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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전 택배보다 비싼, 시외버스 화물 탁송료



지난주에 남원 인월면에서 전국의 풀뿌리운동 활동가들이 모이는 공부모임이 있었습니다. 저도 이 모임에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런 친구의 죽음으로 참가하지 못하였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활동가들이 강의듣고, 토론하고, 견학하는 시간을 보내고 밤에는 숙소에서 소박한 뒷풀이를 하기로 되어있었습니다.


마침, 마산에는 가을전어가 제철이라 숯불에 돼지고기 구울 때 함께 구워 먹으면 좋겠다 싶어 전어를 미리 주문해두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이런 저런 궁리를 하다가 서울에서 내려오는 활동가들에게 연락하여 인월버스터미널로 보내주기로 하였습니다.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채워넣고 단단히 포장을 하여 마산시외버스터미널로 갔습니다. 마산에서 출발하여 인월을 거쳐 남원, 전주까지 가는 시외버스편으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화물요금이 기가 막히게 비싸더군요. 라면 상자 만한 아이스박스 하나 보내는데 1만원을 내라고 하더군요.

참, 황당했지만 이미 시외버스편으로 보내겠다고 약속을 했으니 그냥 다시 가지고 올 수도 없어 울며겨자먹기하는 심정으로 1만원을 주고 보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조금 분하기도 하고 약도 오르네요.

보통 집에서 택배를 보냈다고 하더라도 라면상자 크기의 택배는 5,000원이면 충분합니다. 제가 일하는 단체 사무실은 비교적 택배 발송이 많은 편이라 특정회사와 3,500원에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만약, 하루 전날 보낼 수만 있었다면, 사무실에서 전화 한 통만하면 3,500원에 인월에 있는 해당 단체 사무실까지 보낼 수 있었을 것 입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스쿠터에 싣고 가서 버스 화물칸에 까지 넣어주고도 요금은 3배나 더 부담해야되었습니다. 제가 인월까지 버스를 타고 갔다면 공짜로 들고 갈 수 있는 정도의 수화물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안 가고 화물만 보낸다고 1사람 차비 만큼 돈을 받더군요. (※ 참고로 인월까지 차비는 11,900원 입니다.)



제가 고속버스회사에도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마산에서 서울까지 비슷한 크기의 화물을 보내는데 6000원이라고 하더군요. 버스터미널까지 제가 직접 가야하는 것은 똑같았습니다. 그러나 고속버스는 서울터미널에 물건을 받는 사람이 찾으러 올 때까지 보관을 해준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시외버스는 그냥 싣고 가서 인월터미널에 내려놓고 가버리더군요. 인월에서 물건을 받는 사람이 화물 도착시간에 조금 늦었더니 버스기사에게서 저 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출발시간이 되었는데, 아무도 안 와서 그냥 터미널에 놓고 간다고 말입니다.

서비스는 가장 형편 없는 시외버스가 화물 탁송료는 가장 비싸게 받는 어이없는 현실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까요?





 






Trackback 0 Comment 15
  1. 길동아빠 2009.09.19 11: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이지 글쓴님의 한마디 한마디에 모두 공감하는 바입니다...
    넘 비싸죠...?
    여기 구미는 보낸물건 보관해주는곳이 있는데 보관료도 별도로 받는답니다...
    암튼 이래저래 구린네가 납니다///

    • 이윤기 2009.09.21 08:17 신고 address edit & del

      제 생각엔 회사 차원에서 적극적인 관리가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승차권 받는 일을 하는 분들이 알아서 처리하는 느낌이더군요.

  2. 구르다 2009.09.19 13: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택배하고 비교하기는 그렇죠...시간이라는 것이 다르니까요.
    우체국도 작은 물건등기로 보내면 4천원이나 합니다.
    그래도 시외버스가 비싸긴 비쌉니다. 서비스에 비해서..

    • 이윤기 2009.09.21 08:16 신고 address edit & del

      고속버스와 비교해도 너무 비싸지요? 시외버스 회사들이 좀 더 체계적으로 수화물 운반을 하면... 시외버스 회사들의 경영개선에도 도움이 될텐데 말 입니다.

  3. 라오니스 2009.09.19 18: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1만원이면 비싼대요... 많이.. 그렇다고 서비스가 좋은 것도 아니고...
    기분이 별로 않좋은데요...

    • 이윤기 2009.09.21 08:15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시외버스 화물 탁송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 같아요.

  4. 분하지요... 2009.09.21 11: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합성동은 그나마 보관이라도 해 주지만 댓거리 남부터미널은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1년전까지도 보관실이 없어 버스가 오기전 미리 대기해야 했습니다.그것도 도로가 밀리고 하면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하염없이 ㅠㅠ.저도 이용할때마다 뭔가 좀 억울하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 이윤기 2009.09.21 15:56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군요. 물품 보관소도 없이 화물 찾으러 가서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문제도 있었군요. 시외버스 소화물 서비스 뭔가 대책이 마련되어야 하는데...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참 깝깝하네요.

  5. 김동욱 2010.08.25 21:3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화물료도 그렇지만 물건을 5분만 늦게 찾아도 보관료 2천원 받습니다. 버스가 늦게 와서 기다리는건 당연시 여기면서 연습장에 몇자 적어놓고 장부에 적어서 어쩔수 없다는듯이 말하는 개 도둑놈 새끼들이죠.
    특히 합성동 시외버스터미널 일하것들 더럽게 불친절하고 무성의 하죠.

    • 이윤기 2010.08.26 08:59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맞습니다. 전혀 개선의 기미가 안 보이더군요.

  6. 인군 2014.09.22 11: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비싼건 아닌거 같은데요 체계적인 시스템이 없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버스탁송회사들이 전국에 많이 있는데요~큰회사는 그래도 좀낳은 편입니다 택배보다 좋은점이 뭔가요 빠른시간에 물건을 전달하고 전달받는걸 생각하셔야죠 그거아님 그냥택배이용 하면 되구요

    • 인군 2014.09.22 11:18 신고 address edit & del

      참고로 분실되는경우 버스 기사나 화물 받는관계자가 변상합니다 위사례인경우는 버스회사는 관여를 안하는거구요

  7. 연지꼰지 2015.01.20 15: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양덕동에 있는 마산고속버스터미널은 화물 보관하는 곳도 있고 참 친절하시던데
    합성동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는 잠시 몇분 보관해도 보관료를 받더군요..
    친절하지도 않아요~~~

    • 이윤기 2015.01.20 15:59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쵸. 시외버스터미널은 아직 멀었더라구요 ㅍ

  8. 진상용 2016.04.23 09: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서비스의 종류가 다르기에 요금 차별은 수긍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면 택배를 보내시지 그러셨어요? 택배와 비교해서 비싸다 당연한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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