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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핵발전 도시 부산

지난 일요일(10월 11일) 레인보우 워리어호 오픈 보트 행사와  한국 그린피스가 진행하는 딴거하자 캠페인 블로거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레인보우 워리어호를 둘러 본 후에 갑판 아래에 있는 세미나실로 이동하여 레인보우 워리어호의 피터 윌콕스 선장과 간담회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래 사진에 있는 약간 뚱뚱하고 그닥 날렵해보이지 않는 남자분이 피터 윌콕스 선장입니다. 그린피스의 활동은 1971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더군요. 첫 번째 캠페인은 미국의 핵실험을 막기 위한 활동이었다고 합니다. 이번에 한국에 온 것도 바로 '핵발전소 반대'캠페인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린피스는 처음엔 작은 보트를 타고 핵실험 반대 캠페인을 벌였는데,핵심험 예정장소까지 도착하지도 못하였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항해 실패에도 불구하고 언론보도와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린피스 캠페인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두번째 캠페인은 캘리포니아 인근에서 포경 반대 캠페인을 전개하였는데, 약 50마일 떨어진 곳까지 접근하여 진행한 포경 반대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그동안 제 3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던 독성물질 투기 금지 캠페인 등 다양한 캠페인 진행하였으며, 최근에는 참지 남획 반대 캠페인을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지난 40년간 전 세계 참치 어획고는 약 70%정도가 감소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상태로 참치 남획이 계속되면 참치 관련 수산업 종사자들은 그 일을 계속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는 겁니다. 그린피스 역시 수산업 종사자들이 계속 그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어업 방식으로 전환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바다는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는 자원이다. 공유하는 자원으로 모두가 지속가능한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해양수산업계가 이 교훈을 배우지 못하면 산업자체가 멸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 하였습니다. 



그린피스가 지난 수년 동안 가장 집중적으로 벌이는 캠페인 중 하나는 수년 동안 집중적인 캠페인이 지구온난화 캠페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지구온난화가 미래의 일이 아니라 현재에 진행되고 있는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지금도 약 50만명이 매년 기후변화로 인해 사망하고 있으며,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지 않으면 기후변화가 가속화되고 피해도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레인보우 워리어호가 항해의 80%를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돛을 이용하는 것도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노력이라고 하였습니다. 



레인보우 워리어호의 항해는 80%가 풍력으로 이루어진다고 하더군요. 환경단체로서 추구하는 사명에 맡게 활동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는 10년 전에 한국에 왔었고...이번에 다시 '핵발전소 반대 캠페인'을 위하여 한국에 오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한국 그린피스가 진행하는 “딴거하자’ 원전반대, 재생에너지 캠페인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상기시켰습니다. 

미국, 러시아, 일본에서 이미 재앙적인 사고가 발생하였지만, 부산처럼 인구가 밀집된 지역은 아니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부산처럼 원전 인근에 이렇게 많은 인구가 사는 곳은 세계 어느 곳에도 없다고 하더군요. 

고리원자력 발전소에 이미 6기의 원전이 가동 중인데 또 다시 원전을 추가로 건설하는 것은 정말 멍청한 짓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미 부산은 세계에서 핵발전소가 가장 밀집된 도시, 위험한 도시라는 것을 거듭 강조하였습니다. 


윌콕스 선장의 짧은 소개 이후에 블로거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레인보우 워리어호의 캠페인 효과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습니다. 


레인보우 워리어호의 캠페인 효과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는가?


"그린피스가 항해를 통해 환경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평가하는 것은 사람들의 몫이다. 어떤 캠페인은 곧바로 성과가 나타나기도 하고 또 어떤 캠페인은 긴 시간을 필요로 할때도 있다. 1977년 처음 원전 캠페인에 참가하였는데, 그동안 획기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지는 못하였지만 의미있는 변화를 끌어 냈다고 생각한다."


- 연구나 조사활동도 하는가? : 


"특정 문제에 대한 조사를 위해 배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2009년에 그린랜드에 항해하였을 때는 다양한 학자들이 참가 한 일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연구를 위한 항해도 좋아하는데...체포의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 그동안 얼마나 체포 되었는가? 가족관계도 알고 싶다. 


"12~15번 정도 체포되었다. 62세, 미국 메인주에 집이 있다. 딸이 두 명 있는데 한 명은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고, 다른 한 명은 미국에 살고 있다."


- 그린피스 활동에 참가하게 된 개인적인 계기? 


"나고자란 가정이 정치적으로 참여적인 가정이었다. 미국에서 처음 참여한 활동이 시민권리운동이었다. 부정의한 문제를 보면 그냥 참지 못하는 성격이다. 현재의 가장 큰 동기는 두딸이 살아갈 미래가 더 안전하고 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42년 전에 환경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42년간 계속 환경문제가 악화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현재 상태가 점점 더 악화되어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


- 레인보우의 입항을 반대하는 나라는 없었나?  


"지난 3월에 호주 입항을 거부 당했다. 당시 그린피스는 호주 석탄 산업에 반대하고 있었고. 호주의 가장 큰 산업이 석탄 산업이었다. 항구 밖에 닻을 내리고 한 달 정도 기다렸다. 이건 놀라운 상황이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산업이 화석연료에 기반한 산업이다. 간디가 한 말처럼 '처음 저항할 때는 무시당하지만, 끈질기게 싸우면 결국은 이긴다'고 생각한다. 2년전 사우디에서 석유 가격을 낯췄을 때 세계 화석연료 산업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 입항을 거부당하면 선원들은 어떻게 지내나?


"레인보우 워리어호 입항을 거부 당하였기 때문에 호주에는 보트를 타고 들어갔다. 식료품 등은 보토를 통해 공급 받았다."


- 선원들의 생활을 소개해 달라. 


"선원들은 3개월 항해하고...3개월은 집에서 보낸다. 나 처럼 20년 이상 항해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항해 전공자의 입장에서 볼 때 레인보우호에서 일하는 것은 특별하고 소중한 기회이다. 그린피스가 세계에서 가장 좋은 환경단체라는 것은 아니지만 항해사라면 꼭 경험해볼만한 것이다. 이 배에는 선원 14명 이외에 2명의 자원봉사자가 일하고 있다."


- 가장 힘들었던 일은?


"태평양에 있는 섬에서 핵실험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을 대피시킨 일이 있었다. 히로시마, 나가사키 핵폭탄의 1000배 위력을 가진 폭탄을 대기중에서 폭발하는 실험을 할 때 사람들을 대피시켰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핵실험 이후 30년 이후 당시 영향을 받았던 사람들의 건강이 나빠졌고 이주를 요구하였다. 하지만 결국 모든 마을 사람들이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 신체적으로 고통 받고, 장애를 가진 아이들도 많았다. 어른 중에는 조기 사망자가 많았으며, 임산부 같은 경우 태아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경우가 많았다.  저도 미국인었기 때문에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나도 미국인인데 현재 미국정부도 마사히 군도 사람들을 똑같이 대하고 있어서 안타깝다."



윌콕스 선장은 그린피스가 제일 좋은 환경단체는 아니지만, 그린피스와 같은 활동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한국인 중에서도 레인보우 워리어호에서 활동하는 활동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세계에서 핵발전소 밀도가 가장 높은 고리 원전의 위험에 대하여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관련 포스팅 : 2015/10/19 - [세상읽기] - 지구 지킴이, 레인보우 워리어에 타보니...
















Trackback 0 Comment 2
  1. 공수래공수거 2015.10.20 10: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린피스 참 의미있고 값진 활동입니다
    성원합니다

    • 이윤기 2015.10.20 15:00 신고 address edit & del

      외국 사람들까지 와서 위험하다고 경고하는데...무심하게 살고 있는 부산 사람들이 참 희안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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