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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터널, 자전거 도로 폐쇄 말고 승용차 억제 정책 세워야...


창원시의회에서 진해구 출신 의원들께서 앞장서서 안민터널 내 자전거길을 폐쇄하자는 제안을 하였다는 신문기사를 읽고, 좀 더 따져봤으면 좋겠다는 제안이 담긴 글을 포스팅 하였습니다. 


2017/07/04 - [세상읽기 - 교통] - 안민터널 자전거도로 폐쇄 더 따져봐야~


좀 더 따져보자는 제안의 첫 번째 이유는 한 때 환경수도와 대한민국 최고의 공영자전거 도시라고 명성이 자자했던 창원시이지만, 실상 행정구역이 합쳐진 후 옛 창원, 마산, 진해를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는 그야말로 위험하기 짝이 없는 현실을 먼저 좀 알아달라는 것입니다. 


앞서 쓴 글에서 걷는 사람과 자전거 타는 사람에게 진해는 섬과 다름 없다고 하였는데, 마산이나 창원에서 진해 도심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 길은 그야말로 위험천만하고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안민터널 내 자전거 도로를 없애고 안민고개를 넘어가야 한다면 자전거 동호인들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 될게 뻔합니다. 


세계적인 자전거 도시 창원?...실상은 위험 천만한 자전거길 수두룩


오히려 마산과 진해를 잇는 장복터널도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야 하고, 마산과 창원을 잇는 창원천변 무역로(봉암로) 자전거길도 제대로 좀 만들어야 합니다. 또 봉암교를 건너서 성산구와 진해구로 갈라지는 입체교차로는 정말 자전거에게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두 번째 제안은 승용차 소통 우선의 교통대책이 과연 바람직한 대안인가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따져보자는 것입니다. 이미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검증 되었듯이 도로를 확장한다고 해서 정체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도로를 확장하면 차량 통행이 더 늘어나기도 하고, 어딘가 다른 병목 구간에서 또 다시 정체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세계 유수의 도시들의 교통 난 해결 대책은 승용차 중심으로 되어 있는 교통체계를 대중교통 중심으로 바꾸거나 자가용 승용차 통행량을 줄이는 방식이었습니다. 


제 2 안민터널이 계획되어 있으니 터널 공사를 서두르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겠습니다만, 광역도시인 창원의 경우에는 대중교통을 우선하는 교통정책이 지금부터라도 준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전거 도로 폐쇄보다 승용차 억제...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이 대안


예를 들면 안민터널을 지나가는 승용차가 줄어들 수 있도록 승용차 혼잡 통행료를 받거나 시내버스 배차 간격을 늘이고, 출퇴근 시간이라도 버스 전용차선을 도입하여 버스가 승용차보다 훨씬 빠르게 터널을 통과하여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 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승용차 통행을 줄이고 버스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과거 도시철도를 만들자고 했을 때처럼 마산 - 창원 - 진해를 잇는 광역 교통망을 서울처럼 버스중앙전용차로를 만들어 승용차보다 더 빨리 목적지까지 갈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당연히 안민터널도 포함하면 대중교통을 활성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시내버스가 승용차보다 더 빨리 다닐 수 있도록 교통체계를 바꾸면 버스 회사를 시 재정에서 직접 지원하는 규모도 줄일 수 있고 버스 요금 인상 요인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지금 시내버스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승객 감소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보행자와 자전거를 불편하게 하고 승용차가 더 빠르게 다닐 수 있도록 교통체계를 바꾸는 것은 '대중교통 우선 교통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광역 도시의 교통 체계는 대중교통 우선으로 바뀌어야 하고, 모든 교통 정책은 보행자 - 사람 - 자동차(대중교통) - 자동차(승용차) 순으로 되어야 합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창원시 교통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 늘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분들만 참여하지 않아야 합니다. 시내버스를 주로 타고 다니는 분들이 교통 정책을 만드는데 참여해야만 승용차가 더 빠르게 다니는 대책에만 매달리지 않겠지요.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창원시의원님들의 안민터널 내 자전거 도로 폐쇄 주장엔 도무지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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