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스승의 날, 2월로 옮기면 어떨까요?

2월은 학교생활에 있어서 한 학년을 마무리하는 종업식이 있는 달이자 졸업식이 있는 달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그런 의미에서 5월 15일 스승의 날을 2월로 바꾸자는 제안을 해보려고 합니다.

▲ 2월 12일, YMCA 유치원 스승의 날 행사


스승의 날은 1958년 충남의 한 고등학교 청소년적십자단원들이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선생님들을 위로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 그 기원이라고 합니다.

청소년들의 선행을 널리 알리고 확산하기 위해서 이 단체를 중심으로 은사의 날, 스승의 날로 명칭을 바꾸면서 민간 자율 행사로 진행되다가 1965년부터 세상대왕탄신일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했고 국가기념일이 된 것은 1982년부터라고 합니다.

이처럼 스승의 날의 유래를 살펴보면 아이들이 스승의 은혜를 기리고 고마움과 감사를 전하는 날, 혹은 옛 스승을 찾아 지난날의 고마움에 작은 정성이라도 보답하는 날이 분명합니다. 한 마디로 마음에서부터 우러나는 진정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날인 셈입니다.

따라서, 적어도 학부모들이 다른 아이들보다 내 아이를 더 잘 봐달라는 이기적인 마음을 선물에 담아 보내는 그런 날이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스승의 날 참 뜻 변질, 내 아이 잘 봐달라 부탁하는 날

50여년이 지난 지금, 스승의 날은 본래의 취지와 의미가 무색해졌습니다. 새 학기를 시작하고 2달 만에 맞이하는 5월 달에 포함된 스승의 날은 내 아이를 잘 봐달라고 부탁하는 날로 인식되면서 양식 있는 교사와 학부모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날이 되고 말았습니다.

많은 학교에서 부담스런 촌지와 선물을 피하기 위해 임시 휴무일로 정하지만, 학부모들은 여전히 촌지와 선물을 보내지 않으면 내 아이만 불이익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마음을 떨쳐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몇 년 전부터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교사와 학부모에게 모두 부담스러운 스승의 날을 2월로 옮기자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단체에 속해있는 유치원에서도 매년 2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해서 행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1년 동안 돌봐준 선생님에게 노래와 율동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부모님들도 편지 한 통 혹은 가끔은 마음을 담은 작은 선물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촌지 같은 것은 절대로 끼어들지 않습니다.

▲ 아이들이 준비한 스승의 날 선물



스승의 날, 2월로 옮기면 학부모 마음의 부담 없앨 수 있을 것...

학기를 마치고 졸업을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작은 선물을 준비하는 부모들 마음에 “내 아이만 특별히 잘 봐달라는 이기적인 마음”은 없습니다. 1년 동안 아이를 잘 돌봐준 교사들에게 고마운 마음만 담아 보냅니다.

아울러 학기를 마치는 시기이기 때문에 선물을 보내지 않아도 “내 아이만 불이익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조바심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고마운 마음 만큼만 표현하면 됩니다.

스승의 날이 촌지와 부담스러운 선물로 얼룩진 것은 날짜 탓이 큽니다. 교육당국이 나서서 스승의 날을 마음의 부담을 털어낼 수 있는, 졸업식과 종업식이 있는 2월로 옮기면 좋겠습니다.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교육감 후보 중에서 스승의 날을 2월로 옮기겠다는 공약을 내놓는 후보가 있다면 학부모들의 호응과 지지를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KBS 창원라디오 생방송 경남 2월 16일 방송입니다.







Trackback 0 Comment 12
  1. 사람있는 풍경 2010.02.16 10: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늘 가슴이 아픈 문제입니다.
    선생님의 큰 뜻을 기리는 아름다운 맘들을 현재는 이렇게 혼탁한 방식으로 그 뜻을 변질시키고 있으니 말입니다.
    어찌되었던 이런 현실을 극복해나가는 방식이 이 방법외에는 없을까하고 생각을 해봅니다. ^^*

    • 이윤기 2010.02.17 08:47 신고 address edit & del

      차근 차근 고쳐가야하는데...날짜를 바꾸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2. 저녁노을 2010.02.16 13: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노을이두 그런생각 했습니다.
    딸아이 졸업하면서 작은 상품권하나 드렸습니다.
    다행히 선생님도 흔쾌히 받아 기분좋았답니다.

    명절 잘 보내셨지요?

    • 이윤기 2010.02.17 08:48 신고 address edit & del

      예, 새해복 많이 나누십시오.

      스승의 날을 학년말로 옮겨서 마음을 담은 선물을 부담없이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3. 저녁노을 2010.02.16 13: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문의: 갱블 가입은 어떻게 하는 지??

    • 이윤기 2010.02.17 08:49 신고 address edit & del

      갱상도블로그 메인 기사 아랫쪽에 관리자 공지 기사가 있습니다.

      <지방선거 출마예상자 블로그 등록기준>과 <마산 박재형씨 돕기 희망 모금 참여하세요>를 클릭하면 경남도민일보 관리자 블로그가 나옵니다. 그곳에서 댓글로 신청하시면 될겁니다.

  4. 포투기사 2010.02.16 14: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스승의날은 마음의 선물이 아닌지 옛날입니다.
    선물의 값어치를 생각할까봐 그것 역시도 염려되니 말입니다.
    학부모님들 간의 선물 신경전같아요..

    • 이윤기 2010.02.17 08:51 신고 address edit & del

      날짜를 바꾸면 상당부분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승의 날이 학년말로 바뀌면 새학기에 선물 들고 가는 학부모는 그야 말로 '뇌물'들고 간다는 눈총을 받겠지요.

  5. 맞습니다. 2010.02.16 15: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좋은 생각입니다.

    • 이윤기 2010.02.17 08:52 신고 address edit & del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여론이 확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6. 김천령 2010.02.16 18: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절대 공감입니다.
    예전에도 그런 의견이 간간이 있었던 걸로 압니다.
    설은 잘 쇠셨는지요?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이윤기 2010.02.17 08:52 신고 address edit & del

      예, 고맙습니다. 설 잘 쇠셨지요?

      저도 잘 지냈습니다.

      이번 교육감 선거때 공약으로 제안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경남에선 보험금 신청 안돼...부산까지 가실래요?

장래에 생길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을 든다고 하지만, 팔순이 넘은 제 어머니의 경우는 자주 찾아오는 보험 판매원과의 인간적인 '정' 때문에 여러 보험에 가입하였다고 하십니다. 노점상을 하시면서 늘 현금을 가지고 계..

물에 빠진 생쥐꼴...생애 가장 춥고 배 고팠던 하루

YMCA 제주 자전거 국토순례③ 성산에서 제주항까지 62.2km 전날 오후부터 내리던 비가 아침이 되어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침 7시...아직 어둠이 남아있는 새벽 길을 떠났습니다. 모두 비옷을 겹쳐 입고 비에 몸이 젖지 않..

제주도 일주...자전거 타고 가면 다 맛집?

YMCA 제주도 자전거 국토순례② 중문-성산일출봉까지 74.1km 라이딩 아직 해가 올라오기 전 이른 아침 7시에 숙소를 출발하였습니다. 대략 75km 정도만 달리면 되는 날이라 조금 천천히 출발할 수도 있었습니다만, 일기예보..

제주도 자전거 일주...초등 4학년도 '거뜬'

마산YMCA 제주도 자전거 국토순례① 제주항에서 중문단지까지 97km 라이딩 자전거로 제주 해안도로 238km를 일주하였습니다. 딱 10년 만입니다. 2007년 여름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던 아들과 처음으로 YMCA 청소년 ..

독립운동 외할아버지 덕분에 이런 날 올줄이야

독립유공자 손녀라는 것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는 어머니, 지난해 팔순을 넘기신 제 어머니가 난생 처음으로 독립유공자 손녀로서 혜택을 받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독립·참전유공자에 대한 지원 강화"를 약..

숲에서 먹는 꽃나물 비빔밥은 무슨 맛일까?

이영득이 쓰고 한병호가 그린 <봄 숲 놀이터> 오십 년 넘게 살아오면서 어느 해 보다 보다 몸과 마음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새로 지은 일터에서 보내는 겨울이 따뜻할수록 봄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도 덜한 것 같습니다..

엄동 설한에 두 번 이사...전세 살이의 설움

집 주인도 손해...세입자도 손해...공인중계사만 꿩먹고 알먹고 세입자보호 정책 언제나 도입되나? 한 겨울 엄동설한에 연거푸 이사를 두 번이나 하게 되었다. 지난 12월 22일 서울 사는 아들 자취방을 옮겼다. 6500만원에 ..

9년중 가장 게을렀던 2017 블로그 결산

2009년에 늦여름에 다음세대재단에서 주최한 '시민운동가 인터넷 리더십 연수'를 받고 곧장 블로그를 시작하였으니 올해로 10년 차입니다. 내년10월이면 만 10년이 되겠네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매년 100만 방문자가 목표였는..

공수처 설치...무전유죄 유전무죄 이제 그만 ~

안녕하세요! 마산YMCA 이윤기입니다. 민주당의 화성을 이원식 국회의원으로부터 에너지시민연대 홍혜란 사무총장에게 릴레이되고, 다시 여수YMCA 김대희 국장에게 릴레이 된 <공수처(공직자비리수사처)> 조속한 설치 촉구 캠페인에 ..

봄 도다리 가을 전어? 진짜 도다리 철은 가을

[서평] 최헌섭과 박태성이 쓴 <최초의 물고기 이야기 - 신우해이어보> <우해이어보>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쓰인 어보입니다. <우해이어보>약 200년 쯤 전인 조선 후기에 진해(지금의 마산합포구 진동면 일대)에 유배 온 담정 김..

사람 많이 모이는 행사 진행에는...이벤터스

지난 10월 마지막 날 <2017 이그나이트 마산>을 진행하면서 위딧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큐에이>를 사용하고 그 후기를 포스팅(이그나이트 마산...쌍방향 소통을 돕는 큐에이) 하였습니다. <이그나이트 마산>진행팀과 참가자들에..

청렴한국인 대상...수상자가 무려 59명

현직 군수가 자신의 농장에 불법건축물을 짓고 산림을 훼손하는 등 법을 위반하고 항소심에서 벌금 2000만원을 받았는데, '자랑스런 청렴한국인 대상'을 받았다는 보도를 보고 의혹이 어떻게 이런 군수가 상을 받았을까 하는 의혹을 ..

자랑스런 청렴한국인 대상...해명은 더 수상하다

지난 주말 벌금 2000만원을 선고 받은 오영호 의령군수가 '자랑스런 청렴한국인 대상'을 수상 한 것은 아무래도 수상하다는 의혹을 제기하였습니다. 여러 언론들이 대부분 오영호 의령군수의 수상 소식만 전하고 있어 안타까웠는데, ..

2000만원 벌금형 군수가 청렴한국인 대상?

자랑스런 청렴한국인 대상 수상...'수상(?)하다' 아침 신문(경남도민일보)을 보다가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기사가 있어서 펙트 체크를 좀 해봤습니다. 오늘 아침 경남도민일보(12면 나날살이)에는 창원시장 출마를 앞둔 허성무 ..

자전거로 오르는 신불산 억새 평원 간월재 업힐

지난 달 10월 22일(일)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있는 신불산 간월재를 다녀왔습니다. 신불산은 가지산, 천황산, 재약산 등과 함께 영남알프스를 이루는 아름다운 산들이 밀집한 곳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에 가도 ..

이그나이트 마산...열 네명의 특별한 인생이야기

2017년 10월 31일, 제 5회 이그나이트 '마산'이 개최되었습니다. 역대 가장 수준 높은 발표로 진행되었다고 평가된 2017년 이그나이트 마산 발표 동영상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모아 올렸습니다. 마산YMCA 토론 동..

이그나이트 마산...쌍방향 소통을 돕는 큐에이

지난 10월의 마지막날 밤, 마산YMCA에서 개최된 <이그나이트 마산>을 진행하면서 청중과 발표자의 쌍방향 소통을 도와주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QA 큐에이'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큐에이는 행사 참가자 출석 체크, 행사정보..

아름다운 남도 강변길...영산강 135km

한 여름 무더위가 지나고 자전거 타기 가장 좋은 계절. 지난 9월 22 ~ 23일 이틀간 몇 년째 별르고 별르던 영산강 자전거길 종주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5월 150여km 되는 섬진강 자전거길을 하루 만에 달렸더니 너무 힘..

은어 재첩 자연이 살아 있는...섬진강 종주

섬진강에 대한 첫 번째 기억은 재첩입니다. 아주 어린 시절 재첩국을 팔러 다니는 아주머니들이 외치는 '재칫국 사이소'하고 외치는 소리, 어머니가 재첩국을 끊이는 날 큰 양푼이에 담긴 재첩을 까던 기억 그리고 어른이 되어 섬진강..

7박 8일의 즐거운 개고생...청소년 국토순례

2017년 한국YMCA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7박 8일의 즐거운 개고생>이 하나방송에서 제작 방송 되었습니다. 아래 영상은 하나방송 유튜브 채널에 있는 방송 영상입니다. 한국YMCA 전국연맹이 주최하고 전국 16개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