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진주의료원, 홍준표는 잊혀지는게 두려운건가?

 

집권당 당 대표를 지내고도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에서 낙마하고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 겨우 기사회생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연일 언론의 1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위기 상황이 고조되고 있고, 해외에서는 국내의 지인들에게 한국으로 여행이나 출장을 가도 괜찮은지 확인하는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고 합니다.

보수언론과 일부 외신에서는 한반도에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고 하는 엄중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국내 언론 중에는 남북관계의 긴장 상황에 대한 보도를 제치고 '진주의료원 사태'를 1면 톱으로 다루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지역에서 발행되는 경남도민일보나 경남신문은 말할 것도 없고, 서울에서 발행되는 한겨레 신문의 경우에도 지난 몇 주 동안 진주의료원 사태를 북한 뉴스 만큼(혹은 보다) 비중있게 취급하고 있습니다.

사실 진주의료원 폐업 이야기가 처음 나올 때만해도 저 같은 소인들은 일이 이렇게 커지고 북한 뉴스를 앞지를 만큼 전국적인 이슈가 될 줄 짐작조차 못했습니다. 아니 어찌보면 홍준표 지사가 의보노조와 민주노총을 자극하는 '언론 플레이'(?)를 하면서 이슈를 키워가는 것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기본적으로는 바로 홍준표 도지사의 막가파식 독불 행정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처음엔 병원이 적자라서 문을 닫아야 한다고 했다가, 지방의료원은 원래 적자를 보면서 취약계층을 돌보는 것이 맞다고 하니까 지금은 '강성 노조' 때문에 문을 닫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금 홍준표 도지사에게는 노동 3권이니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기본권이니 하는 소리를 전혀 들리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복지부와 일부 여당 국회의원들 조차도 '폐업'이 아닌 다른 방안을 찾아보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홍준표 도지사는 들은 척도 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도대체 홍준표 도지사는 왜 이러는 것일까요? 중앙정치권에서 당대표까지 지내던 분이 총선에서 낙선한 후에 지방으로 내려와 직급과 위상을 한 참 낮춰 겨우 경남도지사 자리를 꿰찼습니다. 혹시 홍지사는 중앙정치권에서 낙마하여 지방 도지사로 지내는 자신의 존재가 잊혀질까봐 이러는 것은 아닐까요?

홍준표...김문수... 김두관의 공통점은 무리수(?)

왜 이런 생각을 했냐하면 같은 당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비슷한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춘향이 발언', '소방서 전화 사건' ,'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출마'등으로 여러 차례 전국 이슈를 터뜨리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지요. 사실 경남에 사는 저 같은 사람들은 이런 사건이 없었으면 김문수 경기지사를 잊고 지냈을 지도 모릅니다.

아직 1년도 안 되었지만, 사람들의 기억에 잊혀져 가고 있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비슷하였지요. 아직 때가 아니라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중앙정치권에 존재감을 드러냈다(본인은 이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가 낙선하고, 건국 이래 처음으로 야권 도지사가 당선된 경남을 새누리당에 다시 헌납하였지요.

도지사 다음에 뭔가 다른 도전을 꿈꾸는 정치인들은 시장이나 도지사에 당선되어 중앙정치권으로부터 멀어지면 자신이 잊혀지는 것 같아 불안한 모양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렇게 상식을 벗어난 일을 벌이는 분들이 줄을 이을 수 있을까요?

실제로 홍준표지사는 진주의료원 사태로 중앙정치권과 서울 언론들의 서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중입니다. 경남 도청에 상주하는 서울 언론사 기자들을 바쁘게 만들었고, 정치인들에게는 메이저리그 같은 '꿈(?)의 방송'인 '손석희의 시선 집중'에도 다시 출연하였지요.

국회의원을 몇 년씩 하고도 이 프로그램에 한 번도 출연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홍준표 지사는 진주의료원 사태로 '손석희의 시선 집중'에 다시 등장하였을 뿐만 아니라 정부 부처와 중앙 정치권 그리고 새누리당에도 자신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제대로 확인시킨 셈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더 걱정입니다. 중앙정치권의 낙하산 인사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중앙정치권에서 잊혀지지 않기 위하여 남은 임기 동안 또 무슨 무리수를 두는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정치인과 연예인은 좋은 일 나쁜 일 가리지 않고 언론에 많이 오르내리고 싶어 한다는 것이 걱정을 떨칠 수 없게 합니다.

새누리당 경남도의원, 홍준표 눈치는 안 봐도 된다

진주의료원 사태가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을 보면 경상남도의회가 어떤 결정을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항간에는 집권 여당 당대표까지 지낸 도지사가 밀어붙이는 일을 새누리당 경남도의원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짐작이 지배적입니다.

새누리당 공천이 사실상 당락을 좌우하는 경남도의원 선거이기 때문에 중앙 정치권에서 당대표까지 지낸 유력 정치인을 거스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겠지요. 그렇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런 판단을 별로 정확하지 않아보입니다.

홍준표 도지사는 이미 지난 총선에서 낙선하여 퇴출된 구시대 정치인입니다. 솔직히 경남도지사에 출마하지 않았다면 전국 어느 곳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했더라도 당선되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김두관 도지사의 중도사퇴가 없었다면, 새누리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경남이 아니었다면, 언론에 이름 한 줄 나오기 어려운 야인 생활을 하고 있었겠지요.

따라서 새누리당 경남도의원들이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줄을 설 이유는 없어보인다는 것입니다. 내년 지방선거에 홍준표 도지사가 경남 지역 새누리당 도의원 공천에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공천 조차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진주의료원 사태와 같은 이런 악재를 자꾸 만들면 더욱 그렇겠지요.)

바라건대 새누리당 경남도의원들께서 정말 도민을 위한 선택이 진주의료원의 폐업인지, 아니면 진주의료원의 개혁인지 깊이 생각하고 판단하였으면 좋겠습니다. 홍준표 도지사를 의식을 이유는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Trackback 0 Comment 4
  1. 2013.04.11 10:2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이윤기 2013.04.10 14:46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저도 한반도에 전쟁이 날 엄중한 상황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일부 언론의 표현을 옮기다보니 그리 되었습니다. 또 언론들이 진주의료원 사태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려다보니 균형을 잃은 것 같습니다.

      김근식 교수 아침논단에서도 여러 번 뵈었고...균형있는 시각과 정확한 전망 판단을 하는 학자분이시지요. 저도 김근식 교수의 시각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사업위원회에서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반갑고 기쁨니다.

  2. 나가다 2013.04.15 00: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도의원들이 홍준표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데에서 웃으면 됩니까?
    님의 개인적인 바램은 이해를 하겠는데 너무 안일한 판단이군요.

  3. 진주시민 2013.10.22 19:1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진주시민이 말합니다 진주의료원 당장 쓸어버려라 전 진주토박이이고 제 주변 대다수의 사람도 저와 같은생각입니다

황교익도 찬성하는 GMO 진짜 안전할까?

유명 맛칼럼 작가이자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만찬 기획자로 더 유명해진 황교익 선생, 그의 강연과 글은 늘 놀랍고 유쾌한 인문학적 통찰이 담긴 음식이야기로 사람들을 사로잡습니다. 음식으로 유명세를 타는 건 비슷하지만 백종원과는 급..

투표권 없는 청소년들...모의투표 꼭 하세요.

전국YMCA 온라인 www.18vote.net 오프라인 투표소 운영 6.13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6.13 청소년모의투표 운동본부>(www.18vote.net)를 결성하고 전국 18개..

애플에서 위자료 100만원 받는 꿈...깨졌다

애플 위치 정보 수집...소비자 소송 대법원 패소 지난 2011년 8월 2만 7623명이 원고로 참여한 '애플 소송'에서 소송 시작 후 7년 만에 대법원 최종심에서 원고 패소로 끝났습니다. 애플코리아 유한회사와 애플 인코포레이..

문재인 울린 이 남자 한국당 텃밭서 시의원 꿈꾼다 !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원 아선거구'에 민주당 공천을 받아 시의원에 출마하는 전홍표 예비후보, 대학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하고 시민단체에서 오랫 동안 환경운동을 해온 활동가이면서 환경공학을 공부하여 박사 학위를 받은 전문가입니다. ..

이사 갈 옆집에 성범죄자...계약해지 가능할까?

시골마을 전원주택으로 이사 가려고 집을 계약하고 중도금까지 치렀는데 옆집에 전자발찌를 차고 있는 성범죄자가 살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일하는 '창원시평화인권센터'에 접수된 상담 사례입니다.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

완치는 없다는 통풍...두 달만에 세번째 발작

[연재기사] 2018/04/30 - [숨 고르기] - 채식에 운동까지 하는데, 왜 내게 이런 병이... 2018/05/04 - [숨 고르기] - "통풍은 위험한 병 아니지만 불치병" 통풍일기 ③ 약 먹어도 요산 수치는 오르락 ..

개나리, 분꽃, 붓꽃 모두 차로 마실 수 있어요

이영득, 고찬균 쓴 <행복한 꽃차 만들기> 몇 해 전 봄에 흐드러지게 핀 '목련'을 따다 꽃차를 만들었던 일이 있습니다. 당시 어느 라디오 방송에서 '목련꽃차' 이야기를 듣고 아무 공부 없이 등산로 어귀에 활짝 핀 목련꽃을 따..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까지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

팔당 농부 김병수의 세계 공동체 순례 여행기 <사람에게 가는 길> 삶을 살아가기 위한 에너지를 얻기 위하여 세계 공동체를 찾아 떠난 여행. "사람들과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고 싶다"는 꿈을 가진 사람들은 많지만 막상 그 꿈을 ..

정당없는 야심찬 도전, 지역 정치 확~ 바꿀까?

세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아빠가 정당공천도 받지 않고 '시민 후보'로 부천시의원에 출마합니다. 기초의원 선거에 정당공천제가 도입되기 전에는 '시민 후보'로 기초의원에 출마하는 일이 더러 있었습니다만, 2006년 정당공천제가 도..

수디오 블루투스 이어폰 '베사 블랑2' 로즈골드 화이트

북유럽 스웨덴 디자인으로 만든 핸드메이드 이어폰 회사 '수디오'에서 새 블루투스 이어폰 '베사 블랑'을 출시 하였습니다. 수디오는 여러 종류의 유무선 이어폰과 헤드폰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데, 이번에 기존 '베사 블랑' 업그레..

"통풍은 위험한 병 아니지만 불치병"

[통풍일기②] 주사 맞고 약 먹으니 좀 나아지는 듯하더니... 첫 번째 통풍 발작이 일어난 다음 날, 휴가를 내고 아침 일찍 병원으로 갔습니다. 전날 해 둔 피검사 결과도 얼른 확인하고 싶었지만 밤새 통증이 더 심해지고 발이 ..

채식에 운동까지 하는데, 왜 내게 이런 병이...

[통풍일기 ①] 갑자기 찾아온 왼발 통증, 쇳덩이에 찍힌 것처럼 아팠다 '병은 자랑해야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누구 못지않게 바른 먹거리와 자연 건강법에 관심을 가지면서 살아온 터라 제 병을 자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주..

스웨덴 이어폰 수디오 워런티 받아봤더니...

제 블로그에 몇 차례 Sudio 이어폰 사용 후기를 포스팅하였습니다. Sudio 이어폰은 스웨덴 Sudio사에서 만든 유럽 감성의 디자인으로 제작된 핸드메이드 이어폰입니다. 저의 경우 Sudio사의 블로그 및 SNS 리뷰 마케..

권력은 탐욕의 상징? NO 정치발전의 동력 !

[서평]최장집이 엮고, 박상훈이 옮긴<막스 베버, 소명으로서의 정치> 지역에서 여러 일을 같이하는 시민단체 활동가의 추천으로 읽은 책입니다. 오늘의 정치 현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은 아닙니다만, 정치철학을 다룬 '고전'..

미세먼지, 중국 탓만하지 말고 경남 교육청처럼 하라 !

지난 4월 10일 마산YMCA 제 77회 아침논단에 전홍표 박사가 '미세먼지, 당신의 숨은 안녕하십니까?'를 주제로 발표를 하였습니다. 전홍표 박사는 경남교육청에 근무하는 동안 도교육청 미세먼지 대책의 기초를 튼튼하게 만들어 ..

미세먼지, 당신의 숨은 안녕하십니까?

국내 최고의 미세먼지 현장 전문가 ! 전홍표 박사 강연 ~ 전홍표 박사가 마산YMCA 제 77회 아침논단 강연을 맡았습니다. 1999년에 시작된 마산YMCA 아침논단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우리 사회의 중요한 ..

창원시의회, 전홍표 같은 미세먼지 전문가 꼭 있어야 한다.

~ 창원시의원 44명, 미세먼지 전문가도 1명은 꼭 있어야 한다 경남 도내의 모든 학교에는 미세먼지 측정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바로 'EdiGreen'이라는 미세먼지 측정기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에서 'EdiG..

인터넷에서 옛애인 이름 검색...당신은 안해 봤나요?

[서평]관계에 서툰 남자 엣세이, 호무라 히로시가 쓴 <세계음치> 순전히 <세계음치>라는 제목 때문에 고른 책입니다. 저자 호무라 히로시가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세계음치>는 도대체 어느 정도 음치인지, 음치에서 탈출할 수 있..

기초선거구 결정 도의회에 맡겨선 안된다

자유한국당 일색인 경남도의회가 '경상남도 시·군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이하 선거구 획정위원회)에서 제출한 선거구 획정안을 무시하고, 4인 선거구와 3인 선거구를 쪼개 2인 선거구 중심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2..

OWC Aura Pro-X 교체...타임머신 백업으로 성공 !

맥북 프로 레티나 SSD 업그레이드 후기 ③ [관련 포스팅] 2018/03/05 - [시시콜콜] - 맥북 프로 레티나 SSD 업그레이드...노트북 1대 값 2018/03/06 - [시시콜콜] - 맥북 Aura Pro-X SS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