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2% 아쉬운 창원시 시정경연...

지난주 월요일 아침 8시 30분, 창원시 시정경연에 다녀왔습니다. 그전에도 창원시청에는 여러 번 갔습니다.

그러나 모두 저녁시간에 공짜 주차를 하러 갔었기 때문에 청사 내부에 들어가 본 것은 행정구역 통합 이후부터 입니다.

 
우선 첫 느낌은 대리석으로 되어 있는 옛 마산시청사(현 마산합포구청)보다는 훨씬 덜 권위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창원시청 청사에도 자주 가게되고, 시정경연을 위해 박완수시장을 가까이서 직접 만나보니 행정구역 통합이 이루어져 창원시민이 된 것이 실감 나더군요.


행정구역 통합 이후에 처음 열린 창원시 시정경연에 다녀온 소감을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창원시 시정회의실은 '스마트'한 느낌이었습니다. 넓지 않은 공간에 마이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하였지만, 청사내 방송과 회의 녹취를 위한 시설이라는 것을 알고나니 충분히 이해가 되었구요.

두 번째, 행사장에 현수막이 없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회의나 모임에 가면 딱 1번 사용하기 위한 현수막을 제작해서 걸어놓은 일이 많이 있습니다. 1회 행사용 현수막을 볼 때마다 자원낭비에 환경오염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였는데, 창원시 시정경연장에는 현수막이 없었습니다.

  현수막대신 사용하는 스크린입니다.

대신 회의실에 설치된 대형화면에 현수막대신 행사 제목이 큰 글씨로 출력되어 있더군요. 어차피 비용을 들여서 설치한 영상시설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회의를 위해서 같은 회의실에 갔을 때도 현수막을 설치하지 않고 영상시설을 활용하더군요. 참 바람직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 번째, 담당공무원이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는 예상를 깨고 박완수 시장이 시정경연 회의를 직접 진행 하더군요. 관련부서 공무원들은 배석만 하고 있었습니다. 옛 마산시나 경상남도에서 주최하는 위원회 등 여러 회의에 참여해보았지만, 시장이나 부시장, 도지사나 부지사가 직접 회의를 주재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창원시 부시장께서 참석하신 다른 회의는 담당 공무원이 회의를 진행하였는데, 시정경연회의는 창원시장께서 직접회의를 주재하더군요. 시정경연에 참가한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려는 노력이 '신선'하였습니다.


창원시 시정경연 2% 부족한 아쉬운 점

그러나,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아울러, 이런 아쉬운 점을 조금만 보완하면 시정경연은 시장과 시민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제도로 정착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쉬운 점, 첫 번째는 토론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를 제외한 5명의 시정경연 발표에 대해서도 하고 싶은 말이 있었고, 제가 제안한 경연내용에 대해서 담당국장이나 과장들께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회의 시작에 앞서서 "시장님 다른 일정 때문에 바쁘시니 발표시간을 꼭 지켜달라"는 당부를 받았기 때문에 발표가 끝난 후에 의견을 꺼내놓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아~ 그리고 실무적인 문제이기는 하지만, 시정경연 참가자들에게는 다른 발표자의 발표 자료를 준비해주지 않았습니다. 시장님과 국장님은 전체 참가자의 발표자료를 가지고 있었지만, 저희들은 다른 사람이 발표하는 자료가 없어서 내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

시정경연에서 참가자들간에도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이 이루어지도록 하려면, 사전에 다른 발표자의 자료로 볼 수 있도록 해주거나 혹은 현장에서라도 발표자료를 볼 수 있도록 준비가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박완수시장께서는 6명의 시정경연 발표가 끝난 후에 "추가로 하실 말씀이나 의견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라고 하였지만, 이미 시작에 앞서서 "시장님 일정 때문에 시간을 꼭 지키라" 당부를 듣었기 때문에 '의견'을 말할 수 없겠더군요.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정경연이 되려면, 발표시간을 제외하고 적어도 30분 정도의 토론시간은 마련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발표가 끝나고 30분간 토론이 확보되어 있다고 공지하였다면 마음 편하게 의견을 내놓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사실 저는 24시간 셀프 도서관이나 야간 조명 등에 대해서는 발표자들과는 조금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고, 인간동력 발전에 대해서는 보충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얘기를 못하고 나와 아쉬웠습니다.

창원시 홈페이지 시정경연 소개에는 "격의없는 토론을 통해 시정전반에 대한 자문과 아이디어 및 가감없는 비판을 광범위하게 수렴" 하겠다고 되어 있었지만, 실제 진행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 경연의 유래
경연(經筵)제는 군왕과 신하들중 학문이 뛰어난 우수한 사람이 모여 고전을 함께 공부하고 학문적 토론으로 새로운 발상을 얻는 제도로 중국 한나라 유학자들이 황제에게 五經을 강의한데서 시작하여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예종때 도입하여 조선 세종때 집현전을 중심으로 절정기를 이루었으며, 특히 세종 재위기간 동안에는 1,898(월평균 6회)회를 개최하여 태평성대 치세를 이루는데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 도입배경
시정 분야별 전문가 및 시민단체 대표들과의 격의없는 토론을 통해 시정전반에 대한 자문과 아이디어 및 가감없는 비판을 광범위하게 수렴, 시정에 적극 반영하여 세계일류도시에 걸맞은 시민본위의 실용시정과 투명·공개·열린행정을 구현, 시정역량을 더욱 배가시켜나가기 위해서입니다.
⊙ 회의개최
경연회의는 매월 셋째주 월요일 08: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며 매회 분야별 전문가, 시민 등 경연위원 10여명이 참석하여 시정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나 시책 등을 제안하게 됩니다. 시에서는 시장과 부시장이 참석하고 각 국 · 소장들이 배석하며 회의과정은 청내 전직원에게 생중계됩니다.
⊙ 참가신청
경연위원으로 참석하시고자 하는 분은 정책개발담당관 225-2321로 문의 바랍니다.



두 번째는 '격의없는 토론'을 진행하기에는 경연장 분위기가 지나치게 엄숙하고 긴장되고 무거웠습니다. 처음 시정경연에 오는 참가자들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더군다나 시정경연 발표내용은 시청내 전 공무원이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나니  참가자들은 더욱 긴장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따라서, '격의없는 토론'이 가능하도록 시정경연의 분위기를 부드럽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역할도 시장님 몫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시장님이 경연장에 나오기 전부터 '긴장한 표정'으로 앉아 계신 국장님들 모습 때문에 경연에 참가한 저까지 긴장이 되더군요.

무겁고 딱딱하고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지는 새로운 아이디어
,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나올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정경연이 창원시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격의없는 토론장'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Trackback 0 Comment 2
  1. 2010.09.20 11:4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이윤기 2010.09.22 07:27 신고 address edit & del

      원인을 알 수 없는 오류네요.

      사진을 새로 올렸습니다.

      고맙습니다.

      추석 멸절 잘 보내십시오.

손톱 피멍 치료하기, 바늘로 손톱 뚫어야 빠르다

작은 바위 수준의 돌을 옮기다가 손톱에 피멍이 들었습니다. 벌써 6개월도 더 지난 4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빠진 손톱이 다 자라고나면 피멍 치료 경험담을 포스팅하려고 기다렸는데, 손톱이 마디가 완전히 다시 자라는데 6개월이 넘..

아이폰6 배터리 두 번째 교체후기

2014년 12월에 구입한 아이폰6을 만 4년가까이 잘 쓰고 있습니다. 사용 후 2년쯤 지나면서 배터리 성능이 현저히 떨어져 2017년 8월에 배터리를 직접 교체하여 지금까지 사용하였습니다. 관련포스팅 : 2017/08/10 ..

애플 정품 마우스....트랙패드보다 못하더라?

애플 정품 마우스(매직마우스2)를 구입하였습니다. 맥북에어를 거쳐 맥북 프로를 사용하는 저는 트랙패드에 꽤 익숙한 편입니다. 노트북을 사용하면서부터 트랙패드에 익숙해 있어서 마우스가 없어도 큰 불편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트랙패..

집회 신고 인터넷으로 할 수 있게 해주세요.

1989년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후 30년이 지났습니다. 이 법으로 직접 처벌을 받은 일은 없지만 이 법 때문에 30년째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10년, 문재인 정부 2년을 제..

자전거 헬맷착용...졸속입법 확실하다

자전거 헬멧 착용 의무화 조치 시행 날짜가 다가오면서 다시 언론들이 주목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 경남도민일보 류민기 기자로부터 '자전거 헬멧 착용 의무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전화를 받았는데, "나는 반대"라는 입장을 밝혔더니..

9만 9000원 맥세이프(충전기) 직접 수리하면 8천원 OK

2014년 3월부터 맥북 에어를 거쳐 2016년부터 맥북 레티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2014년 아들이 군대에 간 동안 맥북 에어를 사용하였는데, 2년 동안 사용하고 나서 어느새 맥 유저가 되어 레티나를 구입하게 되었지요. 애..

스웨덴 초경량, 초소형 완전무선 이어폰 'niva'

스웨덴 sudio(수디오)에서 만든 '완전 무선' 이어폰 Niva가 한국에서 출시되었습니다. 핸드메이드 이어폰을 생산하는 스웨덴 sudio의 여러 이어폰에 대한 리뷰를 블로그에 쭉 연재하였는데요. 그동안 제가 작성한 제품 소개..

youtube 책 리뷰 '불쾌한 사람들과 인간답게 일하는 법'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이사가 주최한 '유튜브로 돈 벌기' 특강을 들으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좋은 컨텐츠를 생산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어떤 것을 만들면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컨텐츠를 ..

창원이 만들고 모스크바가 주목한 '오장군의 발톱" 8.15 개봉

8월 15일은 우리 민족에게는 일본의 식민지배로부터 해방된 광복절이기도 합니다만, 일본이 세계를 상대로 일으킨 아시아, 태평양 전쟁에서 패배를 선언한 날이기도 합니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가 동맹을 맺고 전 세계를 전쟁 터로..

통풍? 알면 알수록 어렵고 치료하기 힘든 병

지난 3월 중순 첫 번재 통풍 발작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넉달 동안 병원 치료에만 매달리지 않고 통풍에 관한 여러 정보들을 찾아 공부하고 있습니다. 통풍에 대해 공부하면 할 수록 약이나 주사로 간단히 나을 수 있는 그런 만만한..

NEW SM3 에어컨 필터 교체 DIY

쉽지 않았습니다. 정말 이 정도로 어려울 줄 알았다면 카센터에 갔을 것을 것입니다. 예전에 타던 클릭은 에어컨 필터 교체가 쉬웠기 때문에 NEW SM3도 비슷한 수준인줄 알고 시작했다가 혼이 났습니다.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게 ..

블로그로 돈 벌기 특강 1분으로 핵심 정리 !

김주완 기자의 <지역에서 유튜브로 돈벌기> 두 번째 강좌를 들었습니다. 두 번째 강좌는 강의 및 실습으로 진행된 '어떤 영상을 찍어 올릴까'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출장 때문에 아쉽게 첫 번째 강의를 놓쳤습니다만, 두 번째부..

통풍 4개월...먹고 자는 습관을 바꾸다

[통풍일기⑥] 건강 위해 생활습관 바꾸기... 운동 줄이기, 충분히 잠자기, 식이조절 3월 14일 통풍 첫 발작 이후 4개월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기사와 블로그 포스팅으로 통풍에 걸렸다는 사실을 공개한 이후 많은 ..

16년 만의 가족사진 촬영...주인공 놀이 즐거웠다

군대 갈 나이가 되었는데도, 입영 대신 취직을 하겠다던 둘째 아들이 가족사진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에 취업을 하는 바람에 16~17년 만에 가족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네 식구가 함께 다니면서 찍은 사..

613선거, 김경수-김태호 쫄깃했던 개표 순간

613 지방선거 개표 과정에 가장 화제가 되었던 곳이 바로 김경수 후보와 김태호 후보가 접전을 벌인 경남도지사 선거 개표였습니다. 개표 결과는 김경수 도지사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만, 개표 초반 김태호 후보가 앞서다가 김경..

채식해도 걸리는데...치맥이 통풍의 주범이라고?

지난 5월말 국내 주요 언론들이 "20대 통풍 환자 급증...범인은 치맥", "치맥 열풍에 늘어나는 통풍...젊은층 급증", "20대 남성 통풍환자 5년새 1.9배 늘어"와 같은 기사를 일제히 쏟아냈습니다. 20대 통풍 환자가..

청소년 모의투표...박원순 낙선...TK도 민주당 왜?

시도지사, 교육감 청소년은 왜 다르게 뽑았을까?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613 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 본부>에서 지난 지방선거 기간에 전국 17개 시도 단체장과 교육감 모의 투표를 실시하였습니다. 청소년 모의 투표..

청소년이 직접 뽑은 김경수, 박종훈 당선증 전달 !

청소년이 직접 뽑은 경남교육감 박종훈 당선자 제1호 당선증 전달 지난 16일(토) 오전 10시 경남교육청에서는 <613 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본부>회원들이 재선 경남 교육감으로 선출된 박종훈 당선자에게 '청소년이 직접 ..

황교익도 찬성하는 GMO 진짜 안전할까?

유명 맛칼럼 작가이자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만찬 기획자로 더 유명해진 황교익 선생, 그의 강연과 글은 늘 놀랍고 유쾌한 인문학적 통찰이 담긴 음식이야기로 사람들을 사로잡습니다. 음식으로 유명세를 타는 건 비슷하지만 백종원과는 급..

투표권 없는 청소년들...모의투표 꼭 하세요.

전국YMCA 온라인 www.18vote.net 오프라인 투표소 운영 6.13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6.13 청소년모의투표 운동본부>(www.18vote.net)를 결성하고 전국 18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