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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본전 뽑기, 배터리 직접 교체


작년 8월에 구입한 지 6년이 지난 아이폰4 배터리를 직접 교환한 경험담을 기사로 작성하였습니다. 배터리 교체 후 1년 최초 구입일로부터 7년이 지난 아이폰4는 여전히 블루투스 스피커와 연결해서 사용하는 MP3 역할과 자전거 라이딩 기록을 저장하는 GPS 기능을 잘 해내고 있습니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아이폰6 입니다. 2014년에 출시된 아이폰6를 12월에 구입하여 지금까지 약 2년 9개월 정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아이폰은 3대 통신사 회사에 보조금과 노예 계약과 다름없는 약정 할인을 받고 구입한 것이 아니라 애플에서 기계를 직접 구입한 후에 H통신 알뜰폰 반값 요금제로 개통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애플 웹사이트에서 직접 주문하여 중국에 있는 아이폰 제조공장에서 택배로 언락폰을 받았는데, 최초 단말기 구입가격으로 98원을 지불하였습니다. 제값을 다 주고 언락폰을 구입하였기 때문에 처음부터 최소 4년은 사용하겠다고 마음 먹고 알뜰폰 반값 요금제로 개통 하였지요. 물론 당시 3대 통신사 요금제와 비교해봤을 땐 2년만 사용해도 훨씬 저렴하였습니다. 



98만원에 산 아이폰6...몇 년 써야 아깝지 않을까?


아무튼 98만원(어림잡아 100만원)주고 구입한 아이폰6를 만 4년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1년 기계 값은 약 25만원, 월 2만원이 기계값으로 지출되는 셈입니다. 만약 3년만 사용한다고 하면 1년 기계 값이 약 33만원, 월 3만원 가량이 기계 값으로 지출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아이폰6를 오래 사용할 수록 월 평균 기계값은 무조건 줄어드는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아이폰 신제품 주기는 1년 입니다. 2014년 가을에 아이폰6 출시, 2015년 가을에는 아이폰6S 출시, 2016년에는 아이폰7 출시, 2017년 가을에는 아이폰 7S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17년 가을에 아이폰7S와 동시에 아이폰8이 함께 출시될거라는 예측도 많이 있더군요. 


아이폰7S가 나오든 아이폰8이 나오든 상관없이 저의 스마트폰 교체주기는 4년이고, 특별한 변수가 없는한 2018년 가을에 출시되는 신형 아이폰으로 구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아이폰6는 신제품 출시 후 만 3년이 가까워지면서 조금씩 느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앱을 실행하다 꺼지는 일이 조금씩 잣아지고 앱 실행이 차츰 느려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불편은 구입 후 3년이 가까워지면서 현격하게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초 계획대로 2014년에 구입한 아이폰6를 만 4년 동안 사용하려면 배터리 교체가 필수 조건이더군요. 물론 보조배터리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번거로움을 최소한으로 줄이려면 아이폰6 배터리 교환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아이폰6 배터리 교체 애플은 8만 8천원...자가 교체 비용은?


아이폰6 배터리 비용은 애플에서 8만 8천원, 사설 업체에서는 5만원 정도로 알려져 습니다. 만약 직접 교체가 가능하다면 인터넷에서 폭스콘 납품 회사 제품이라고 광고하는 배터리 가격이 1~2만원대 입니다. 예컨대 애플에서 8만 8천원을 주고 교환해야 하는 배터리를 직접 교환하면 1~2만원에 교체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아이폰4 배터리 직접 교체 경험과 인터넷 검색으로 머리로만 익힌 기술을 바탕으로 아이폰6 배터리 교체에 도전하였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핵심은 액정을 분리하지 않고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과 낡은 배터리를 잘 제거하는 것이 관건 이더군요. 


여러 경험담을 읽어봤는데 아이폰 앞면을 분리한 후에 액정을 90도 이상 꺽지 않고 고정 시켜 놓고 배터리 교체를 하는 것이 기술이라면 기술이더군요. 자 그럼 지금부터는 저의 아이폰6 배터리 교체경험을 최대한 자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필수공구들이 있어야 합니다. 




아이폰 케이스를 열기 위해서는 별드라이버가 꼭 있어야 하고, 배터리 교체를 위해서는 아주 작은 십자 드라이버가 있어야 하며 부품들을 분해하는데는 헤라도 요긴하게 쓰입니다. 또 아이폰 앞면 액정을 분리할 때는 유리에 붙이는 실리콘(썩션 컵)이 필수 도구에 속하더군요.  


일단 이런 재료들을 준비해야 하는데, 대게는 아이폰 배터리를 구매할 때 공짜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배터리 가격이 1~2만원으로 천차만별인데 교체에 필요한 공구 가격이 별도인 곳도 있고 포함된 곳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저는 플라스틱 헤라만으로는 미덥지 않아 스텐으로 만든 헤라를 추가로 구입하였습니다.  


아이폰4 배터리를 교환하면서 접착제로 붙여 놓은 낡은 배터리 분리가 가장 힘든 작업이라는 것을 경험하였기 때문에 스텐 재질의 단단한 헤라를 따로 장만한 것이지요. 낡은 배터리를 떼 낼때 진가를 발휘하였습니다. 


아이폰6 분해 시작전에...반드시 백업 백업 백업


아이폰6 새배터리와 이런 공구들이 준비 되었으면, 아이폰 분해에 앞서서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 있는데 바로 백업입니다. 애플 아이클라우드 널리 사용되면서 대부분 아이클라우드 백업을 사용하는데, 만에 하나 아이폰6 배터리를 교체하다가 실수를 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전체를 백업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폰6를 완전히 백업해두려면 PC에 설치된 아이튠즈를 이용하여 백업을 해두면 됩니다. 만에 하나 교체 과정에서 사고(?)가 나서 아이폰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도 중고폰이나 새폰을 사서 완벽하게 앱과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튠즈로 PC에 백업하려면 시간이 좀 많이 걸리기는 합니다만, 귀찮아도 백업을 해두는 것이 마음을 든든하게 해줍니다. 



새 배터리와 필수 공구를 준비하고 아이폰6 백업을 완료한 후 드디어 분해 작업을 시작합니다. 분해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꼭 잊지 말아야 할 과정이 있는데 아이폰 전원을 꺼야 합니다. 모든 전자 제품을 분해할 때 전원을 꺼는 것은 기본이기도 하지요. 


전원을 꺼고 나면  별드라이버로 사진처럼 아이폰6 아래쪽에 있는 나사 2개를 풀어야 합니다. 작은 별드라이버를 끼우고 가볍게 힘을 주고 돌리면 나사가 풀어집니다. 이때 가장 주의해야 될 일은 나사를 분실하지 않도록 잘 보관하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는 아이폰 케이스에 나사를 모았습니다. 액정을 분리하지 않고 아이폰6 배터리를 교환할 때는 별모양 나사 2개와 십자 나사 2개만 풀면 모든 작업이 마무리됩니다. 



별모양 나사를 풀고나면 두 번째 작업은 썩션컵을 이용해서 아이폰 액정을 분리하는 것입니다. 홈버튼 바로 위쪽에 썩션컵을 붙여줍니다. 적당히 힘을 줘서 기포가 빠져나가도록 붙여주면 고리를 잡아 당겼을 때 힘이 들어갑니다. 저의 경우 액정보호필름이 붙어 있는 위에 썩션컵을 고정 시켰는데도 문제 없이 액정이 분리되었습니다. 


아이폰4의 경우 별나사만 풀면 액정이 분리 되는데 아이폰6의 경우 썩션컵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뭔가 훨씬 더 정밀한 작업을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만, 생각보다 쉽게 분리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힘을 가하지 않고 가볍게 고리를 작고 조금씩 힘을 주는 것이 요령입니다. 조금씩 힘을 가하다보면 어느 순간 툭~하는 느낌과 함께 앞쪽 액정이 들어올려집니다. 1/3쯤 액정이 들어올려지고 나면 그냥 손으로 액정을 잡고 윗쪽으로 세워주면 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액정을 본체와 90도 이상으로 세우지 않는 것입니다. 


아예 액정을 다 분리하고 배터리 교체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경험이 부족한 초보라면 액정을 열어서 90도 이하 각도로 세워놓고 나사 2개만 풀어서 배터리를 교환하는 쪽이 훨씬 안전한 작업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 이 작업을 좀 더 안전하게 하기 위하여 초콜릿 상자를 활용하였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두꺼운 마분지로 만들어진 초콜릿 상자를 책상위에 스카치테이프로 고정시켰습니다. 이렇게 아이폰6를 스카치 테이프를 붙여 고정시켜 놓으니 90도 이상으로 젖혀질 염려는 없더군요.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아이폰6 배터리를 직접 교체한 경험담이 많이 올라와 있는데, 초콜릿 상자를 활용한 것이 제 나름의 노하우라면 노하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요렇게 아이폰6를 고정해두면 훨씬 편리하고 안전하게 오래된 배터리를 분리하는 다음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교체는 먼저 두 개의 십자 나사를 풀고 배터리를 고정시켜 놓은 쉴드를 제거해야 합니다. 핀셋을 이용하면 편리한데 저는 핀셋을 준비하지 않아 파란색 플라스틱 헤라를 사용하여 분해하였습니다. 

이번에 분해한 나사는 더 잘 보관해야 합니다. 앞서 분해한 별모양 나사와 달리 배터리 고정 나사 두 개는 크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왼쪽 나사와 오른쪽 나사를 따로 챙겨두어야 합니다.  여기까지 작업 하면서는 예상보다 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어려운 작업은 바로 다음입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찾을 수 있는 여러 경험담을 보면 "배터리 아래쪽에 있는 하얀색 접착 테이프를 잡고 조심스럽게 잡아 당기면 테이프가 뜯겨져 나오는 것"처럼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하얀색 접착 테이프 끝을 잡고 양쪽 측면으로 살살 잡아당기라"는 설명도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실제로 접착 테이프의 끝을 잡고 힘을 줘보니 금새 툭하고 끊어져 버리더군요. 아이폰6 배터리는 두 개의 접착 테이프로 고정되어 있는데 둘 다 절반도 뜯어내지 못하고 끊어져 버렸습니다. 가장 핵심 공정은 여기서 시작되었습니다. 살짝 들어서 80도로 임시 고정시켜 놓은 액정을 움직이지 않고, 동시에 낡은 배터리도 망가뜨리지 않으며 분리를 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새 배터리를 끼우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먼저 바닥에 양면 테잎을 붙이고 헌 배터리를 빼낸 자리에 새 배터리를 끼우면 그만입니다. 배터리에 붙어 있는 케이블을 아이폰6에 맞춰 끼워주기만 하면 끝이지요. 인터넷 후기를 보면 다음에 또 배터리를 다시 떼내야 할 경우를 생각해서 두 개의 양면 테이프 중 한 개만 접착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이제는 분해 순서의 역순으로 다시 조립하면 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조립을 시작하기 전에 아이폰 전원을 켜서 배터리가 잘 장착되었는지 확인하는 일입니다. 만약 배터리가 제대로 결합되지 않고, 아이폰 조립을 하게 되면 나중에 다시 분해를 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폰에 전원이 켜지는지 테스트를 해보고 이상이 없으면 조립을 시작합니다. 일단 전원을 다시 끄고 아이폰6 위쪽부터 가볍게 힘을 주면서 액정과 본체를 결합시켜주면 됩니다. 큰 힘을 가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테두리를 따라 가볍게 눌러주는 것만으로도 조립이 됩니다. 


아래쪽 홈버튼 근처까지 꾹꾹 눌러서 조립이 끝나면 마지막으로 별나사 두 개를 끼워주면 조립 끝입니다. 다시 전원을 켰을 때 사과 모양 로고가 나타나면 제대로 배터리 교환이 이루어진 것 입니다.  애플로고를 보니 엄청 반갑더군요.



배터리 교체가 끝나면 배터리를 충분히 충전시켜 줘야 합니다. 까닭을 정확히 설명할 수 는 없는니다만, 공장 출고 배터리가 많이 소모되었기 때문에 새로 풀 충전을 해줘야 하는 모양입니다.  배터리 판매 업체에서는 아이폰을 공장초기화 하거나 초기화 하는 것이 배터리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더군요. 


새배터리를 교체하여 풀 충전을 하고나니 아이폰6 사용 시간이 훌쩍 늘어나더군요.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 가서 아이폰을 충전을 까먹었는데도 다음날 아침 배터리 잔량이 40%가 넘더군요. 보조배터리를 늘 챙겨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Trackback 0 Comment 2
  1. 후니 2017.09.14 12: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배터리 테잎 때다가 뚝 끊어졌어요 ㅠㅠ
    님 헌배터리 테잎 어떻게 때셨나요?
    전 포기하고 다시 조립해버렸어요 ㅠ

    • 이윤기 2017.09.18 09:48 신고 address edit & del

      배터리 테잎 저도 떨어졌습니다.
      드라이기로 열을 가해서... 접착력을 약화시킨 후에 해라로 뜯어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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