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이럴바에야 통합하지 말자?

마산 창원 진해 통합준비위원회가 삐그덕거리고 있다고 합니다. 언론을 통해서 보도된 내용을 보면 장동화위원장의 '통합시청이 창원 39사단 부지로 확정되었다'는 문자 메시지 파문으로 2주동안 회의조차 열리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지난 17일 보름만에 열린 회의에서도 장동화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둘러싼 논란을 벌이다가 창원지역 통준위 위원과 장동화 위원장이 자리를 비운 가운데, 마산, 진해 지역 통준위 위원들만 모여서 장동화 위원장 해임안을 처리하였다고 합니다.

언론에서는 통준위의 갈등이 오래 갈 것이라고 합니다만, 어디 그럴까요? 행안부와 한나라당이 나서면 의외로 쉽게 정리될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6월 2일까지 무조건 통합을  마무리해야하는 지상과제를 달성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갈등은 통합준비위원회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산, 창원, 진해 지역의 내노라하는 분들이 모인 자리에 가면 어디서나 통합 과정에서 일어나는 갈등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내노라' 하는 분들이 모인자리가 아니라도 크고 작은 모임에 가면 통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화제거리입니다. 

단연, 통합 시청 위치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옵니다.


"이미 창원으로 정해졌다더라"
"명칭은 창원으로 했으니 통합시청은 마산으로 해야한다."

대충 이런 분위기입니다.

어제  마, 창 지역의 유력 인사들이 모이는 한 모임에 참석하였는데, 그곳에서도 마창진 통합에 관한 이야기가 여러번 나왔습니다. 창원지역에 연고를 가진 분들은 대체로 통합시 청사를 마산종합운동장으로 결정하는 문제에 관하여 비판적이더군요.
 
"통합 시청사는 지금 정할 시기가 아니다. 통합시장과 의회가 구성되면 그때 의논하는 것이 옳다."
"통합 청사를 짓는데 막대한 예산을 들이는 것은 통합의 취지와 맞지 않다."
"현재의 창원시청을 증축해서 사용하면 된다."
"마산종합운동장 자리는 통합 청사 대신 새로운 ****을 유치하는 것이 맞다"


뭐 이런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나, 만약 마산 지역에 연고를 가진 분들이 많은 모임이었다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나왔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었을까요?

지역이기주의 때문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지역에 이익이 되는 주장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뭐가 문제일까요?

행정구역 통합은 첫 단추가 잘 못 끼워졌기 때문입니다. 
바로 주민의 의사를 무시한 일방적인 통합 결정 때문입니다. 한나라당 일색인 시의회에서 주민투표 절차를 생략하고 당리당략에 따라 일방적으로 통합을 결정하였기 때문에 주권자인 시민들은 스스로 결정하지 않은 일에 무관심하고 책임감도 갖지 않는 것입니다.

양보와 협력은 하는 마음은 생길 수가 없는 것이지요. 그냥 자기 지역의 이익만 챙기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하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더 부자가 되고 싶다, 더 잘 사는 지역을 만들자"는 욕망에서 출발하였습니다.

그러니 더 잘 사는 지역을 만들고, 더 부자가 되기 위해서 이기적인 주장을 내세우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입니다.

두번째는 행정안전부의 행정구역 졸속 추진이 원인입니다.

통합을 하면 도대체 어떻게 되는 것인지, 통합시의 명칭은 무엇으로 할 것인지, 통합시 청사는 어디에 둘 것인지 하는 것을 아무 것도 결정하지 않고 '묻지마' 통합을 결정하였기 때문입니다.

행정안전부가 주도하는 '졸속' 통합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런 일이 반드시 생길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이런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상당한 준비와 충분한 논의를 바탕으로 통합을 추진하여야 한다는 주장도 하였지요.

지금 마창진 통합으로 빚어지는 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분들은 대부분 "통합만이 살 길"이라고 외치던 분들입니다. 모두 혼란의 중심에 있는 분들이 책임져야 할 일이지요.

앞으로도 이런 이야기는 수도 없이 많이 나올것 입니다.

"이럴바에야 통합하지 말자"
"이럴것 같으면 통합하지 말자"








Trackback 0 Comment 2
  1. 2010.03.19 16:3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이윤기 2010.03.20 16:04 신고 address edit & del

      댓글을 일고 생각해보니 옳은 말씀입니다.

      다음주에 구청제 문제를 한 번 포스팅 해야겠습니다.

youtube 책 리뷰 '불쾌한 사람들과 인간답게 일하는 법'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이사가 주최한 '유튜브로 돈 벌기' 특강을 들으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좋은 컨텐츠를 생산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어떤 것을 만들면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컨텐츠를 ..

창원이 만들고 모스크바가 주목한 '오장군의 발톱" 8.15 개봉

8월 15일은 우리 민족에게는 일본의 식민지배로부터 해방된 광복절이기도 합니다만, 일본이 세계를 상대로 일으킨 아시아, 태평양 전쟁에서 패배를 선언한 날이기도 합니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가 동맹을 맺고 전 세계를 전쟁 터로..

통풍? 알면 알수록 어렵고 치료하기 힘든 병

지난 3월 중순 첫 번재 통풍 발작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넉달 동안 병원 치료에만 매달리지 않고 통풍에 관한 여러 정보들을 찾아 공부하고 있습니다. 통풍에 대해 공부하면 할 수록 약이나 주사로 간단히 나을 수 있는 그런 만만한..

NEW SM3 에어컨 필터 교체 DIY

쉽지 않았습니다. 정말 이 정도로 어려울 줄 알았다면 카센터에 갔을 것을 것입니다. 예전에 타던 클릭은 에어컨 필터 교체가 쉬웠기 때문에 NEW SM3도 비슷한 수준인줄 알고 시작했다가 혼이 났습니다.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게 ..

블로그로 돈 벌기 특강 1분으로 핵심 정리 !

김주완 기자의 <지역에서 유튜브로 돈벌기> 두 번째 강좌를 들었습니다. 두 번째 강좌는 강의 및 실습으로 진행된 '어떤 영상을 찍어 올릴까'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출장 때문에 아쉽게 첫 번째 강의를 놓쳤습니다만, 두 번째부..

통풍 4개월...먹고 자는 습관을 바꾸다

[통풍일기⑥] 건강 위해 생활습관 바꾸기... 운동 줄이기, 충분히 잠자기, 식이조절 3월 14일 통풍 첫 발작 이후 4개월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기사와 블로그 포스팅으로 통풍에 걸렸다는 사실을 공개한 이후 많은 ..

16년 만의 가족사진 촬영...주인공 놀이 즐거웠다

군대 갈 나이가 되었는데도, 입영 대신 취직을 하겠다던 둘째 아들이 가족사진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에 취업을 하는 바람에 16~17년 만에 가족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네 식구가 함께 다니면서 찍은 사..

613선거, 김경수-김태호 쫄깃했던 개표 순간

613 지방선거 개표 과정에 가장 화제가 되었던 곳이 바로 김경수 후보와 김태호 후보가 접전을 벌인 경남도지사 선거 개표였습니다. 개표 결과는 김경수 도지사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만, 개표 초반 김태호 후보가 앞서다가 김경..

채식해도 걸리는데...치맥이 통풍의 주범이라고?

지난 5월말 국내 주요 언론들이 "20대 통풍 환자 급증...범인은 치맥", "치맥 열풍에 늘어나는 통풍...젊은층 급증", "20대 남성 통풍환자 5년새 1.9배 늘어"와 같은 기사를 일제히 쏟아냈습니다. 20대 통풍 환자가..

청소년 모의투표...박원순 낙선...TK도 민주당 왜?

시도지사, 교육감 청소년은 왜 다르게 뽑았을까?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613 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 본부>에서 지난 지방선거 기간에 전국 17개 시도 단체장과 교육감 모의 투표를 실시하였습니다. 청소년 모의 투표..

청소년이 직접 뽑은 김경수, 박종훈 당선증 전달 !

청소년이 직접 뽑은 경남교육감 박종훈 당선자 제1호 당선증 전달 지난 16일(토) 오전 10시 경남교육청에서는 <613 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본부>회원들이 재선 경남 교육감으로 선출된 박종훈 당선자에게 '청소년이 직접 ..

황교익도 찬성하는 GMO 진짜 안전할까?

유명 맛칼럼 작가이자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만찬 기획자로 더 유명해진 황교익 선생, 그의 강연과 글은 늘 놀랍고 유쾌한 인문학적 통찰이 담긴 음식이야기로 사람들을 사로잡습니다. 음식으로 유명세를 타는 건 비슷하지만 백종원과는 급..

투표권 없는 청소년들...모의투표 꼭 하세요.

전국YMCA 온라인 www.18vote.net 오프라인 투표소 운영 6.13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6.13 청소년모의투표 운동본부>(www.18vote.net)를 결성하고 전국 18개..

애플에서 위자료 100만원 받는 꿈...깨졌다

애플 위치 정보 수집...소비자 소송 대법원 패소 지난 2011년 8월 2만 7623명이 원고로 참여한 '애플 소송'에서 소송 시작 후 7년 만에 대법원 최종심에서 원고 패소로 끝났습니다. 애플코리아 유한회사와 애플 인코포레이..

문재인 울린 이 남자 한국당 텃밭서 시의원 꿈꾼다 !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원 아선거구'에 민주당 공천을 받아 시의원에 출마하는 전홍표 예비후보, 대학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하고 시민단체에서 오랫 동안 환경운동을 해온 활동가이면서 환경공학을 공부하여 박사 학위를 받은 전문가입니다. ..

이사 갈 옆집에 성범죄자...계약해지 가능할까?

시골마을 전원주택으로 이사 가려고 집을 계약하고 중도금까지 치렀는데 옆집에 전자발찌를 차고 있는 성범죄자가 살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일하는 '창원시평화인권센터'에 접수된 상담 사례입니다.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

완치는 없다는 통풍...두 달만에 세번째 발작

[연재기사] 2018/04/30 - [숨 고르기] - 채식에 운동까지 하는데, 왜 내게 이런 병이... 2018/05/04 - [숨 고르기] - "통풍은 위험한 병 아니지만 불치병" 통풍일기 ③ 약 먹어도 요산 수치는 오르락 ..

개나리, 분꽃, 붓꽃 모두 차로 마실 수 있어요

이영득, 고찬균 쓴 <행복한 꽃차 만들기> 몇 해 전 봄에 흐드러지게 핀 '목련'을 따다 꽃차를 만들었던 일이 있습니다. 당시 어느 라디오 방송에서 '목련꽃차' 이야기를 듣고 아무 공부 없이 등산로 어귀에 활짝 핀 목련꽃을 따..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까지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

팔당 농부 김병수의 세계 공동체 순례 여행기 <사람에게 가는 길> 삶을 살아가기 위한 에너지를 얻기 위하여 세계 공동체를 찾아 떠난 여행. "사람들과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고 싶다"는 꿈을 가진 사람들은 많지만 막상 그 꿈을 ..

정당없는 야심찬 도전, 지역 정치 확~ 바꿀까?

세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아빠가 정당공천도 받지 않고 '시민 후보'로 부천시의원에 출마합니다. 기초의원 선거에 정당공천제가 도입되기 전에는 '시민 후보'로 기초의원에 출마하는 일이 더러 있었습니다만, 2006년 정당공천제가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