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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10만원짜리 헌 노트북, 부품값은 60만원

이번 주에는 지나치게 비싼 디지털 가전제품의 부품 값에 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청취자 여러분 중에도 휴대전화나 디지털카메라가 고장 나서 수리를 맡겼다가 부품 값이 터무니없이 비싸 수리를 포기하고 신제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분이 많을 겁니다.

저도 최근에 비슷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제가 일하는 단체에서 사용하는 노트북은 2001년에 구입한 세계적으로 이름난 IBM이라는 컴퓨터 회사에서 만든 제품입니다. 얼마 전부터 사용 중에 갑자기 노트북이 멈추는 현상이 반복되어 창원에 있는 서비스센타에서 수리를 받았으나 제대로 고쳐지지 않아 서울에 있는 본사까지 보냈습니다.

며칠 후에 서울에 있는 IBM서비스센타에서 원인을 찾았다고 연락이왔더군요. 어떻게든 고쳐서 조금 더 사용하려고 반가운 마음에 전화통화를 하다가 이내 노트북을 그냥 버려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IBM 서비스센타 직원은 메인보드에 이상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부품교체비용'이 60만원이라고 하였습니다. 참으로 어이가 없는 부품 가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수리를 맡긴 노트북보다 훨씬 성능이 좋은 노트북도, 지금은 60만원을 안주고도 얼마든지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카메라나, 휴대전화, 컴퓨터나 노트북같은 디지털 가전제품들은 워낙 기술발전이 빠르기 때문에 성능이 더 좋은 신제품이 끊임없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제가 사용 중이던 노트북이 만약 지금도 판매된다면 뒤따라서 출시된 성능 좋은 신제품 때문에 가격이 많이 내려가서 일이십 만 원이면 충분히 살 수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6년 전에 그 노트북이 200만원에 판매되던 당시에 정해진 부품가격은 하나도 내려가지 않은 채 그대로라는 겁니다.

결국, 지금도 판매중이라면 일이십 만원이면 충분히 살 수 있는 노트북을 고치려면, 60만원은 넘는 부품가격을 부담해야 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 입니다.

이것은 기업들이 6년 전에 만든 부품에 대하여 감가상각을 하지 않고, 처음 제품 생산 당시에 가격을 그대로 적용하는 횡포에서 비롯된 일입니다. 이런 기업들의 횡포 때문에 결국 소비자들은 제품을 수리해서 사용하는 것을 포기해야만 합니다.

결국 기업들이 부품만 교체하면 사용할 수 있는 멀쩡한 제품을 폐기하고 새 제품을 사도록 소비자들을 내 몰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기업과 소비자모두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는 우리 모두가 손해를 보는 일입니다.

소비자들은 저처럼 충분히 고쳐 쓸 수 있는 노트북 그냥 버려야 하고, 기업들 역시 보유하고 있던 부품을 결국에는 폐기처분하게 될 것이 뻔 한 일입니다. 지구환경을 생각한다면, 오래된 자동차에 세금을 감면해주는 것처럼, 고쳐 쓰고, 오래 쓰려는 소비자들을 위하여 정책적인 뒷받침을 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처럼 불합리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기술발전이 지금처럼 빠르지 않은 때 만들어진 낡은 소비자보호법을 당장 고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법과 제도를 고쳐서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품을 판매할 때, 생산연도부터 시간이 지난만큼 반드시 감가상각을 하여 현실에 맞는 부품 값을 정하도록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창원KBS 라디오 '생방송 경남' 시민기자칼럼 5월 6일 방송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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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35
  1. 김응완 2008.09.09 14: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부분적으로 맞을수도 틀릴수도 있다고 봅니다. 과거에 비해 수요가 적으니 가격이 내려가는건 당연할수도 있겠지만, 단종된 부품이라면 구하기가 힘들어 외려 가격이 올라갈수도 있습니다.

    • 이윤기 2008.09.12 08:46 신고 address edit & del

      부품값이 비싼 것은 기본적으로 수요 공급의 시장의 법칙이 작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제품을 팔기 위해서 부품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지요. 만약 노트북 부품을 표준화해서 다른 회사 제품을 사서 끼울 수 있다면 이렇게 비싼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부품을 보유하고 있지도 않으면서...비싼 부품가격을 제시해서 A/S를 포기하게 만드는지도 모릅니다.

  2. 심대섭 2008.09.09 15: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부품 가격은 그 노트북이 나올때 그 부품 시세 가격 입니다..
    그럼 A/S센터에서는 부품을 에전 200만 할때 사놓은 부품인데..
    그걸를 싸게 팔까요? 손해 보면서..그리고 요즘 부품하고 생산라인이 틀려서 다시 생산한다면 더 비싸죠 그리고 그 옛날 부품을 찾는 사람이 점점 더 없어지니...생산라인은 점점 축소 결구 폐쇄인겁니다..

    • 이윤기 2008.09.12 08:59 신고 address edit & del

      부품을 200만원에 샀다고 하더라도, 아무도 구입하지 않으면 결국 200만원을 몽땅 손해보고 폐기해야하지요? 시장 논리대로라면 수요가 없으니 가격이 내려가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3. -,- 2008.09.09 15: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쥔장님이 뭔가 잘못알고 계신거 같은데요. 지금 포니끌고 나가서 엔진하고 미션갈아달라 그러면 아반떼 차값정도는 충분히 나올겁니다. 그리고 감가상각이라는 말은 아무데나 갖다붙이는 말이 아니랍니다.

    • 이윤기 2008.09.12 09:00 신고 address edit & del

      포니는 엔진 미션, 갈아넣지 않고 수리도 할 수 있겠지요. 저도 제가 처음 사용하던 286 혹은 좀 더 양보해서 386 컴퓨터를 수리 할 수 없어서 버리라고 했다면 이런 글 안 썼을 겁니다.
      세상의 제도는 시대에 따라서 합리적으로 고쳐야지요.

  4. asiale 2008.09.09 16: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노트북 판매당시에 부품값이 60만원이었을 거에요.. ibm이 그거 생산하느라고 묶인돈을 생각하면 이자쳐서 70만원은 받아야 손해를 안볼텐데 부품가격이 고정돼있어서 오히려 ibm 이 손해를 본거죠.. 물론 이런거 고려해서 부품가격은 일부러 높게 잡기도 합니다만은 ㅋ

    • 이윤기 2008.09.12 09:02 신고 address edit & del

      어쩜, 이렇게 기업의 입장을 잘 대변하실까요? 생산하느라 묶인 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재고를 처분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100만원 하던 브랜드 옷이, 1년 후에 70~80% 세일가격에 팔리기도 한 답니다.

  5. 이런 2008.09.09 17: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거 수리하는 데 들어가는 공임.

    부품관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

    이런 거는 대가리로 생각이 안되시는 듯^^

    • 이윤기 2008.09.12 09:04 신고 address edit & del

      대기업 제품 살 때는 그런 비용 다 포함되어있지요. 일반 조립 제품보다 더 비싼 이유가 다 그런 비용 때문 아닌가요?

      유명 브랜드 의류가 1년, 2년 후에 땡 처리되는 건 왜 생각 못하실까요?

      기업들 주장에 물들어서 다른 생각은 조금 도 못하시는군요

  6. ㅎㅎㅎ 2008.09.09 17: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컴터 부품은 세월이 지났다고 똥값으로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내가 필요 없어서 버리는 것이라도 그것이 필요한 사람들은 최시형의 새 제품보다 더 비싸더라도 그 값을 치루고 사야하거든요
    예로 하드디스크를 보더라도 요즘 가장 대중적인 SATA형식의 하드디스크보다 이제는 거의 생산도 잘 안되는 IDE 형식의 하드 디스크가 훨씬 더 비쌉니다
    그 이유는 아직도 IDE를 쓰는 소수의 사람들 때문에 생산해야 하기 때문이죠
    정 저 컴터를 계속 쓰고 싶으시다면 시가 10만원짜리 노트북이라니 직접 메인보드를 발품팔아 구입하셔서 직접 교체하면 10만원도 안 되겠네요
    그거 못하시면 그냥 60만원 주고 새걸 사시던 고치시던 해야지요

    • 이윤기 2008.09.12 09:08 신고 address edit & del

      컴터 부품은 세월이 지났다고 똥 값으로 떨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나쁜 놈들이 똥깞으로 떨어뜨리지 않는 것 뿐입니다.
      하드디스크는 기존 제품과 혼환되도록 만드는 것이 정상이지요. 나쁜 놈들이 형식을 바꿀 때, 과거제품과 호환이 안되어도 팔아먹을 수 있으니 배짱 장사를 하기 때문이지요.

  7. j 2008.09.09 17: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글쓰신분께서 조금 잘못 생각하시는것 같아 글을 남기는데,
    위에 다른분들이 벌써 말씀하셧군요.

  8. 다들 같은생각.. 2008.09.09 19: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걸 타파하기 위해서는 딱 하나 방법이 있죠..
    as센터를 하나만 두면 비쌀때 샀던 부품들은 그때그때 소진이 되니 부품용 재고비용을 절약할수 있어서 가격이 다운되었을때는 싼가격의 부품이 있겠죠..

    하지만 택배보내고 왔다갔다 시간이 오래걸린다는거~!
    그래서 as센터망이 잘되어있는 대기업을 이용하는 걸테고, 그럼 곳곳에 각각의 부품들을 유지해야 될텐데 그럼 부품값이 비쌀수밖에 없는건 당연한 일이죠..

    • 이윤기 2008.09.12 09:11 신고 address edit & del

      요즘은 택배 발달하여, 사실 A/S센터 하나만 있어도 될 듯 합니다. 택배 가는데 하루, 오는데 하루 밖에 안걸리니까요 !

      핵심은, 부품 재고 보관비용이 아닙니다. 부품가격에 수요, 공급의 법칙이 작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9. 때끼 2008.09.09 19: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갱제를 모르는구만. 2001년 것 부품을 어느 누가 보관하나. 그래서 무상수리기간이 있는거다. 보통 1,2년이지. 좀 개념잡고 살으셔야겠네.

    • 이윤기 2008.09.12 09:13 신고 address edit & del

      무상수리기간은 -> 품질을 책임지고 보증하는 기간입니다. 이 기간에 문제가 생기면 고쳐주고, 그래도 안되면 교환해주고, 그래도 안되면 환불해주어야 하지요.

      그런데, 무상수리기간 말고도 일정기간 동안 부품을 보유해야하는 부품보유기간이란 것도 있습니다. 이 기간동안에 부품을 보유하지 않으면, 제품을 감가상각해서 보상해주어야 한 답니다.

  10. Canal 2008.09.09 19: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품의 생산라인이나 칩셋들의 제조시 단가가 있어서 그럴듯하네요
    근데 다들 왜이렇게 흥분하신지 소비자라면 당연히 부당하게 느끼는 점아닌가요 ?

    • 이윤기 2008.09.12 09:14 신고 address edit & del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국은 소비자의 입장에 설 것이냐? 아니면 기업 입장에 설 것이냐 하는 문제이지요.

      많은 분들이 A/S 센타에서 들었던, 기업 논리를 그대로 반복하시네요

  11. 뭐야이거 2008.09.09 20: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예전에 본 적 있는 글인데.. 남의 글 퍼다가 새로 올리나?

    • 이윤기 2008.09.12 09:27 신고 address edit & del

      남의 글 펀 건 아니구요. 예전에 다른 곳에 썼던 글을 제 블러그를 새로 만들면서 옮겨 실었는데... 그것이 포털에 노출된 모양입니다.

      엄격하게 따지자면, 이런 것도 일종의 '자기표절'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렇지만, 남의 글을 훔쳐온 건 아니랍니다.

  12. ddd 2008.09.09 22: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걍 글쓴사람이 모를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어떤것 같습니다 이정도로만 해도 글쓴사람은 다알아먹는다 이 병신새키들아 니들 대가리만 다 똑똑한게 아니라고? 남이 모르는 점 그걸 찾아내서 존나게 깍아내리려고만 하지말고 그냥 알려줘라 그냥 개념 대가리 이딴 용어써가면서 글쓴사람 병신 만들고 싶냐? 에효

  13. 이건뭥미? 2008.09.10 00: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기본적인 경제활동은 하시는 분인지 의심스럽군요..

    • 이윤기 2008.09.12 09:17 신고 address edit & del

      경제학의 가장 기초가 바로 수요, 공급 아닌가요? 수요도 없는 부품을 비싸게 받는 것은 시장논리가 작동하지 않는거지요

      부품 보관비용만 경제적 비용이 아닙니다. 그 부품은 적정 가격에 판매되지 않으면 결국 폐기 처분되어 더 큰 사회적 손실이 발생하는 것이지요.

  14. 바보 2008.09.10 01: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와 대단하다..저정도컴이면 메인보드 갈아도 또 금방 고장나는데.. 이미 단종된부품을 갖다가 비싸다고 하네... 옜날에 비하면 너무 싸진거지..

    • 이윤기 2008.09.12 09:19 신고 address edit & del

      단종된 부품이니 더 싸져야 하는 것이지요. 아무도 사가지 않는 부품을 여전히 비싸게 파는 것은, 신제품을 팔아먹기 위해서겠지요.

  15. ACDC 2008.09.10 03: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런 가격정책은 대해 회사쪽에서는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무상보증기간이 끝나면 혹은 수리를 포기하기 때문에 수리용 부품을 보유를 최대한 적게 잡을수 있으니 비용절감이 됩니다. 그리고 새로 살테니 새로운 수요창출효과도 있고요. 그리고 부품보유연한이란게 있습니다. 보유연한 내에는 부품이 없어서 못고쳐 준다. 이러면 감가상각비를 계산해서 회사에서 보상해주도록 되어있습니다. 1년 뒤에 고장나면 가격이 얼마 안떨어지니 제품을 수리하겠지만 3년 이상 지나면 대부분의 IT제품들은 출시가에 반에반정도로 떨어지죠... 그러니까. 부품보유연한이 남아 있더라도 궂이 많은 부품을 보유할필요가 없는.. 가끔.. 죽어도 고쳐야 겠다는 분들만 부품이 있으면 비싼돈 받고 수리해주거나 부품없으면 얼마간 돈을 주면 되겠죠. - 차의 경우는 부품을 다 구입해서 한대를 조립하면 완성차 한대보다 가격이 더 비싸다고 했었죠. 예전에... 추측이나 아마 IT기기도 마찬가지 일듯....

    • 이윤기 2008.09.12 09:25 신고 address edit & del

      말씀해주신, 이런 소비자보호 규정들이 처음부터 있었던것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물건을 만들어 팔기만 하면 그만이었지요. 결국 지금같은 제도는 소비자들의 요구로 만들어졌습니다.

      지금 소비자보호 규정들은 모두 아날로그 시대에 만들어졌거든요. 따라서,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소비자보호규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6. 2008.09.10 08: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여기 머이리 똑똑한척 하는 사람 많냐 별것도아닌 내용가지고 글쓴이가 좀 잘못안다고 무시하고..
    참 웃긴놈들많아

  17. 너무들 하시네 2008.09.10 09: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글쓴이의 경우 너무 오래된 컴퓨터라서 많은 분들이 이런 반응을 보이시는 것 같군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경제논리도 좋지만 상식이라는 것도 좀 고려들 해보세요. 노트북은 설계 특성상 거의 모든 부품이 일체형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하드, 메모리, 팬, 스피커 등 일부 분리형 부품의 고장 외에는 거의 예외 없이 메인보드를 교체해야 합니다. 일반 컴퓨터와 달리 노트북은 사운드가 나가도 메인보드를 갈아야 할 일이 생기고 모니터가 나가도 메인보드를 갈아야 하는 황당한 경우가 생기는 것이지요. 저 역시 LCD 모니터가 먹통이 되서 메인보드를 교체한 적이 있습니다. 외부 모니터로 연결해보니 멀쩡하게 정상적으로 작동하는데 LCD 구동칩이 나가서 메인보드를 몽땅 갈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메인보드의 법정 AS 기간이 3년이니 3년 이후에 메인보드를 교체하려면 자기 돈으로 교체해야 하는데, 그때쯤이면 이 글에서 쓴 것처럼 수리비가 더 좋은 신품의 가격을 뛰어넘어 버립니다. 사실상 수리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는거죠. 100~200만원에 육박하는 돈을 주고 산 전자제품의 수명을 3년 후에는 운에 맡겨야 하다니, 이건 분명히 불합리한 상황입니다.

    과거와 달리 이런 상황이 상당히 곤란한 것이, IT 분야의 발전이 워낙 빠르다 보니 요즘은 3~4년쯤 쓴 컴퓨터라고 해도 사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저 역시 출고된지 4년반이 넘은 도시바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워크래프트 3 정도의 게임은 매끄럽게 잘 돌아갑니다. 물론 워드나 웹서핑, 멀티미디어 같은 간단한 작업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요. 이런 멀쩡한 제품을 60~70만원씩 주고 수리하지 않으면 버려야 한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는 상황 아닙니까.

    사실 이런 문제의 근본 원인은 노트북 특유의 일체형 설계와 부분 수리는 하지 않는다는 제조사의 AS 정책에 있습니다. 설계야 노트북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해도 제조사의 AS 정책은 복잡한 수리나 재고장의 가능성 등의 부담을 떠맡지 않겠다는 제조사의 이기심이 반영된 탓이 크지요. 실제로 센터에서 수리가 안된다고 한 부분을 용산의 사설 수리점에서 수리했다는 체험기도 종종 올라옵니다. 기업이 떠안지 않으려는 부담을 왜 소비자가 모두 부담해야 할까요.

    경제논리도 좋고 다 좋지만 상식 선에서 생각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도 분명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 이윤기 2008.09.12 09:22 신고 address edit & del

      컴퓨터는 부품수리라는 것이 없더군요. 품질보증 기간에는 새 부품으로 교체해주고...품질 보증기간만 지나면 무조건 유상으로 부품을 교환하라는 말 밖에는 할 줄 모릅니다. 가끔은 회사가 이상있다는 부품을 교체해도 수리가 안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병원으로 치면 '오진율'이 모지하게 높다고 해야겠지요

  18. 그냥 2009.08.23 10: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돈 아까우면 그냥 새로 사세요. 거 주인장 분 혼자서만 인정하시는 요상망칙한 경제학 이론이 새 제품에는 아주 잘 적용됩니다.

    제발 부탁인데 상식선에서 생각하세요.

    • 이윤기 2009.08.23 16:09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만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저의 주장에 공감하고 있지요. 이렇게 많은 추천을 받으신 것 보고도 그러세요.

  19. 2010.09.11 23: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기업은 자선사업가가 아닙니다...
    물론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님말처럼 해준다면 참 좋겠지만, 기업은 어디까지나 이윤을 추구하는 단체이기에 그렇게 하지 않는다 해도 비난할 여지는 없습니다...

    • 이윤기 2010.09.13 11:06 신고 address edit & del

      기업이 자선사업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으로 서로 납득할 수 있다면...새로운 기준을 만들 수도 있지요.

      소비자보호법, 공정거래법 등이 모두 그런 기준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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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회에서 진해구 출신 의원들께서 앞장서서 안민터널 내 자전거길을 폐쇄하자는 제안을 하였다는 신문기사를 읽고, 좀 더 따져봤으면 좋겠다는 제안이 담긴 글을 포스팅 하였습니다. 2017/07/04 - [세상읽기 - 교통] -..

안민터널 자전거도로 폐쇄 더 따져봐야~

안민터널 자전거 도로 개설이 벌써 5년이나 지났네요. 어제 경남도민일보에 나온 "안민터널 자전거도로 폐쇄 요구 재점화"기사를 읽고 전에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살펴봍니 2012년 5월에 안민터널 자전거 도로가 논란이 되었더군..

2421번째 히치하이킹 성공...공짜 세계여행

무전여행, 땡전 한 푼 없이 전국을 일주하고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옛날에나 가능했던 이야기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세상 인심이 지금만큼 각박하지 않았던 시절엔 가능했겠지만 인심이 팍팍..

창원 누비자 이용률 감소하는 까닭?

지난 4월 22일 자전거의 날을 맞이하여 창원시가 공영자전거 누비자 이용실태를 공개하였습니다. 언론보도를 살펴보면 누적회원 46만 3900명, 연간 이용횟수 500만이 넘어 생활교통수단으로 정착하였다는 것이 창원시의 자평입니다..

인생을 도둑맞지 않는, 저위험 저수익 직업으로 살기

[서평] 이토 히로시가 쓴 <작고 소박한 나만의 생업 만들기> 어떤 시인은 인생을 '소풍'에 비유하였습니다. 여러 종교들이 사후세계 혹은 윤회를 이야기하는 것은 어쩌면 딱 한 번 밖에 살 수 없는 인생에 대한 아쉬움과 허무함을..

나이 들어도 공부하는 건...좋은 사람 되기 위해...

[서평] 하이타니 겐지로가 쓴 <하이타니 겐지로의 생각들> 일본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해볼까? 하는 고민을 심각하게 하였던 때가 있습니다. 바로 하이타니 겐지로라는 일본 작가 때문입니다. 이미 오래 전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

스웨덴 디자인...Sudio Regent 무선 헤드폰

스웨덴 수디오사에 만든 VASA 유선 이어폰과 VASA BLA 무선 이어폰에 이어 최근에는 Sudio Regent 무선 헤드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부터 세 번째 수디오사 제품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헤드폰은 이어폰에서..

가성비 최고...샤오미 무선 카팩

작년 가을에 12년 된 중고 자동차를 구입하였습니다. 오래 된 중고 차지만 그래도 나름 중형 차라서 그런지 전에 타던 소형차에 비해서 승차감도 좋고 편의사양도 잘 갖춰져 있어 여러 가지로 편리합니다. 제가 타고 있는 차는 구형..

딸기는 빨간색... 딸기 꽃은 무슨 색일까?

옛날엔 곡식도 찧고 가루도 빻았을 테지만 이젠 쓸모가 다한 돌절구. 마당 한 켠에 놓인 돌절구에 딸기 씨를 심으면 딸기가 자랄까요? 비닐하우스가 나오면서 겨울부터 봄까지 손쉽게 딸기를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딸기 씨를 아..