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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비상?, 발전소 대신 전력 소비를 줄여야

이번 겨울들어 전력 최대 수요치를 네 차례나 경신하는 등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고 합니다. 어느 지역에서는 산업단지에 전력 공급이 끊기는 일도 있었지요.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여름철 에어컨 사용만 자제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겨울에 전력난이 발생하였습니다. 오늘은 겨울철 전력 과소비의 원인에 대하여 생각해보겠습니다.

정부에서는 기록적인 한파로 인하여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생긴 에너지 위기라고 판단하고, 백화점, 대형마트를 비롯한 대형건물의 난방온도를 20도 이하로 제한하고, 지하철 운행간격을 1~3분 늘이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모든 공공기관에는 전력피크 시간대인 오전 11시 - 12시, 오후 5-6시 사이에 난방 사용을 중단하고 적정 실내온도 18도를 유지시킨다 합니다.(오늘 아침 신문에는 적정난방 온도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기사가 났더군요)

아울러 가정용 전기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전기온돌, 전기히터 등의 효율을 과대 선전하여 전기난방기의 수요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라고 보고, 과대광고를 금지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겨울용 전기 생활용품 많이 늘었다.

우리 주변을 가만히 둘러보면 겨울철 에너지 사용이 늘어난 것은 겨울용 전기용품 보급이 늘어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지난 몇 년 사이에 겨울에 사용하는 김치냉장고가 집집마다 보급되었고, 에어컨과 겸용으로 사용하는 냉난방복합기를 설치한 곳이 많이 늘었습니다.

난방 복합기를 설치하는 경우 설치 면적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또 일반 전기난방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가스, 석유처럼 연료를 정기적으로 공급하지 않아도 되고, 가스나 석유 냄새가 나지 않는 편리함 때문에 보급이 많이 늘었습니다.


가정용 전기난로, 광고만 믿고 구입하면 요금 폭탄 맞는다

뿐만 아니라 석유나 가스보다 전기가 더 저렴하다고 하는 인식도 한 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홈쇼핑 광고 등을 통해 한 달에 1만원도 안 되는 전기요금으로 전기히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광고가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광고를 믿고 저희 단체사무실에서 사용하기 위해서 전기난로를 구입하러 갔었는데, 난방면적이 큰 제품을 구입하려고 하였더니 매장 직원이 “광고만 믿고 구입하시면 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고 알려주어 작은 제품을 구입하였습니다.

유치원, 어린이집 등의 교육시설과 보육시설에는 전기보일러를 설치하라는 권유전화가 겨울동안 줄을 잇고 있습니다. 기름이나 가스보다 값이 싼 전기보일러를 설치하여1~2년만 사용하면 공사비를 모두 만회할 수 있다고 설치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전기 보일러 설치를 권유하는 광고를 보면 결국은 정부의 정책이 겨울철 전력 소비를 증가시킨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때는 남는 전기를 이용하여 심야전기보일러를 보급하겠다고 하며 소비를 촉진하다가,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 또 다시 인센티브를 모두 없애는 근시안적인 정책이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발전소 건설이 대안?, 전력소비를 줄이는 것이 대안이다

정부에서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 신규 발전소 건설을 앞당기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전력난의 원인이 전력 생산증가속도 보다 소비 증가속도가 훨씬 앞서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고 판단하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환경과 생태계를 걱정하는 많은 에너지전문가들이 석유생산의 정점인 '오일피크'에 임박하였다고 전망하고, 석유와 우라늄을 비롯한 화석연료의 생산이 더 이상 늘어나기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청정에너지라고 하는 원자력 발전의 원료인 우라늄 매장량은 석유보다 더 빨리 고갈될 것이라는 전망도 수두룩 합니다.

따라서, 에너지 생산을 늘리는 대책으로는 결코 장기적인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의 전력소비는 OECD 평균의 2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에너지 과소비 국가인 셈입니다. 전력생산을 늘리는 대책보다 에너지소비를 근본적으로 줄이는 대책이 마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꼭 추천하고 싶은 책 => 서평 기사 바로가기 - 석유로 지탱하는 세상, 석유가 떨어지면?


상식 : 대한민국 망한다 - 10점
박승옥 지음/해밀(박승록)






Trackback 0 Comment 5
  1. 인천 서해바다에 발전소가 2개 2011.01.25 11: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특히 화력 발전소가 들어서고 먹거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거기다 시화호를 매립한다고 폐시멘트 써서 떼죽음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골프장 바람까지 불어 산도 밀어내고 있어요.
    어딘지 짐작하실겁니다.
    공무원은 전혀 지키지 않습니다. 국민의 먹거리와 식수,환경위험등...
    이 파괴를 막을 방법이 주민들에게 있는데 손놓고 일부 사람만 문제제기를 합니다.
    발전소 많으면 뭐합니까. 오염된 먹거리 먹고 그것도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무책임한 어른들 무덤도 황폐해질듯 합니다.

    • 이윤기 2011.01.26 12:01 신고 address edit & del

      발전소를 짓는데 돈을 들이지 말고,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고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집을 짓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보통 국민들도 조선시대의 왕보다 더 풍요롭게 살지 않을까요? 이제 더 이상 풍요롭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요?

  2. ed hardy uk 2011.01.26 12: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공무원은 전혀 지키지 않습니다. 국민의 먹거리와 식수,환경위험등...

  3. 궁민 2011.09.16 17: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궁금한게....
    제가 아는 사람도 장사를 하면서..산업전기 뭐.그렇게 해서 전기를 쓰는데 에어컨 하루종일 팡팡틀어도 전기요금은 아주 낮다고하는데요.
    일반국민들(가정...)에서 전기를 많이 쓰는건가요..아니면..산업전기쪽으로 많이 쓰는건가요.
    상식적으로 무더운 여름에 선풍기 트는거 말고..전기값 무서워서 에어컨 트는 가정은 거의 없잖아요?
    그게 궁금합니다. 아 물론 돈걱정없는 상위 1%는 빼고..

    • 이윤기 2011.09.17 08:15 신고 address edit & del

      당연히 산업전기가 압도적으로 많을 것 같습니다

      전기뿐만 아니라 가스를 비롯한 다른 연료들도 산업용이 더 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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