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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대신 고속버스타고 서울, 반 값에 OK

지난 2주일 동안 서울을 두 번 다녀왔습니다. 한 번은 아침에 서울로 갔다가 낮에 일을 마치고 오후에 돌아왔구요. 한 번은 밤 중에 심야버스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먼저 서울을 갔을 때는 행사를 주최하는 쪽에서 교통비를 부담해주는 조건이었습니다. 주최측에 교통비 영수증을 제시하면 비용을 통장으로 입금시켜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잠깐 KTX를 타고 갈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코레일 사이트를 검색해보았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편도 요금이 5만원이 넘더군요. 아무리 제돈 내고 가는 것은 아니지만, 요금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속버스를 검색해보았습니다. 우등버스가 2만 9300원이더군요. 그런데, 마침 제가 서울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추어 계산을 해보니 일반버스를 탈 수 있는 시간과 잘 맞아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일반버스를 예약하였습니다. 사실 제 블로그에 마산까지 KTX가 개통하였지만, 밀양에서 환승하던 종전에 비하여 운행시간은 겨우 20~30분 밖에 단축되지 않았고, 요금은 2배 정도 비싸기 때문에 실익이 별로 없다는 글을 포스팅하였기 때문에 KTX를 타고 가는 것이 좀 꺼림찍하기도 하였습니다.

사진의 왼쪽에 보시는 것 처럼 일반버스는 요금이 1만 9700원입니다. KTX요금의 절반도 안되지요. 마산에서 서울까지는 딱 4시간이 걸렸습니다. 마산고속버스 터미널에는 "마산-서울 3시간대 운행"이라고 펼침막을 걸어 놓았지만 실제 운행시간은 4시간정도 걸리더군요.



그날 오후에 서울에서 돌아올 때도 4시간이 걸렸습니다. 정확하게는 2분 정도 더 걸린 것 같습니다. 내려오는 차편은 원래 우등고속을 예매해두었는데, 예상보다 일이 일찍 끝났기 때문에 일반버스를 타고 오게 되었습니다.

왕복 3만 9400원으로 서울을 다녀올 수 있었지요. KTX 주말요금으로 왕복이면 10만원이 넘었을 것입니다. 원래 계획때로 갈 때는 일반 고속버스 올 때는 우등고속버스를 이용하였다면, KTX 요금의 딱 반 값이었겠지요.

먼저 갔던 곳은 가회동에 있는 아름다운재단이었는데, KTX를 타고가서 서울역에 내렸으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20분쯤 단축되었을겁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안국동 지하철역까지 가는 시간이 대략 30분쯤 걸리더군요. 마산역과 마산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것을 기준으로 계산해보니 목적지까지 KTX가 약 1시간 20분정도 적게 걸리더군요. 

결국, 시간과 비용으로 '기회비용'을 따져볼 수 밖에 없겠더군요. 사실 저는 KTX를 탈 것인가, 고속버스를 탈 것인가 고민할 때, 시간과 비용 그리고 날씨를 고려하였습니다. 올 겨울이 눈이 많이 왔었기 때문에 만약 눈이 오면 비용이 더 들어도 'KTX'를 타고 갈 생각이었습니다. 다행히 눈이 오지 않았기 때문에 고속버스를 이용하였지요.

사실 출발하기 전에 주말이라 고속도로가 막힐지도 모른다는 생각때문에 1시간 정도 여유를 가지고 출발하였습니다. 그런데, 버스전용차선 때문인지 주말이었지만 차량 정체로 인하여 운행시간이 더 늘어나지 않더군요. 고속버스가 버스 전용차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주말이라도 눈이 오거나 하는 특별한 정체상황이 아니면 운행시간이 더 길어지지 않겠더군요.



일반고속버스는 운행횟수가 많지 않은 탓인지, 아침에 갈 때 타고 갔던 버스를 오후에 내려올 때도 똑같이 타고 왔습니다. 승객이 많을 때는 일반고속버스가 조금 불편합니다. 45인승 버스이기 때문에 우등고속버스에 비하여 좌석이 좀 좁은 느낌이 있습니다.

그런데, 주말이 아닌 경우에는 좌석이 꽉 차지 않기 때문에 혼자서 2인 좌석에 앉아 갈 때가 더 많습니다. 혼자서 2인 좌석에 앉아서 갈 때는 우등고속버스에 비하여 별로 불편하지 않습니다. 차비가 1만원 정도 싸기 때문에 평일에는 시간만 잘 맞으면 일반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물론, 오고가는 시간을 1시간이라도 단축해야 하는 바쁜 일이 있는 경우는 결국 KTX를 이용할 수 밖에 없겠지요. 아무튼 고속버스에 비하여 KTX가 고작 1시간 빠르게 이동시켜주는 댓가로 요금을 참 비싸게 받는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어제는 아침에 고속버스를 타고 광주에 갔다가 모처럼 무궁화호를 타고 서울에 가서 일을 보고 밤에 심야우등고속버스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천안Y에서 일하는 선배와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서 여행하는 기분으로 천안까지 갔더니 별로 지겹지 않았구요.

밤에는 심야우등고속버스를 탔더니 3시간 50분만에 마산에 도착하더군요. 고속버스가 최고속도를 내고 달리는 것에 따르는 위험부담이 있다는 생각도 좀 덜더군요. 10~20분 차이라면, KTX와 경쟁하기 위하여 무리하게 속도를 높이지 않고 안전하게 운행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Trackback 0 Comment 27
  1. No.190 2011.01.14 14: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한시간 차이로 두배나 받다니! 라고 생각하고 버스를 이용을 했다가 3시간 거리를 엄청난 교통난으로 7시간 만에 오는 기염을 토해서 그냥 돈주고 KTX를 탑니다...ㅜㅡㅜ(회사일때문에 간거였는데 지금생각해도 후덜덜합니다.) 그냥 한시간 빠른게 아닌 고장이 나지 않는 이상 제 시간에 정확히라는 조건이 붙어버린거죠.

    • dste 2011.01.15 10:15 신고 address edit & del

      필요에 따라서 적합한 교통수단을 선택하면 가장 좋은 거겠지요... 시간여유가 있는 사람은 경제성이 높은 버스를 이용하겠지만 시간을 중시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속도도 빠르고 정시성이 보장되는 KTX도입이 가뭄에 단비같은 일이기도 할 것입니다. (안그래도 출퇴근시간대에 맞춰서 오는 월요일부터 마산착발KTX가 한편성 추가운행된다고 하더군요.) 윗분의 경우처럼 도로교통망의 정체(특히 주말이나 출퇴근시)를 생각해본다면 KTX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특히 다른 역에 비해 창원중앙역의 KTX이용빈도는 아주 높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시간보다는 경제적 조건을 우선시하는 부류의 사람들이라면 고속버스를 이용하는것이 더 나을 수 있을것입니다. 요금이 반값에 불과하니까요. 결국 결론은 필요한 사람이 필요한 교통수단을 선택하면 되는 문제인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때 마창진 KTX운행도 필요한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결코 헛짓은 아니죠.

  2. 김용택 2011.01.15 06: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여행이라도 갈라면 이부장님 블로그에 왔다가야겠습니다.

    늘 좋은 정보 그리고
    내가 필요해 전화해도 한 번도 찡그리지 않고
    친절한 멘토가 되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올 한 해도 멋진 활동 기대합니다.

    • 이윤기 2011.01.19 11:36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선생님
      오키나와 여행 함께 가셨으면 참 좋을 뻔 했습니다.

      동아시아 근, 현대 역사에서 오키나와는 참 중요한 곳이더군요. 우리나라와도 뗄 수 없는 연관이 너무 많은 곳이었습니다.

  3. latte 2011.01.17 04: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자신의 목적에 맞는 교통수단을 선택하면 되는 일입니다. 철도교통망을 어떻게든 폄하 하시려고
    무리하시는 모습이 안쓰럽네요. 개인적으로 강북에 볼일이 있으면 기차를 강남에 볼일이 있으면
    버스를 타고 갑니다. 그리고 항공요금이 많이 오르기 전에는 기차대신 부산에어를 이용했었고요
    자신의 목적에 맞게 선택되어 지는 것이지 뭐가 좋다 뭐가 나쁘다 하는 절대적인 가치는 없습니다.

    아 물론 본인께서 지적하시는 버스노선 확충에는 많이 동감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파크 근처에 살
    아서 자전거로 10분 내로 도착 할수 있는 3km 이내는 모두 누비자로 이동하기에 시내버스는 마산
    이나 진해 갈때만 이용하곤 하여 전 급행말고는 버스를 잘 이용하지는 않습니다만. 창원중앙역으
    로 가는 노선이 한개 밖에 없는건 충분히 문제가 되는것 같내요. 저기 아래글에 서울로 가는 시간
    이 많이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창원중앙역에서 대구 까지 가는 구간은 무궁화와 KTX는
    30분 차이 밖에 나지 않습니다. 무궁화가 4800원에 1h20m KTX가 9500원에 53분 입니다. 참고로
    새마을은 8800원에 1h10m 이니 환승을 이용하실때는 무궁화가 더 좋으실듯 합니다 :)

    • 이윤기 2011.01.19 10:54 신고 address edit & del

      철도를 어떻게든 폄하하려는 것으로 느끼셨다니 유감이군요.

      저 역시...1시간이라도 더 단축해야 필요가 있을 때는 KTX를 이용할겁니다.

      다만, 코레일과 언론의 호들갑스러운 홍보에 비하여 별로 실익이 없더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 asettte 2011.01.19 12:54 신고 address edit & del

      실익이 없다라.... 벌써부터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던데

      요? 오늘 기사보니까 창원시가 코레일에게 KTX운행횟

      루 늘려달라고 요청했다고하더군요. 승객에 비해 열차

      가 부족해서 좌석이 수시로 매진되는 경우가 많아 이용

      객들의 불만이 높다라나? 하긴 예전에 코레일들어가서

      열차표상황 검색해보니까 거의 매진이더군요. 특히 주

      말이나 출퇴근시같은 경우는 도로교통망의 경우 정체

      가 생기게 될 경우 윗분의 경우처럼 3시간거리를 7시간

      에 가는 사태가 생길수도 있기 때문에 정시성보장에서

      만큼은 열차를 따를 수가 없을테니 출퇴근하는 사람들

      의 입장에서는 더할나위없이 반가운 일이 아니겠나요?

      분명히 홍보 이상으로 실익이 있었다고 봅니다만?

    • sktmzk 2011.01.19 22:47 신고 address edit & del

      보자보자 하니까 정말 어이가 없네요. =_=;;;
      기사를 쓰는건가요 일기를 쓰는건가요?

      코레일 홈페이지 들어가서 경전선 KTX 표가 얼마나 팔리고 있는지라도 확인해야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 이윤기 2011.01.20 08:33 신고 address edit & del

      ktx 표가 많이 팔리고 있다면 제가 쓴 글은 어차피 별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는가 봅니다.

      아쉬운일이네요

    • sktmzk 2011.01.20 15:24 신고 address edit & del

      ??? 뭘 원하시는 겁니까?
      KTX 안타기를 바라나요?
      그러면 또 몇조원 들여서 지은 거 안탄다고 뭐라고 하시겠죠?
      남이 뭘타든 그건 님이 상관할 바가 아닐텐데요.
      무슨 본인이 선각자인 마냥 본인의 선택이 옳은데 다른 사람들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고 한탄하시는 것을 보니 더 어이가 없군요.

    • atatewe 2011.01.20 15:45 신고 address edit & del

      님의 글이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다는것은 다시말해 결국 님께서 마창진 시민들의 마인드나 형편,그들이 처해있는 상황 등 여러가지 요소들에 대해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독단적인 판단 하에 글을 쓰셨다는걸 의미한다고 봅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님께서 제대로 현실파악을 못했다라는 뜻이지요).

      그건 그렇고 아쉽다라... 혹시 마산KTX가 파리날리는 모습을 내심으로 무척 보고 싶으셨는지요? 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다는건 다른사람들에게는 마치 님께서 철도를 폄하하고싶거나 싫어한다는 것을 자기스스로 인정하신다는 뜻으로도 들립니다만? 꼭 님의 숨은 본색(?)을 드러내 보여주시는 것처럼 말이지요.

      다른건 둘째치고 제발 님께서 철도를 비롯한 여러 교통과 관련된 분야에 관해 제대로 폭넓게 지식을 갖추고서 글을 쓰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님께서 제대로 된 지식도 없이 자의적 판단 하에 독단적으로 글을 쓰시니까 다른 분들에게 공감을 얻지못하고 일기나 쓴다는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 이윤기 2011.01.20 16:57 신고 address edit & del

      제 선택이 옳다고 다른 사람에게 강요한 적이 없습니다.

      ktx가 빠르고 좋기만 한 것이 아니라 다른 기준으로 보면 선택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하였을 뿐이지요

    • 이윤기 2011.01.20 17:00 신고 address edit & del

      글쎄요?
      반향을 일으키고...일으키지 못하고를 판단하는 기준이 뭘까요?

      경전선 ktx 많이 탄다고 해서...그런가보다 하고 답했을 뿐이구요.

      원래 블로그는 개인적인 일지와 저널리즘의 중간쯤에 속하는 것이니...너무 나무라지 마시기 바랍니다.

    • sktmzk 2011.01.20 19:39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럼 다음 뷰 떼세요.
      일기장이라면서 공감은 왜 얻으려고 붙이시나요.

    • atatewe 2011.01.20 20:07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글쎄네요?

      반향을 일으키고 안일으키고를 판단하는 기준이야 님께서 더 잘 아시겠죠? 애초부터 반향에 대해서 언급한건 님이 아니십니까?

      물론 저도 님께서 경전선 KTX가 실익이 없다는 글에 대해 반론을 썼을 뿐이고요. 근데 님께서 현실이 자신 기대대로 안된 것에 대해서 '그런가보다'라고 답하신게 아니라 분명히 '아쉽다'고 하시지 않으셨는지요? 이말은 남들이 KTX를 이용해서 편익을 누린다는게 아쉽다는 말인가요? 아니면 남들이 자기 뜻대로 행동해주지 않아서 아쉽다는 것인지요? 그들이 어떤선택을 하든 그건 그들의 자유 아닌지요? 님께서 그들이 그런 선택을 한다고 아쉬워해야할 이유가 없어보입니다만?

      글고 블로그에 쓴 글이라 너무 나무라지말아달라라.... 확실히 단순히 블로그나 일기장같은데라면 모를까 이미 이내용가지고 자극적인 제목 붙여서 오마이뉴스에 기사까지 써 올리시는 분께서 그런 무책임한 말씀을 하시면 안되시죠... 설령 블로그라 하더라도 타인에게 공개되어있는 공간이라면 당연히 그에 대해 반론할 수도 있는것이 아닌지요. 하물며 정보를 전달하는 시민기자로 뛰시는 분께서 이런 수박 겉핥기식 지식수준을 가지고 독단적으로 글을 쓴다는건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4. 저련 2011.01.17 18: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마창-서울간 교통수단을 평가하는 데 있어, 한가지 중요한 요인을 빼놓으셨습니다. 바로 대구쪽 교통정체를 우회할 수 있게 만든 현풍-김천 구간 중부내륙고속도로입니다. 07년 말에 개통했습니다. 이 지름길 때문에 고속버스의 운행거리는 340km 정도이고, 철도의 거리는 약 400km 정도 됩니다. 버스쪽의 평균속도는 85km/h이고, KTX의 평균속도는 133km/h정도입니다. KTX가 약 50km/h나 빠른데도 불구하고 시간차이가 1시간밖에 나지 않는 것은 도로쪽이 지름길을 타고 또 대구쪽의 정체를 우회해 가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보도자료를 뒤져보면 62km의 현풍-김천간 고속도로는 주행시간은 약 41분 정도, 운행거리는 약 20km정도 줄여주었고 그 비용으로 약 1조 5백억원이 들었습니다. http://v.daum.net/info/8224040 일전에 비판하신 경전선 소요시간 감소분과 비슷하고, 물론 들어간 돈도 비슷합니다. 인프라 가격은 대체로 이와 같이 비쌉니다.

    이 고속도로가 없었더라면, 고속버스의 소요시간은 서울-마산간 4시간 40분정도가 걸렸을 것입니다. 이 경우 고속철과 버스 사이의 소요시간 차이는 서울-대구의 약 2시간과 비슷할 것입니다. 정체때문에 정시성도 내려갔겠죠.
    하지만 이 고속도로의 통행량은 4차선 고속도로의 적정 하루 통행량인 약 5만대에 한참 미치지 못합니다. 도로공사 통계를 뒤져보시면 알겠지만, 이 고속도로의 하루 통행량은 2만대 남짓입니다. 심지어 대구-포항 고속도로보다 통행량이 적습니다. @ 즉 이 고속도로는 이윤기님이 비판하신 과잉투자의 한 사례입니다. 이 과잉투자에 의존해서 고속버스의 운행시간이 빨라졌다는 것이죠. 이것은 경전선과는 달리 묵인할만한 사례입니까?

    요는, 버스가 그냥 현 상황에 도달하게 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고속도로망에 대한 집중투자가 지난 20년간 이뤄져왔고 그동안 간선철도에 대한 투자는 경부고속철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이 상황 속에서 서울-마산구간의 운행시간 역시 버스가 점점 빨라지는 상황 속에 있어왔던 것이죠.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연속적 개통 덕에 5시간이 넘던 버스 운행시간이 4시간으로 감소한 과정과, 경부고속철 한방으로 100분 감소 그리고 경전선 개통으로 30분 감소한 과정을 함께 비교해야 두 수단을 공정하게 비교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버스도 공짜로 빨라진 것이 결코 아닙니다. 지금 하는 비교는 개인의 선택 차원에서나 유효하고, 정책을 평가하는 층위에서는 전혀 유효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철도측의 최종 목표는 2시간 30분, 즉 평균 160km/h입니다. 만일 지름길을 놓아서 약 350km 정도로 거리를 줄이고 이 속도를 달성한다면 2시간 11분까지 나오겠지요. 그 정도까지는 바라지 않으시리라 믿습니다만.. 여하간 이 정도면 대구나 부산, 울산만큼 고속철이 빠른 수준에 도달한 것이니 그곳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것입니다.

    @ 여길 보십시오. http://www.ex.co.kr/portal/rod/statistics/traffic_statistics/statistic_data/1191483_3898.jsp?clickParentNum=5&clickNum=50 여기서 <인터체인지간 월별 차종별 교통량 분석자료>를 받아 <성주>를 검색하시면 됩니다.

    • 이윤기 2011.01.19 10:57 신고 address edit & del

      거리를 단축시킨 비밀이 숨어있었군요.
      지적해주신 내용 유념하겠습니다.

      저는 고속버스나 버스가 반드시 더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정부가 버스, 철도 중에서 한쪽을 선택하여 집중해야 한다는 겁니다. 지금처럼...버스와 철도가 경쟁하는 방식은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 dste 2011.01.19 12:34 신고 address edit & del

      안그래도 님 말씀대로 될 것 같습니다. 지난 20년동안 필요이상으로 고속도로망을 과다하게 건설하다보니 이제는 그에 대한 문제점과 도로공사의 엄청난 양의 부채 그리고 효율성의 측면 등으로 인해 앞으로는 도로보다는 철도에 더 집중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하는걸 보니 말이죠. (사실 안그래도 고속도로망은 경북내륙지방이나 강원도같은 곳을 제외하면 왠만해서는 전국적으로 필요한 구간은 다 건설이 되다시피 했죠.)앞으로는 정부가 철도를 선택해서 집중시킬 것 같습니다. (그래도 왠만해서는 신노선건설보다는 기존노선의 계량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만 말입니다.)

    • 저련 2011.01.19 14:25 신고 address edit & del

      고속도로는 버스만 쓰는 것이 아니라 승용차가 더 많이 이용합니다. 대중교통이 가장 발달한 서울-대구, 부산간 교통조차도 최근 5년간 있었던 도로망 개선으로 인해 승용차 통행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대도시와 대도시를 잇는 구간은 대중교통을 강화하는 것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승용차 통행을 강화하는 고속도로 투자만 있었던 것은 심대한 문제입니다. 승용차는 목적지까지 바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고속버스보다 더 빠르게 마련이고, 실제로 서울-대구, 서울-부산간은 고속버스 승객보다는 이제 승용차 왕복 댓수가 더 많은 실정입니다. http://cafe.naver.com/trafficstatistics/39 에 정리된 파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고속버스 통계는 없습니다만 서울-대구는 연 1백만명, 부산은 연 70만명 수준에 불과합니다.

      요는 고속도로 확충 정책은 승용차에게 가장 유리한 정책이고 그것이 실제 데이터로 확증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버스에게 유리해 지는 것은 아주 부차적인 것일 뿐이죠. 타 대도시의 상황과 유비해 볼 때, 마창-서울간 교통의 현 상황은 승용차가 큰 폭으로 대중교통을 잠식한 상황일 것이라는 점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5. sktmzk 2011.01.17 23: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하아... 제발 무식한거 자랑좀 하지 마세요.
    싸게 가려면 무궁화를 타면 됩니다. 정말 황당하네요. 철도가 철천지 원수입니까???
    어느 교통수단이든 시간과 요금을 고려해서 본인에게 적절하다 생각하는 선택이 있을 뿐이지 절대적인 가치가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게다가 그 선택이 절대적으로 옳다 그르다도 없고요. 그런 걸 가지고 기사를 씁니까? 주요기자가 이러니까 오마이뉴스가 일기장이라는 소리를 듣죠.

    PS. 이럴거면 "세상읽기-교통" 이 아니라 "개나줘버릴 철도"로 바꾸시죠. 이런글 보는 것도 한두번이지 아주 지치는군요. 철도가 그렇게 싫으면 혼자 대전역 철도청 앞에서 땅밟기라도 하세요.

    • 이윤기 2011.01.19 11:07 신고 address edit & del

      무궁화는 요금이 2만 5600원이고 시간은 5시간 35분이 걸리는군요. 우등고속에 비햐여 요금은 좀 싸지만 시간이 좀 많이 걸리더군요.

      어느 교토수단이나 시간과 요금을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이라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얼마전에 KTX가 마산까지 개통하면서 여러 언론들이 KTX의 좋은점만 부각시켰기 때문에 다른 측면에서 이야기하였을 뿐입니다.

    • 이윤기 2011.01.19 11:14 신고 address edit & del

      PS. 그리고 저는 철도를 싫어하는 것이 아닙니다.

      KTX가 싫은 것이 아니라...KTX 장점만 지나치게 강조한 기존 매체의 보도에 대한 다른 시각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물론 창원도시철도의 경우에는 김해경전철처럼 투자에 대비하여 편익이 적다고 생각하구요.

      기본적으로 정부 정책은 자동차와 철도를 경쟁적 방식으로 만들어가지 않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철도가 더 바람직한 곳에는 철도교통으로 투자하고...자동차가 더 바람직한 곳에는 자동차로 투자를 하자는 것이지요.

      이미 도로망이 잘 되어있는 지방 작은 도시의 시내교통까지 몽땅 철도로 바꾸는 것은 반대한다는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꾼다면...자동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정책과 자동차 감소 정책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는거구요.

    • atatewe 2011.01.19 13:13 신고 address edit & del

      언론에서 좋은 면만 부각시켰기에 다른 측면에서 이야기한것이라... 님 제목 뽑는 수준부터가 자극적이고 글 내용도 이용객 증가에 회의적이며 뭐하러 이런 것 만드는데 1조나 투자해야하는지 모르겠다는 글이던데 말입니다. 하지만 제가보기에는 윗분 글처럼 이용객 수준도 한심할 정도인 중부내륙고속도로 대구우회구간보다는 확실히 효과적인 투자인것 같은데요? 더욱이 님 말씀대로라면 경주나 울산사람들 고작 1시간 단축시키기 위해 7조나 들인 경부고속철2단계사업이나 서울부산간 고작 2시간 단축시키려고 20조가넘게 들인 경부고속철사업은 어떻게 봐야할까요? 이들과 비교해도 결코 손해보는 것은 아닌거 같은데요? 1,2단계 합해서 25조가 넘게 들어간 고속철이지만 지금 누구도 고속철 개통이 뻘짓이라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만? 그렇게 본다면 30분단축시키는데 고작 1조만 들여도 되는 마산KTX는 아주 효율적인 사업이었다는 뜻이 되는데 말입니다. 거기에다가 KTX만이 아니라 기존열차도 전기차량을 투입시키게 되니까 거기서오는 연료비절감 등의 효과나 부산신항인입철도의 개설로 인한 화물수송효과 등.. 불과 1조만 가지고 이런 효과를 낼 수 있다는건 오히려 대단한 일 같네요.

    • sktmzk 2011.01.19 22:51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리고 편익 생각할 때 겨우 30분 겨우 1시간 들먹이시는데, 1명한테나 30분이고 1시간이지 1만명이라면 그게 30만 분, 1만 시간입니다. 사회적 편익은 이렇게 계산하는겁니다. 하긴 편익계산을 해봤어야 알죠.

      KTX가 그렇게 싫어서 안좋은 점을 굳이 들먹이고 싶었다면 차라리 수많은 언론에서 지적하고있는 창원중앙역 주변 역세권 정비가 늦어진다는 점이나 지적하시지 그랬습니까. 무슨 "KTX 비싸서 버스 타고 갔더니 오옹오!!" 이딴식의 한심한 기사를 내보내니 이런 반응이 나오죠.

  6. 2011.01.29 16: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세계적인 추세만 보더라도 교통공학의 미래에 대안은 대개 궤도계를 기반으로 하는 철도와 신교통 시스템, 그리고 도로계를 기반으로 하는 BRT를 잡고 있지 승용차의 비약적 증가를 노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교통 공학적으로, 자동차는 그 수가 늘어날수록 표정속도가 떨어지면서도 운송 밀도 및 에너지 밀도가 현저하게 낮으며, 차지하는 면적 대비 운송율도 매우 낮습니다. 사고율과 치사율도 높은 편이고요. 쉽게 말하면 환경 파괴는 있는대로 다 하면서도 수송 효율은 그렇게 좋지 않다는 뜻입니다.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유지하는 비용은 세금에서 충당됩니다. 즉 사회적 비용이라는 건데, 환경 파괴는 있는대로 다하면서 운송 밀도는 낮고, 사고는 자주 나고, 기후에는 굉장히 민감한 도로를 우선시하자? 어떻게 이러한 교통공학의 기초도 모른 채로 글을 쓰셨는진 모르겠는데, 교통공학 전공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허접해보이고 불쾌하기 짝이 없는 글이네요.

    • 2011.01.29 16:13 신고 address edit & del

      조금 더 덧붙이면, 도로망을 늘리는 행위는 교통공학에서 말하는 "유도된 수요"와 "네트워크 효과" 등의 법칙에 의해 자동차를 더 늘이는 꼴이 되고, 이는 더 정체를 유발시키기만 할 뿐입니다. 실제로 청계고가 철거 사례에서도 나타났던 건데, 있는 간선 도로를 철거한다던지 규격을 제한시키는 경우 해당 연선에 있던 불필요한 자동차 수요가 대중교통으로 옮겨오는 것이 관찰되기도 했고요.

      버스는 그리 훌륭한 대안은 아닙니다. 아직까진 내연 기관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열 효율이 그렇게 높은 편도 아니고, CO2 배출량도 크고요.

      목적지 대 목적지간 표정속도라는 개념을 아실진 모르겠는데, 예컨대 집에서 나와서 회사까지 가는데 총 이동거리가 50km고 60분이 걸렸다면 표정속도는 50km/h가 됩니다. 문제는, 버스의 목적지 대 목적지간 표정속도는 30~70km/h인 반면, 철도의 경우는 장거리 편의 경우 90~120km/h, KTX의 경우엔 160km/h가 넘게 나옵니다. 이러한 시간적 절약을 해주는데 그만큼의 요금을 받는다는건 너무나도 당연한 소리 아닌가요? 운행 비용 자체도, 서울 -> 부산에 전기세가 약 80만원이 나오는데, KTX 18량 정원이 대략 930명쯤 되고, 거리·승차율을 감안해도 대략 60~70%쯤(환산 승차인원 600명 가량)은 됩니다. 고속버스가 40명을 나르는데 드는 같은 거리를 이동하는데 드는 기름 값과 비교하면 훨씬 싼 편입니다. CO2 배출양도 적고요. 이러한 점은 생각하지도 못하셨으면서 무슨 가격을 논하시고 그러는건가요. 한낱 이러한 억지주장에 대응할 가치를 못 느끼겠습니다만 일단은 써놓고 갑니다. :-(

  7. latte 2011.01.29 18: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LED 점자블럭을 만원에 하라고 한 공학의 공자도 모르는 멍청이에게 너무 많은걸 바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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