다. 


장거리 라이딩을 하는 분들도 거북이처럼 달리는 아이들이 방해가 되었을텐데 눈살을 찌푸리거나 싫은 소리를 하는 분들이 없었습니다. 참 고마운 일이었습니다. 


반화점에서 돌아올 때는 전체 대열에서 조금씩 쳐지는 친구가 두 세명 정도 있었습니다. 너무 많이 쳐지지 않도록 잠깐잠깐 뒤에서 밀어주면서 페이스를 조절해주었는데,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힘들다는 말은 하지 않더군요. 



아침 8시 30분에 출발하여 반환점을 돌아 약 19.5km 라이딩을 마치고 돌아 온 시간은 낮 12시 자그마치 3시간 30분이나 걸렸습니다. 아이들은 3km 마다 휴식을 취하고 반환점에서는 20분 넘게 푹 쉬었습니다. 


하지만 쉬는 시간에도 어른들처럼 쉬지는 않더군요. 자전거를 바닥에 눕혀놓고 나면 물 한 모금씩 마시고 곧장 땅바닥에 저주 앉아 흙장난을 시작합니다. 10분쯤 쉬고나면 다시 쌩쌩하게 변해서 다시 출발하자고 하면 곧장 자전거를 끌고 나서더군요.


20km 라이딩을 마친 꼬맹이들은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출발점에 되돌아 왔습니다. 힘들다고 하는 녀석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에너자이저' 입니다. 




 







Trackback 0 Comment 0
스웨덴 이어폰 수디오 워런티 받아봤더니...

제 블로그에 몇 차례 Sudio 이어폰 사용 후기를 포스팅하였습니다. Sudio 이어폰은 스웨덴 Sudio사에서 만든 유럽 감성의 디자인으로 제작된 핸드메이드 이어폰입니다. 저의 경우 Sudio사의 블로그 및 SNS 리뷰 마케..

권력은 탐욕의 상징? NO 정치발전의 동력 !

[서평]최장집이 엮고, 박상훈이 옮긴<막스 베버, 소명으로서의 정치> 지역에서 여러 일을 같이하는 시민단체 활동가의 추천으로 읽은 책입니다. 오늘의 정치 현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은 아닙니다만, 정치철학을 다룬 '고전'..

미세먼지, 중국 탓만하지 말고 경남 교육청처럼 하라 !

지난 4월 10일 마산YMCA 제 77회 아침논단에 전홍표 박사가 '미세먼지, 당신의 숨은 안녕하십니까?'를 주제로 발표를 하였습니다. 전홍표 박사는 경남교육청에 근무하는 동안 도교육청 미세먼지 대책의 기초를 튼튼하게 만들어 ..

미세먼지, 당신의 숨은 안녕하십니까?

국내 최고의 미세먼지 현장 전문가 ! 전홍표 박사 강연 ~ 전홍표 박사가 마산YMCA 제 77회 아침논단 강연을 맡았습니다. 1999년에 시작된 마산YMCA 아침논단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우리 사회의 중요한 ..

창원시의회, 전홍표 같은 미세먼지 전문가 꼭 있어야 한다.

~ 창원시의원 44명, 미세먼지 전문가도 1명은 꼭 있어야 한다 경남 도내의 모든 학교에는 미세먼지 측정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바로 'EdiGreen'이라는 미세먼지 측정기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에서 'EdiG..

인터넷에서 옛애인 이름 검색...당신은 안해 봤나요?

[서평]관계에 서툰 남자 엣세이, 호무라 히로시가 쓴 <세계음치> 순전히 <세계음치>라는 제목 때문에 고른 책입니다. 저자 호무라 히로시가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세계음치>는 도대체 어느 정도 음치인지, 음치에서 탈출할 수 있..

기초선거구 결정 도의회에 맡겨선 안된다

자유한국당 일색인 경남도의회가 '경상남도 시·군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이하 선거구 획정위원회)에서 제출한 선거구 획정안을 무시하고, 4인 선거구와 3인 선거구를 쪼개 2인 선거구 중심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2..

OWC Aura Pro-X 교체...타임머신 백업으로 성공 !

맥북 프로 레티나 SSD 업그레이드 후기 ③ [관련 포스팅] 2018/03/05 - [시시콜콜] - 맥북 프로 레티나 SSD 업그레이드...노트북 1대 값 2018/03/06 - [시시콜콜] - 맥북 Aura Pro-X SSD..

맥북 Aura Pro-X SSD 교체, 인식 안 될 때...

관련 포스팅 2018/03/05 - [시시콜콜] - 맥북 프로 레티나 SSD 업그레이드...노트북 1대 값 맥북 프로 레티나 SSD 업그레이드 후기 ② "OWC Aura Pro-X SSD 교체 이틀 간 헛발질 끝에 겨우 성공"..

맥북 프로 레티나 SSD 업그레이드...노트북 1대 값

맥북 프로 레티나 SSD 업그레이드 후기 ① 맥북 프로 레티나를 사용한 지 3년 쯤 지났습니다. 아들이 사용하던 맥북 에어를 군대간 2년 동안 쓰다보니 아이폰과 완벽하게 호환되는 맥의 편리함에 익숙해져 맥북 프로 레티나를 구입..

청소년 제주 자전거 라이딩 교통, 숙박, 식사, 간식 ~

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를 함께 다녔던 청소년들과 제주도 자전거 일주를 하고 왔습니다. 지난 2018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다녀왔는데, 출발하는 날 밤에 부산에서 배를 탔기 때문에 3박 3일 이나..

경남에선 보험금 신청 안돼...부산까지 가실래요?

장래에 생길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을 든다고 하지만, 팔순이 넘은 제 어머니의 경우는 자주 찾아오는 보험 판매원과의 인간적인 '정' 때문에 여러 보험에 가입하였다고 하십니다. 노점상을 하시면서 늘 현금을 가지고 계..

물에 빠진 생쥐꼴...생애 가장 춥고 배 고팠던 하루

YMCA 제주 자전거 국토순례③ 성산에서 제주항까지 62.2km 전날 오후부터 내리던 비가 아침이 되어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침 7시...아직 어둠이 남아있는 새벽 길을 떠났습니다. 모두 비옷을 겹쳐 입고 비에 몸이 젖지 않..

제주도 일주...자전거 타고 가면 다 맛집?

YMCA 제주도 자전거 국토순례② 중문-성산일출봉까지 74.1km 라이딩 아직 해가 올라오기 전 이른 아침 7시에 숙소를 출발하였습니다. 대략 75km 정도만 달리면 되는 날이라 조금 천천히 출발할 수도 있었습니다만, 일기예보..

제주도 자전거 일주...초등 4학년도 '거뜬'

마산YMCA 제주도 자전거 국토순례① 제주항에서 중문단지까지 97km 라이딩 자전거로 제주 해안도로 238km를 일주하였습니다. 딱 10년 만입니다. 2007년 여름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던 아들과 처음으로 YMCA 청소년 ..

독립운동 외할아버지 덕분에 이런 날 올줄이야

독립유공자 손녀라는 것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는 어머니, 지난해 팔순을 넘기신 제 어머니가 난생 처음으로 독립유공자 손녀로서 혜택을 받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독립·참전유공자에 대한 지원 강화"를 약..

숲에서 먹는 꽃나물 비빔밥은 무슨 맛일까?

이영득이 쓰고 한병호가 그린 <봄 숲 놀이터> 오십 년 넘게 살아오면서 어느 해 보다 보다 몸과 마음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새로 지은 일터에서 보내는 겨울이 따뜻할수록 봄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도 덜한 것 같습니다..

엄동 설한에 두 번 이사...전세 살이의 설움

집 주인도 손해...세입자도 손해...공인중계사만 꿩먹고 알먹고 세입자보호 정책 언제나 도입되나? 한 겨울 엄동설한에 연거푸 이사를 두 번이나 하게 되었다. 지난 12월 22일 서울 사는 아들 자취방을 옮겼다. 6500만원에 ..

9년중 가장 게을렀던 2017 블로그 결산

2009년에 늦여름에 다음세대재단에서 주최한 '시민운동가 인터넷 리더십 연수'를 받고 곧장 블로그를 시작하였으니 올해로 10년 차입니다. 내년10월이면 만 10년이 되겠네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매년 100만 방문자가 목표였는..

공수처 설치...무전유죄 유전무죄 이제 그만 ~

안녕하세요! 마산YMCA 이윤기입니다. 민주당의 화성을 이원식 국회의원으로부터 에너지시민연대 홍혜란 사무총장에게 릴레이되고, 다시 여수YMCA 김대희 국장에게 릴레이 된 <공수처(공직자비리수사처)> 조속한 설치 촉구 캠페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