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11살 초딩 자전거 타고 부산 - 서울 560km 완주

제 11회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⑦ 괴산청소년수련원에서 이천 덕평연수원까지 85km 라이딩


한국 YMCA 자전거 국토순례 6일차 라이딩은 충북괴산을 출발하여 경기도 이천시 덕평수련원까지 약 85km 달렸습니다. 전날 경북 안동에서 충북 괴산까지 120km 구간 완주에 성공하였기 때문에 85km 라이딩은 부담이 훨씬 덜 하였습니다. 


일주일 동안 매일 반복되는 스케쥴에 따라 아침 6시에 일어나 배낭을 싸서 트럭에 짐을 싣고 아침 밥을 먹고 8시에 출발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가벼운 스트레칭과 체조를 하고 8시 20분 괴산청소년수련원을 출발하였습니다. 


오전 첫 번째 휴식장소였던 음성종합운동장까지 22.78km를 1시간 30분만에 달렸습니다. 아침 시간이라 날씨도 덥지 않아 무난하게 오전 첫 구간을 달릴 수 있었습니다. 국토순례에 참가한 아이들도 전날 120km 완주에 성공한 자신감 때문인지 패달링이 한결 가벼워진 듯 하였습니다. 



점심 식사 장소인 음성군 생극면 웅천공원에는 오전 11시 30분에 도착하였습니다. 오전에만 39.15km를 평속 17.2km의 빠른 속도로 달렸습니다. 오전 첫 구간에 해발 230여미터의 오르막 구간이 있었지만 비교적 무난하게 오전 라이딩을 마쳤습니다. 


당초 계획된 일정보다 30분이나 일찍 점심 식사 장소에 도착하였기 때문에 6일 간의 국토순례 기간 중 처음으로 2시간 동안 점심과 휴식 시간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웅천 공원에는 300명이 쉴 수 있는 쾌적한 숲과 데크가 있어서 아이들은 그늘에서 낮잠도 자고, 분수를 맞으면 더위를 식혔습니다. 


국토순례 6일차...낙오자 없는 라이딩


경기도로 진입한 오후 라이딩부터는 도로에 차량이 증가하면서 조금씩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매년 자전거 국토순례를 해오지만 국토순례단이 경기도 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은 좀처럼 양보하거나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국토순례단으로서는 가장 위험한 구간이 바로 경기도와 서울구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덕평연수원으로 가는 마지막 구간은 1차선 국도를 지나야 했기 때문에 차량의 간섭과 위협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좁은 1차선 도로를 질주하는 차량을 피해 라이딩을 하다보니 자전거가 서로 부딪치는 접촉사고도 잦아지더군요. 매년 경험하는 일이지만 경기도 지역 도로를 달리는 대형 차량 운전자들이 신경질적이고 위험스러웠습니다. 


다행히 큰 사고 없이 덕평연수원까지 도착하였습니다. 오전 8시 20분에 괴산을 출발하여 오후 5시에 덕평연수원에 도착할 때까지 GPS기록을 살펴보니, 주행 시간 5시간 9분, 주행거리 85.4km 평균속도는 17.0km/h를 기록하였더군요. 확실히 120km를 달렸던 전날보다 평균속도가 빨랐습니다. 


부산을 출발하여 경기도 이천까지 오는 6일 만에 처음으로 ‘외인부대’가 구성되지 않은 날이기도 합니다. 매일 각 팀(1~5팀)마다 평균 속도를 쫓아가지 못해 후미로 뒤처지는 아이들로 팀제로가 구성되었는데 이 날은 뒤쳐지는 아이들 그룹이 생기지 않았던 것입니다. 지난 5일 동안 자전거 타는데 익숙해졌기 때문에 평균속도도 높아지고 실력도 많이 나아진 겁니다. 



경기도 덕평수련원까지 도착 2015년 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팀은 광화문 광장까지 완주를 위한 9부 능선을 지난셈입니다. 260여명의 참가자 중에서 200여명 이상은 단 한번도 자전거 타기를 포기하지 않은 아이들입니다. 가파른 오르막 구간을 지날 때는 끌바를 하며 걸어가기도 하였지만 어쨌든 자전거 대신 차를 타지는 않았습니다. 


그 중에는 11살, 초등학교 4학년 꼬맹이도 3명이나 있습니다. 여수에서 참가한 황정현, 화성에서 참가한 손유민, 박지원은 모두 11살 밖에 되지 않은 초등 4학년들입니다. 아직 손이 작고 손가락이 짧아 왼손 엄지 손가락을 깊이 눌러야 하는 앞 변속기 조작도 힘들어 하고, 성인용 자전거를 타기엔 키가 작아 안장에 올라 앉는 것이 불안정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형들보다 더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경기도 이천까지 달려왔고 하루만 더 달리면 제 11회 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 완주를 하게 됩니다. 특히 여수에서 참가한 황정현군과 화성에서 참가한 박지원군은 부산에서 이천 덕평연수원까지 단 한 번도 버스에 타지 않고 자전거로만 완주하였습니다. 



세 명의 꼬맹이 중 두 명을 차례로 만나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참가 동기를 묻는 질문에 두 명 모두 마치 사전에 짠 것처럼 똑같은 대답을 하였습니다. 


“유민아 엄마가 가라고 해서 왔냐”

“아니요, 내가 가고 싶다고 했는데요”

“네가 가고 싶다고 먼저 보내달라고 했다고?”

“예, 내가 먼저 보내달라고 했어요”

“그래 너 힘들지는 않니?”

“예 힘들지 않아요. 재미있어요”


11살 먹은 꼬맹이들은 똑같이 엄마가 가라고 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가고 싶다고 엄마를 졸라서 참가했으며, 6일 동안 자전거를 타면서도 힘들어 그만두고 싶은 때는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이구동성으로 “힘들없지만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상상이나 되시는가요? 11살 꼬맹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6박 7일 만에 부산에서 서울까지 달릴 수 있다는 것이. 아무리 초등 고학년과 중고등학교 형들에 둘러 쌓여 귀여움을 독차지 하면서 자전거를 타고 있지만, 형들보다 더 씩씩하고 즐겁게 자전거 타더군요. 




참가자 중에는 아직 어리지만 정말로 자전거 타기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마산에서 참가한 박준형군도 YMCA 자전거 국토순례에 참가하기 위해 용돈을 아껴 적지 않은 참가비를 마련하고, 자전거도 자기 돈으로 샀다더군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처음엔 ‘부모님 권유’로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에 참가하게 되는데, 준형이를 비롯한 꼬맹이들은 자기들이 먼저 참가신청을 해달라고 부모님을 졸랐다는 것이지요. 중, 고등학교 형들보다 더 씩씩한 대견한 아이였습니다.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어려움이나 고생이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것이겠지요. 초등학교 4학년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만 6박 7일 만에 부산에서 서울까지 달려갑니다. 11살 밖에 안 된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560km를 달리겠다고 나선것도 대견하지만, 아이를 국토순례에 보낸 부모들도 참 대단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11회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는 이제 이천 덕평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72km 구간만 남았습니다. 11살 꼬맹이 황정현, 손유민, 박지원 군이 서울 광화문까지 남은 구간을 무사히 완주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Trackback 0 Comment 6
  1. *저녁노을* 2015.08.02 07: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대단하세요^^

    • 이윤기 2015.08.03 17:28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들 참 대단하지요

  2. 배은희 2015.08.02 11: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구리와이에도 4학년 한명있습니다ㅠㅠ 기사 너무감동적으로 잘보고있습니다..ㅎㅎ

  3. 함.영.복 바라기 2015.08.02 16: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대단하네요. 왠만한 어른도 하기 힘든 여정인데여.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아이폰6 배터리 두 번째 교체후기

2014년 12월에 구입한 아이폰6을 만 4년가까이 잘 쓰고 있습니다. 사용 후 2년쯤 지나면서 배터리 성능이 현저히 떨어져 2017년 8월에 배터리를 직접 교체하여 지금까지 사용하였습니다. 관련포스팅 : 2017/08/10 ..

애플 정품 마우스....트랙패드보다 못하더라?

애플 정품 마우스(매직마우스2)를 구입하였습니다. 맥북에어를 거쳐 맥북 프로를 사용하는 저는 트랙패드에 꽤 익숙한 편입니다. 노트북을 사용하면서부터 트랙패드에 익숙해 있어서 마우스가 없어도 큰 불편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트랙패..

집회 신고 인터넷으로 할 수 있게 해주세요.

1989년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후 30년이 지났습니다. 이 법으로 직접 처벌을 받은 일은 없지만 이 법 때문에 30년째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10년, 문재인 정부 2년을 제..

자전거 헬맷착용...졸속입법 확실하다

자전거 헬멧 착용 의무화 조치 시행 날짜가 다가오면서 다시 언론들이 주목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 경남도민일보 류민기 기자로부터 '자전거 헬멧 착용 의무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전화를 받았는데, "나는 반대"라는 입장을 밝혔더니..

9만 9000원 맥세이프(충전기) 직접 수리하면 8천원 OK

2014년 3월부터 맥북 에어를 거쳐 2016년부터 맥북 레티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2014년 아들이 군대에 간 동안 맥북 에어를 사용하였는데, 2년 동안 사용하고 나서 어느새 맥 유저가 되어 레티나를 구입하게 되었지요. 애..

스웨덴 초경량, 초소형 완전무선 이어폰 'niva'

스웨덴 sudio(수디오)에서 만든 '완전 무선' 이어폰 Niva가 한국에서 출시되었습니다. 핸드메이드 이어폰을 생산하는 스웨덴 sudio의 여러 이어폰에 대한 리뷰를 블로그에 쭉 연재하였는데요. 그동안 제가 작성한 제품 소개..

youtube 책 리뷰 '불쾌한 사람들과 인간답게 일하는 법'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이사가 주최한 '유튜브로 돈 벌기' 특강을 들으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좋은 컨텐츠를 생산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어떤 것을 만들면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컨텐츠를 ..

창원이 만들고 모스크바가 주목한 '오장군의 발톱" 8.15 개봉

8월 15일은 우리 민족에게는 일본의 식민지배로부터 해방된 광복절이기도 합니다만, 일본이 세계를 상대로 일으킨 아시아, 태평양 전쟁에서 패배를 선언한 날이기도 합니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가 동맹을 맺고 전 세계를 전쟁 터로..

통풍? 알면 알수록 어렵고 치료하기 힘든 병

지난 3월 중순 첫 번재 통풍 발작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넉달 동안 병원 치료에만 매달리지 않고 통풍에 관한 여러 정보들을 찾아 공부하고 있습니다. 통풍에 대해 공부하면 할 수록 약이나 주사로 간단히 나을 수 있는 그런 만만한..

NEW SM3 에어컨 필터 교체 DIY

쉽지 않았습니다. 정말 이 정도로 어려울 줄 알았다면 카센터에 갔을 것을 것입니다. 예전에 타던 클릭은 에어컨 필터 교체가 쉬웠기 때문에 NEW SM3도 비슷한 수준인줄 알고 시작했다가 혼이 났습니다.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게 ..

블로그로 돈 벌기 특강 1분으로 핵심 정리 !

김주완 기자의 <지역에서 유튜브로 돈벌기> 두 번째 강좌를 들었습니다. 두 번째 강좌는 강의 및 실습으로 진행된 '어떤 영상을 찍어 올릴까'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출장 때문에 아쉽게 첫 번째 강의를 놓쳤습니다만, 두 번째부..

통풍 4개월...먹고 자는 습관을 바꾸다

[통풍일기⑥] 건강 위해 생활습관 바꾸기... 운동 줄이기, 충분히 잠자기, 식이조절 3월 14일 통풍 첫 발작 이후 4개월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기사와 블로그 포스팅으로 통풍에 걸렸다는 사실을 공개한 이후 많은 ..

16년 만의 가족사진 촬영...주인공 놀이 즐거웠다

군대 갈 나이가 되었는데도, 입영 대신 취직을 하겠다던 둘째 아들이 가족사진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에 취업을 하는 바람에 16~17년 만에 가족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네 식구가 함께 다니면서 찍은 사..

613선거, 김경수-김태호 쫄깃했던 개표 순간

613 지방선거 개표 과정에 가장 화제가 되었던 곳이 바로 김경수 후보와 김태호 후보가 접전을 벌인 경남도지사 선거 개표였습니다. 개표 결과는 김경수 도지사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만, 개표 초반 김태호 후보가 앞서다가 김경..

채식해도 걸리는데...치맥이 통풍의 주범이라고?

지난 5월말 국내 주요 언론들이 "20대 통풍 환자 급증...범인은 치맥", "치맥 열풍에 늘어나는 통풍...젊은층 급증", "20대 남성 통풍환자 5년새 1.9배 늘어"와 같은 기사를 일제히 쏟아냈습니다. 20대 통풍 환자가..

청소년 모의투표...박원순 낙선...TK도 민주당 왜?

시도지사, 교육감 청소년은 왜 다르게 뽑았을까?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613 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 본부>에서 지난 지방선거 기간에 전국 17개 시도 단체장과 교육감 모의 투표를 실시하였습니다. 청소년 모의 투표..

청소년이 직접 뽑은 김경수, 박종훈 당선증 전달 !

청소년이 직접 뽑은 경남교육감 박종훈 당선자 제1호 당선증 전달 지난 16일(토) 오전 10시 경남교육청에서는 <613 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본부>회원들이 재선 경남 교육감으로 선출된 박종훈 당선자에게 '청소년이 직접 ..

황교익도 찬성하는 GMO 진짜 안전할까?

유명 맛칼럼 작가이자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만찬 기획자로 더 유명해진 황교익 선생, 그의 강연과 글은 늘 놀랍고 유쾌한 인문학적 통찰이 담긴 음식이야기로 사람들을 사로잡습니다. 음식으로 유명세를 타는 건 비슷하지만 백종원과는 급..

투표권 없는 청소년들...모의투표 꼭 하세요.

전국YMCA 온라인 www.18vote.net 오프라인 투표소 운영 6.13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6.13 청소년모의투표 운동본부>(www.18vote.net)를 결성하고 전국 18개..

애플에서 위자료 100만원 받는 꿈...깨졌다

애플 위치 정보 수집...소비자 소송 대법원 패소 지난 2011년 8월 2만 7623명이 원고로 참여한 '애플 소송'에서 소송 시작 후 7년 만에 대법원 최종심에서 원고 패소로 끝났습니다. 애플코리아 유한회사와 애플 인코포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