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후보 토론, 딴소리 늘어놓는 후보 어쩌나?

[후보자 토론회]김두관vs이달곤 방송토론회를 보니...

"6.2 지방선거 최대의 격전지"
"전 현직 행안부 장관의 대결"
"김두관 후보 세번째 도전 성공 여부"
"20년 만의 지방권력 교체 가능성"


경남도지사 선거가 6.2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 지역으로 떠 오르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한나라당 후보의 일방적 독주로 끝났을 선거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이달곤 후보와 김두관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밤에 열린 김두관, 이달곤 후보의 선거 토론 방송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선거토론 방송 뿐만 아니라 '토론 방송'을 즐겨보지 않는 것은 선거에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언론을 통해서 보도되었던 내용을 재탕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재정이 되는 사안에 대하여 서로 기자회견을 하거나 보도자료를 낼 때는 신랄하게 비판하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후보자 정책토론회는 지나치게 점잖을 빼면서 방송을 하기 때문에 '재미'도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과도한 시간 제한 때문에 형식적인 질문과 답변으로 지속되는 측면도 없지 않습니다.

그중에서도 후보자 토론 방송을 가장 재미없게 만드는 요소는 바로 '동문서답'과 같은 반칙에 대한 '패널티' 전혀없다는 겁니다. 제 경험으로는 어떤 토론 프로그램이던 한나라당 선수들은 '동문서답'에 달인입니다. 제가 아는 바라논 한나라당 대표할 수 있는 '동문서답' 토론 선수는 '전여옥'의원입니다.

이분은 토론 프로그램에 나와서 불리한 질문에는 자주 대답을 하지 않고 그냥 자기 하고 싶은 말만하고 시간을 때웁니다. 100분 토론의 날카로운 사회자 손석희 교수도 뾰족한 대책은 없어보이더군요. 오히려 라디오 프로그램 '시선 집중'에서는 날을 새워서 딴소리를 못하게 쐐기를 잘 박는편인데...TV 프로그램에서는 잘 안 되는 모양이었습니다.

후보자토론, 한나라당 전술은 딴소리하기?

아무튼, 김두관 VS 이달곤 후보 선거정책 토론 방송에서도 한나라당의 '딴소리 전술'이 위력을 발휘하더군요. 한 두번이 아니라 여러 번 김두관 후보가 뭘 물어도 이달곤 후보는 자기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질문과 상관없는 대답을 마구늘어놓더군요.

그런데, 여기에 대하여 사회자가 별로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후보자 토론 방송을 보면 발언 시간에 대한 제한은 엄격하게 하지만, 질문과 상관없는 딴소리를 하는 것에 대한 제한은 없는 것 같습니다. 선거 토론 방송이 유권자들에게 후보자를 제대로 '검증'할 수 있도록 되려면 '동문서답'하는 대답에 대한 패널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질문과 관계없는 답을 늘어놓으면 발언시간을 단축시킨다던지, 질문 기회를 박탈하는 등의 패널티가 없으니 질문과 상관없는 딴소리만 해도 되는 것입니다.

실제 이날 토론에서 김두관 후보가 "LH공사 정운천 전북지사 후보는 전북으로 가져간다고  대통령이 제가를 받았다고 하는데, 고흥길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진주로 온다고 하는데 어느 것이 맞느냐?"하는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이달곤 후보는 "이런 문제는 힘 있는 여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 심판을 하려는 사람은 이런 일을 못합니다."라고 대답을 하더군요.

앞서 김두관 후보가,"한나라당 지도부가 경남에 대거 내려와서 상대후보를 비방하고 정쟁을 부추기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냐?"하는 질문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달곤 장관은 질문에 대한 답변 대신에 공무원노조에 대한 이야기를 한 참동안 하더군요.

이달곤, 질문 시간에 질문 안 하고 자신의 공약만 홍보

나중에 이달곤 후보는 질문 시간에도 자기주장말 이야기 하더군요. 김두관 후보가 질문을 해달라고 이야기를 하고, 사회자가 질문을 하라고 요구할 때까지 "자신의 서민경제 회복, 기업유치, 강성노조 억제, 진주지역 산업단지 유치, 남해안 썬벨트사업' 등 자신의 공약에 대한 설명만 늘어놓더군요.

상대의 공약에 대한 질문은 전혀 하지 않고 자신의 공약에 대한 홍보만 늘어놓았습니다. 발언이 5분넘게 이어지지 기다리던 김두관 후보가 "하나 물어봐 주십시오"하고 이야기하더군요.

이어서 또 자신의 공약에 대한 홍보를 계속하자 결국 사회자가 나서서 "후보님 김두관 후보의 공약에 대하여 질문해주십시오"하고 주문하더군요.

토론을 하면 할 수록 불리해지는 한나라당후보들의 '토론회 전략'이 바로 딴소리로 시간을 떼우는 것이 아니가 싶더군요. 아니면, 상대후보 지지자들을 '울화통' 터지게 만드는 전략을 세웠을지도 모릅니다. 

이달곤 후보를 보면서 서울대학교수까지 지낸 분이 어떻게 질문의 요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딴소리만 늘어놓을까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토론을 할 줄 몰라서 그랬을리는 없고 후보자 토론회를 통한 자질과 공약에 대한 검증을 무력화 시키기 위한 작전이었을 수도 있겠지요.

아무튼, 이달곤 후보가 도지사가 되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민들이 무슨 말을 해도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소통 안 되는 도지사, 후보자 토론회를 보니 딱 그랬습니다.  생각만해도 답답합니다. 국민과 소통 안되는 그런 지도자는 서울에 있는 한 분으로도 버겁습니다.

후보자 토론회 방송의 시청율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지만, 유권자들을 짜증나게 하는 '후보자 토론 방송'이 선거에 대한 무관심을 더 부추기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rackback 0 Comment 9
  1. 삼식 2010.05.30 10: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울화통이 터지죠,
    아마 준비된 자료외에 토론할 능력이 않되는 후보라고 생각해야 겠지요,
    시청자를 우습게 생각하는게 더 열 받게 하더군요.
    정치에 염증을 일으키게 해서,
    정치토론 뉴스에 무감각하게 하려는 질낮은 전략은 아니지 모르겠어요!

    • 이윤기 2010.05.30 15:07 신고 address edit & del

      이게, 토론회에 참여하는 한나라당의 '특기'입니다.
      대표선수가 전여옥이구요.
      상대토론자가 무슨 이야기를 하던 상관없이 그냥 자기주장만 하는식이지요.

      후보자토론회를 준비하는 방송토론위원회가 하는 곳에서 토론회를 너무 재미없게 만들고 있는것 같습니다.

  2. 염좌 2010.05.30 11: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달고니의 천박스런 토론태도에 너무나 어의없어 혀를 찼는데...솔직히 김두관후보도 너무 반듯한 태도로 일관한것도 좀 문제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달고니의 동문서답이나 반칙행위, 억지주장 등에 대해서 김두관후보가 직설적으로 주의를 줬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습니다

    • 이윤기 2010.05.30 15:04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저 역시 그런마음이 들더군요.

      좀 더 날카롭게 상대후보의 엉터리같은 토론에 대하여 지적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3. 구르다 2010.05.30 11: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보질않아 아쉽군요.
    봤다면 할말 많을 것 같은데..ㅎ

    • 이윤기 2010.05.30 15:08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습니다.

      구르다님이 보셨으면 아마 글 몇편 나왔을겁니다.

    • 구르다 2010.05.30 18:52 신고 address edit & del

      오늘 창원에 전여옥이 왔습니다.
      무슨 말을 했는지 듣지는 못했는데...

      뭐 하겠다. 이게 다인것 같아요.

  4. 쌍욕이 절로 나왔던 1인 2010.05.31 00: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른바 똥막대기를 꽂아도 당선 된다던, 그래서 무조건 한날당 나와바리라는 방자함에서 나오는 안하무인,비아냥,조롱,모욕,뒷골목 양아치 같은 말뽄새 등, 바로 그거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절로 쌍욕이 튀어나왔지요. 저런자가 도백이 되면 그 방자함이 어떤 지경일지를 생각하면, 고마 엉걸징이 납니다.
    그래서 오히려 김후보의 시종일관한 부드러운태도가 더 두드러졌습니다. 무능 어쩌고 하는 등의 양아치같은 시비에 대해, 그리 별 볼일 없는 상대 때문에 당대표에 국회의원들까지 총출동해서 그리 난리법석이냐고 대꾸했던것은 참 멋있었습니다. 부드러운 태도와 말투였지만, 지금 경남에서는 똥줄타는 한날당의 급소를 야무지게 찌른 것입니다. 멋지게 찔렀습니다.
    좀 더 직설적으로 날카롭게 찔렀으면 했다는 의견들이 있는데, 나는 그렇게 부드럽고 가벼우면서도 정획히 급소를 찌른 게 훨신 좋았다고 봅니다.

    • 이윤기 2010.05.31 08:05 신고 address edit & del

      지지자들은 한나라당 후보의 미꾸라지 같은 짓이 밉기도 하고 김두관 후보가 날카롭게 대처하지 못한다 싶은 아쉬움도 있었던 모양입니다.

집회 신고 인터넷으로 할 수 있게 해주세요.

1989년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후 30년이 지났습니다. 이 법으로 직접 처벌을 받은 일은 없지만 이 법 때문에 30년째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10년, 문재인 정부 2년을 제..

자전거 헬맷착용...졸속입법 확실하다

자전거 헬멧 착용 의무화 조치 시행 날짜가 다가오면서 다시 언론들이 주목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 경남도민일보 류민기 기자로부터 '자전거 헬멧 착용 의무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전화를 받았는데, "나는 반대"라는 입장을 밝혔더니..

9만 9000원 맥세이프(충전기) 직접 수리하면 8천원 OK

2014년 3월부터 맥북 에어를 거쳐 2016년부터 맥북 레티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2014년 아들이 군대에 간 동안 맥북 에어를 사용하였는데, 2년 동안 사용하고 나서 어느새 맥 유저가 되어 레티나를 구입하게 되었지요. 애..

스웨덴 초경량, 초소형 완전무선 이어폰 'niva'

스웨덴 sudio(수디오)에서 만든 '완전 무선' 이어폰 Niva가 한국에서 출시되었습니다. 핸드메이드 이어폰을 생산하는 스웨덴 sudio의 여러 이어폰에 대한 리뷰를 블로그에 쭉 연재하였는데요. 그동안 제가 작성한 제품 소개..

youtube 책 리뷰 '불쾌한 사람들과 인간답게 일하는 법'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이사가 주최한 '유튜브로 돈 벌기' 특강을 들으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좋은 컨텐츠를 생산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어떤 것을 만들면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컨텐츠를 ..

창원이 만들고 모스크바가 주목한 '오장군의 발톱" 8.15 개봉

8월 15일은 우리 민족에게는 일본의 식민지배로부터 해방된 광복절이기도 합니다만, 일본이 세계를 상대로 일으킨 아시아, 태평양 전쟁에서 패배를 선언한 날이기도 합니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가 동맹을 맺고 전 세계를 전쟁 터로..

통풍? 알면 알수록 어렵고 치료하기 힘든 병

지난 3월 중순 첫 번재 통풍 발작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넉달 동안 병원 치료에만 매달리지 않고 통풍에 관한 여러 정보들을 찾아 공부하고 있습니다. 통풍에 대해 공부하면 할 수록 약이나 주사로 간단히 나을 수 있는 그런 만만한..

NEW SM3 에어컨 필터 교체 DIY

쉽지 않았습니다. 정말 이 정도로 어려울 줄 알았다면 카센터에 갔을 것을 것입니다. 예전에 타던 클릭은 에어컨 필터 교체가 쉬웠기 때문에 NEW SM3도 비슷한 수준인줄 알고 시작했다가 혼이 났습니다.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게 ..

블로그로 돈 벌기 특강 1분으로 핵심 정리 !

김주완 기자의 <지역에서 유튜브로 돈벌기> 두 번째 강좌를 들었습니다. 두 번째 강좌는 강의 및 실습으로 진행된 '어떤 영상을 찍어 올릴까'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출장 때문에 아쉽게 첫 번째 강의를 놓쳤습니다만, 두 번째부..

통풍 4개월...먹고 자는 습관을 바꾸다

[통풍일기⑥] 건강 위해 생활습관 바꾸기... 운동 줄이기, 충분히 잠자기, 식이조절 3월 14일 통풍 첫 발작 이후 4개월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기사와 블로그 포스팅으로 통풍에 걸렸다는 사실을 공개한 이후 많은 ..

16년 만의 가족사진 촬영...주인공 놀이 즐거웠다

군대 갈 나이가 되었는데도, 입영 대신 취직을 하겠다던 둘째 아들이 가족사진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에 취업을 하는 바람에 16~17년 만에 가족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네 식구가 함께 다니면서 찍은 사..

613선거, 김경수-김태호 쫄깃했던 개표 순간

613 지방선거 개표 과정에 가장 화제가 되었던 곳이 바로 김경수 후보와 김태호 후보가 접전을 벌인 경남도지사 선거 개표였습니다. 개표 결과는 김경수 도지사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만, 개표 초반 김태호 후보가 앞서다가 김경..

채식해도 걸리는데...치맥이 통풍의 주범이라고?

지난 5월말 국내 주요 언론들이 "20대 통풍 환자 급증...범인은 치맥", "치맥 열풍에 늘어나는 통풍...젊은층 급증", "20대 남성 통풍환자 5년새 1.9배 늘어"와 같은 기사를 일제히 쏟아냈습니다. 20대 통풍 환자가..

청소년 모의투표...박원순 낙선...TK도 민주당 왜?

시도지사, 교육감 청소년은 왜 다르게 뽑았을까?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613 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 본부>에서 지난 지방선거 기간에 전국 17개 시도 단체장과 교육감 모의 투표를 실시하였습니다. 청소년 모의 투표..

청소년이 직접 뽑은 김경수, 박종훈 당선증 전달 !

청소년이 직접 뽑은 경남교육감 박종훈 당선자 제1호 당선증 전달 지난 16일(토) 오전 10시 경남교육청에서는 <613 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본부>회원들이 재선 경남 교육감으로 선출된 박종훈 당선자에게 '청소년이 직접 ..

황교익도 찬성하는 GMO 진짜 안전할까?

유명 맛칼럼 작가이자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만찬 기획자로 더 유명해진 황교익 선생, 그의 강연과 글은 늘 놀랍고 유쾌한 인문학적 통찰이 담긴 음식이야기로 사람들을 사로잡습니다. 음식으로 유명세를 타는 건 비슷하지만 백종원과는 급..

투표권 없는 청소년들...모의투표 꼭 하세요.

전국YMCA 온라인 www.18vote.net 오프라인 투표소 운영 6.13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6.13 청소년모의투표 운동본부>(www.18vote.net)를 결성하고 전국 18개..

애플에서 위자료 100만원 받는 꿈...깨졌다

애플 위치 정보 수집...소비자 소송 대법원 패소 지난 2011년 8월 2만 7623명이 원고로 참여한 '애플 소송'에서 소송 시작 후 7년 만에 대법원 최종심에서 원고 패소로 끝났습니다. 애플코리아 유한회사와 애플 인코포레이..

문재인 울린 이 남자 한국당 텃밭서 시의원 꿈꾼다 !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원 아선거구'에 민주당 공천을 받아 시의원에 출마하는 전홍표 예비후보, 대학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하고 시민단체에서 오랫 동안 환경운동을 해온 활동가이면서 환경공학을 공부하여 박사 학위를 받은 전문가입니다. ..

이사 갈 옆집에 성범죄자...계약해지 가능할까?

시골마을 전원주택으로 이사 가려고 집을 계약하고 중도금까지 치렀는데 옆집에 전자발찌를 차고 있는 성범죄자가 살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일하는 '창원시평화인권센터'에 접수된 상담 사례입니다.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