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갓후리로 잡은 우럭 매운탕 은근히 중독성 있네~

어촌으로 떠난 母子, 그물 당겨 우럭을 잡다

영차, 영차 ~ 아후 ~아후 힘들어요. 지난 일요일 남해 송정 한솔마을로 갓후리 체험을 다녀왔습니다. 갓후리 체험은 배에 그물을 싣고 바다로 나가 그물을 쳐놓은 후에 해안가에서 그물을 당겨 물고기를 잡는 전통 고기잡이 체험입니다.



▲ 갓후리 체험, 그물 당기기


작년 이맘때쯤에도 아빠와 아이들이 바닷가 어촌마을에 가서 학꽁치 떼를 만난 사연을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예상밖의 풍성한 수확으로 싱싱한 학꽁치회를 실컷 먹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관련기사 : 2008/09/23 - [숨 고르기] - 어촌으로 떠난 父子, 학꽁치 떼를 만나다.

작년의 큰 수확에 고무되어 올해는 아빠대신 아이와 엄마들이 남해 어촌마을로 갓후리 체험을 다녀왔습니다. 그러나 시작부터 예상이 조금씩 빗나가기 시작하더니 그물을 당겨 거둔 수확도 작년만 못하였습니다.

40여명의 엄마들이 배를 이용하여 바다 복판에 쳐놓은 그물을 당기는데 처음 예상보다  많이 힘들어 하였습니다. 늦여름 뙤약볕이 내리쬐는 바닷가에서 그물이 달린 팽팽한 밧줄 당기는 일이 여성들에게는 예상보다 훨씬 힘겨운 노동이었습니다. 



아침 10시부터 시작하여 대략 30여분 동안 그물을 당기자 바다 가운데 있던 그물이 해안가로 딸려 들어왔습니다. 가까이 끌여 온 그물 안에는 20여마리의 우럭과 바닷게, 복어새끼들이 걸려 들었습니다. 힘겹게 그물을 당기던 엄마들과 바닷가에서 놀던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그물 속으로 뛰어들어 고기를 손으로 잡기 시작하였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그물을 당겨 고기를 잡아 본 엄마와 아이들이 모두 신이났습니다. 겁없이 우럭 한마리를 치켜들고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는 아이들도 있고, 엄마 손에 쥐고 있는 물고기를 보면서도 겁에 질린 표정으로 카메라를 쳐다보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 장난감처럼 예쁜 새끼 복어입니다.


어른들은 생선회나 매운탕으로 먹을 수 있는 손바닥만한 '우럭'을 보면서 즐거워하였지만, 아이들은 평소 많이 보듯 바닷게와 배가 볼록한 복어새끼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신기해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얼마간 구경을 한 후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새끼게와 복어새끼는 모두 바다로 돌려보냈습니다.

갓후리 체험으로 잡은 생선은 모두 점심준비를 하는 식당으로 보내고, 늦 더위가 남은 바닷가에서 엄마와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1시간쯤 물놀이를 하는 동안 식당에서는 갓후리로 잡은 '우럭'이 매운탕으로 요리되고 있었습니다.


▲ 갓후리 체험으로 잡은 물고기들입니다.


"식사 준비 다 되었다"는 외침을 듣고 샤워를 하고 식당으로 갔더니, 맛있게 끊여진 우럭매운탕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횟집 사장님께서는 겨우 20여마리 밖에 못 잡았기 때문에 '횟감'으로는 양이 부족하여 매운탕을 끊였다고 하시더군요.

싱싱한 활어 회를 기대하며 힘겹게 그물을 당겼는데 매운탕이라는 이야기에 약간 실망하기도 하였지만, 잘 끊여진 우럭매운탕도 충분히 맛이 좋았습니다. 한 참 그물을 당기고 바닷가에서 뛰어노느라 다들 배가 고팠기 때문에 우럭매운탕을 반찬 삼아 밥 공기를 금새 비웠습니다.

▲ 싱싱한 우럭으로 끊인 중독성있는 매운탕


우럭매운탕은 은근히 중독성이 있더군요. 밥 공기를 비운 후에도 미련이 남아 숟가락을 내려놓지 못하겠더군요. 결국 뚝배기가 깨끗히 비워질 때 까지 뼈를 잘 발라내고 국물까지 깨끗히 비웠습니다. 그물을 던져 직접 잡았다는 기분 때문인지,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생선으로 요리한 때문인지 우럭 매운탕 반찬으로 참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Trackback 0 Comment 15
  1. 나무 2009.09.12 10: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갓 잡은 물고기도 신선하지만 스스로 그물로 잡았으니 더 좋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럭 매운탕이 최고로 시원하고 맛있더군요.
    조그만 물고기라도 더 잡았으면 세꼬시로 안성맞춤이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 이윤기 2009.09.12 15:27 신고 address edit & del

      고맙습니다. 주로 회 뜨고 남은 머리와 뼈로 끓인 매운탕을 먹다가...생선을 통째로 넣고 끓인 매운탕을 먹어보니 참 맛이 좋았습니다.

  2. 임현철 2009.09.12 10: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렇게 먹어야 제맛인데...

  3. 열묵이 2009.09.12 13: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딴지 한 번 걸어봅니다. (평소 글이 재미있고 저도 채식을 하는지라 즐겨찾기에 넣어두었습니다만)
    1. 채식하시는 분이 매운탕과 회? 좀 의외네요.(오핸가요?)
    2. 아마도 후릿그물엔 자연산이 아니라 운영하시는 분들이 사다넣은 양식 우럭이 들어 있었을 겁니다. (우럭은 모래사장엔 안살거든요)
    심각한 딴지 아니니 그냥 웃으며 하는 애정어린 딴지 정도로 이해해주시길...

    • 이윤기 2009.09.12 15:26 신고 address edit & del

      열묵이님 즐겨찾기에 넣어두셨다니 고맙습니다. 제 블로그에 채식관련 글을 쓰면서 밝혔듯이 저는 발달린 육고기와 우유를 먹지 않습니다. 대신 생선은 먹습니다.

      철저한 채식주의자에 비하면...수준이 낮은 채식을 하고 있다고 밝혀두었습니다.

      그리고...저희도 우럭은 저절로 잡힌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물을 당긴 아이들과 엄마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넣어주신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마을이장님께 직접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저희도 그리 짐작하고 있습니다.

    • 열묵이 2009.09.12 15:46 신고 address edit & del

      식성에 수준이 어디있겠습니까?
      자신에게 맞는 식사를 하는가가 중요한 것이지요.
      저도 채식을 하면서 차라리 삼겹살의 유혹은 참겠는데 생선 굽는 냄새는 여전히 끌리니요.
      그리고 아이들과 엄마들을 실망시켜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사실 목적이 체험에 있는 것이니까요.
      전 직업상 더한 짓?도 많이 했습니다.
      글 계속 잘보겠습니다.

  4. 좋은바다 2009.09.12 13: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부장님이 요즘 바다로 나가는 일이 많이 생기네요? ㅎㅎ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자칭 타칭 골수 낚시꾼이다보니
    틀린 고기 이름이 눈에 확~!

    '학꽁치'는 '학공치'로 고쳐야 하고,
    '우럭'은 틀린 말은 아니나 '조피볼락'이 정식 이름인 셈입니다.

    참고 하시길...

    아! 그라고 수욜날 한잔하자고 해놓고
    약속을 못지켜 미안!

    담주에 함보자고!

    • 이윤기 2009.09.12 15:22 신고 address edit & del

      고맙습니다. 선배님! 댓글은 첨이시지요? 학공치...조피볼락 기억해두겠습니다. 그럼, 수요일에 연락주세요.

  5. 2009.09.12 15:2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이윤기 2009.09.13 10:51 신고 address edit & del

      고맙습니다. 앞으로 포스팅하기 전에 좀 더 꼼꼼히 읽어보아야겠습니다.

  6. 2009.09.12 17:20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이윤기 2009.09.13 10:52 신고 address edit & del

      뒷풀이 하시면서 카페만드는 의논들도 하셨나 봅니다. 네, 방문해보겠습니다.

  7. 크리스탈 2009.09.12 20: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매운탕에는 뭐니뭐니해도 우럭이 들어가야 맛있더라구요.
    광어는 회나 맛있지 매운탕에 들어가면 꽝이거든요.

    그나저나 갓후리.... 처음 들었어요~~~~~

    • 이윤기 2009.09.13 10:53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옛날에 배가 귀할 때 배 한척으로 바다에 그물을 치고 마을사람들이 모두 바닷가에서 그물을 당겨 고기를 잡는 어업 방식이라고 합니다.

      남해송정마을에서 갓후리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 헬맷착용...졸속입법 확실하다

자전거 헬멧 착용 의무화 조치 시행 날짜가 다가오면서 다시 언론들이 주목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 경남도민일보 류민기 기자로부터 '자전거 헬멧 착용 의무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전화를 받았는데, "나는 반대"라는 입장을 밝혔더니..

9만 9000원 맥세이프(충전기) 직접 수리하면 8천원 OK

2014년 3월부터 맥북 에어를 거쳐 2016년부터 맥북 레티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2014년 아들이 군대에 간 동안 맥북 에어를 사용하였는데, 2년 동안 사용하고 나서 어느새 맥 유저가 되어 레티나를 구입하게 되었지요. 애..

스웨덴 초경량, 초소형 완전무선 이어폰 'niva'

스웨덴 sudio(수디오)에서 만든 '완전 무선' 이어폰 Niva가 한국에서 출시되었습니다. 핸드메이드 이어폰을 생산하는 스웨덴 sudio의 여러 이어폰에 대한 리뷰를 블로그에 쭉 연재하였는데요. 그동안 제가 작성한 제품 소개..

youtube 책 리뷰 '불쾌한 사람들과 인간답게 일하는 법'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이사가 주최한 '유튜브로 돈 벌기' 특강을 들으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좋은 컨텐츠를 생산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어떤 것을 만들면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컨텐츠를 ..

창원이 만들고 모스크바가 주목한 '오장군의 발톱" 8.15 개봉

8월 15일은 우리 민족에게는 일본의 식민지배로부터 해방된 광복절이기도 합니다만, 일본이 세계를 상대로 일으킨 아시아, 태평양 전쟁에서 패배를 선언한 날이기도 합니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가 동맹을 맺고 전 세계를 전쟁 터로..

통풍? 알면 알수록 어렵고 치료하기 힘든 병

지난 3월 중순 첫 번재 통풍 발작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넉달 동안 병원 치료에만 매달리지 않고 통풍에 관한 여러 정보들을 찾아 공부하고 있습니다. 통풍에 대해 공부하면 할 수록 약이나 주사로 간단히 나을 수 있는 그런 만만한..

NEW SM3 에어컨 필터 교체 DIY

쉽지 않았습니다. 정말 이 정도로 어려울 줄 알았다면 카센터에 갔을 것을 것입니다. 예전에 타던 클릭은 에어컨 필터 교체가 쉬웠기 때문에 NEW SM3도 비슷한 수준인줄 알고 시작했다가 혼이 났습니다.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게 ..

블로그로 돈 벌기 특강 1분으로 핵심 정리 !

김주완 기자의 <지역에서 유튜브로 돈벌기> 두 번째 강좌를 들었습니다. 두 번째 강좌는 강의 및 실습으로 진행된 '어떤 영상을 찍어 올릴까'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출장 때문에 아쉽게 첫 번째 강의를 놓쳤습니다만, 두 번째부..

통풍 4개월...먹고 자는 습관을 바꾸다

[통풍일기⑥] 건강 위해 생활습관 바꾸기... 운동 줄이기, 충분히 잠자기, 식이조절 3월 14일 통풍 첫 발작 이후 4개월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기사와 블로그 포스팅으로 통풍에 걸렸다는 사실을 공개한 이후 많은 ..

16년 만의 가족사진 촬영...주인공 놀이 즐거웠다

군대 갈 나이가 되었는데도, 입영 대신 취직을 하겠다던 둘째 아들이 가족사진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에 취업을 하는 바람에 16~17년 만에 가족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네 식구가 함께 다니면서 찍은 사..

613선거, 김경수-김태호 쫄깃했던 개표 순간

613 지방선거 개표 과정에 가장 화제가 되었던 곳이 바로 김경수 후보와 김태호 후보가 접전을 벌인 경남도지사 선거 개표였습니다. 개표 결과는 김경수 도지사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만, 개표 초반 김태호 후보가 앞서다가 김경..

채식해도 걸리는데...치맥이 통풍의 주범이라고?

지난 5월말 국내 주요 언론들이 "20대 통풍 환자 급증...범인은 치맥", "치맥 열풍에 늘어나는 통풍...젊은층 급증", "20대 남성 통풍환자 5년새 1.9배 늘어"와 같은 기사를 일제히 쏟아냈습니다. 20대 통풍 환자가..

청소년 모의투표...박원순 낙선...TK도 민주당 왜?

시도지사, 교육감 청소년은 왜 다르게 뽑았을까?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613 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 본부>에서 지난 지방선거 기간에 전국 17개 시도 단체장과 교육감 모의 투표를 실시하였습니다. 청소년 모의 투표..

청소년이 직접 뽑은 김경수, 박종훈 당선증 전달 !

청소년이 직접 뽑은 경남교육감 박종훈 당선자 제1호 당선증 전달 지난 16일(토) 오전 10시 경남교육청에서는 <613 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본부>회원들이 재선 경남 교육감으로 선출된 박종훈 당선자에게 '청소년이 직접 ..

황교익도 찬성하는 GMO 진짜 안전할까?

유명 맛칼럼 작가이자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만찬 기획자로 더 유명해진 황교익 선생, 그의 강연과 글은 늘 놀랍고 유쾌한 인문학적 통찰이 담긴 음식이야기로 사람들을 사로잡습니다. 음식으로 유명세를 타는 건 비슷하지만 백종원과는 급..

투표권 없는 청소년들...모의투표 꼭 하세요.

전국YMCA 온라인 www.18vote.net 오프라인 투표소 운영 6.13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6.13 청소년모의투표 운동본부>(www.18vote.net)를 결성하고 전국 18개..

애플에서 위자료 100만원 받는 꿈...깨졌다

애플 위치 정보 수집...소비자 소송 대법원 패소 지난 2011년 8월 2만 7623명이 원고로 참여한 '애플 소송'에서 소송 시작 후 7년 만에 대법원 최종심에서 원고 패소로 끝났습니다. 애플코리아 유한회사와 애플 인코포레이..

문재인 울린 이 남자 한국당 텃밭서 시의원 꿈꾼다 !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원 아선거구'에 민주당 공천을 받아 시의원에 출마하는 전홍표 예비후보, 대학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하고 시민단체에서 오랫 동안 환경운동을 해온 활동가이면서 환경공학을 공부하여 박사 학위를 받은 전문가입니다. ..

이사 갈 옆집에 성범죄자...계약해지 가능할까?

시골마을 전원주택으로 이사 가려고 집을 계약하고 중도금까지 치렀는데 옆집에 전자발찌를 차고 있는 성범죄자가 살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일하는 '창원시평화인권센터'에 접수된 상담 사례입니다.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

완치는 없다는 통풍...두 달만에 세번째 발작

[연재기사] 2018/04/30 - [숨 고르기] - 채식에 운동까지 하는데, 왜 내게 이런 병이... 2018/05/04 - [숨 고르기] - "통풍은 위험한 병 아니지만 불치병" 통풍일기 ③ 약 먹어도 요산 수치는 오르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